(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기아가 정식으로 K8 외관 디자인을 공개한 지난 17일, 도로에서 위장막을 벗어던진 수많은 K8 테스트카들이 포착됐다. 공식 이미지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며 디자인에 대한 평가를 이어갔고, 이어서 실물 사진이 업로드되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분위기다.

특히 가장 호불호가 심하게 갈렸던 건 바로 화이트 색상이었다. 프레임리스로 마감된 라디에이터 그릴이 다른 색상들은 괜찮았지만 화이트는 유독 입체감이 떨어져 보여 어색하다는 평가들이 이어진 것이다.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는 기아 K8 실물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에디터

역대급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파격적인 모습으로 변신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자동차인 그랜저를 견제할 자동차라 그런 것일까? 국내외 많은 소비자들이 K8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난 17일 기아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K8 외관 디자인을 공개했고 이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이어갔다.

기존 K7보다 길이가 길어져 이제는 5m가 넘는 대형 세단이 된 K8은 국산 준대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한눈에 봐도 늘씬하게 뻗은 K8은 그랜저보다 훨씬 큰 차라는 게 느껴진다. 다만 파격적인 전면부 디자인은 호불호가 꽤 갈렸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디자인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분위기
신형 K7 디자인을 두고 역대급이라며 호평을 이어간 네티즌들도 다수 존재했으나, 전면부 디자인을 놓고는 “포드 몬데오를 닮았다”, “그릴이 너무 큰 거 아니냐”, “저 전면부 그릴은 그랜저처럼 적응하려면 오래 걸릴 거 같다”, “기아가 만들어낸 신형 메기다”라는 반응들도 다수 존재했다.

바디 컬러와 동일하게 적용되는 프레임리스 그릴은 나름 기아가 시도해보는 참신한 도전이었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그 외 측면부나 후면부 디자인에 대해선 대체적으로 호평이 이어졌다. 다만, 리어 스타일이 “현대 아반떼를 닮았다”라는 평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사진=보배드림)

실물 사진 공개에
디자인 호불호가 특히
심하게 갈린 화이트 색상
디자인 공개 이후 17일부터 K8 테스트카들은 일제히 두터운 위장막을 벗어던졌다. 디자인이 공개되었으니 더 이상 위장막을 둘러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K8 동호회와 자동차 커뮤니티엔 여러 대의 K8 실물 사진이 업로드되었고 이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그런데 유독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색상이 있었으니 바로 화이트였다. 바디 컬러와 동일하게 마감된 글리 디자인이 유독 화이트에서는 어색한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것이었다. 네티즌들은 “화이트는 좀 생각해 봐야겠다”, “물고기 비늘 같다”, “아.. 저게 뭐냐”, “무조건 블랙으로 사야겠다”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호불호가 크게 갈렸던 전면부
다른 각도에서 보면 이렇다
그렇게 디자인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흘러나오던 참에 하얀색 K8 테스트카 스파이샷이 여러 장 포착됐다. 첫날엔 화이트 실물 사진으로 올라온 사진이 한두 장에 불과했기에 일부 네티즌들은 “실물은 좀 더 나을 거다”, “아직 조금 더 기다려보자”, “각도 때문에 이상해 보이는 거일 수도 있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오토포스트와 제휴 중인 더 팰리세이드 순수 오너 클럽이 제공한 흰색 K8 테스트카 사진을 살펴보자. 최초로 공개됐던 흰색 스파이샷은 완전히 측면부에서 촬영된 것이었기 때문에 그릴이 더 도드라져 보였다. 그러나 정측면부에서 촬영한 사진을 살펴보면 완전한 측면부에서 보던 것 보다는 덜 어색한 느낌이다. 그러나 여전히 호불호는 크게 갈릴 전망이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K8의 개성 있는
디테일들이 드러나는
측면부 디자인
포착된 테스트카는 흰색이지만 외판이 그렇게 깔끔하지 않았다는 점을 어느 정도 감안해서 보자. 공식 사진에서 유독 도드라져 보였던 굵은 캐릭터 라인은 상대적으로 얌전한 느낌이다. 이는 색상별로 느낌이 조금씩 다를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기아가 1세대 K7부터 쭉 이어오던 측면부 도어 하단 크롬 장식은 K8에도 적용이 됐는데, 리어 쪽으로 갈수록 치켜 올라가더니 테일램프와 연결되는 독특한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이것을 두고 어색하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보는 사람마다 평가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호평이 줄을 이은 후면부 디자인
실제로 보면 이런 느낌
상대적으로 호평이 이어진 후면부 디자인은 색상과 관계없이 비슷한 느낌을 선사한다. 테스트카의 트렁크 좌측에는 K8 레터링이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일자로 쭉 이어지는 테일램프, 스포일러처럼 디자인된 트렁크 리드 때문에 일각에선 “현대 아반떼가 떠오른다”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방향지시등은 무빙 타입으로 점등되며 브레이크 등은 길게 일자로, 후진 등은 번호판 아래에서 점등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후면부 디자인에 대해선 계속해서 좋은 평가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풀옵션 가격은
제네시스 G80
기본 사양과 비슷한 전망
기아는 외관 디자인 공개를 시작으로 내부 디자인과 적용되는 첨단 사양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5 가솔린 기본 사양이 3,500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풀옵션은 5,000만 원을 넘어 제네시스 G80 기본 사양에 근접하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K8을 제네시스 가격으로 사야 한다고?”라는 반응을 보일 수 있지만 적용되는 사양들을 보면 어느 정도 수긍할만하다. 메르디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제네시스에 적용되는 전자제어 서스펜션, 거기에 G80에도 적용되지 않는 몇 가지 첨단 사양들이 적용된다는 소식이 들려왔으니 말이다.

물론 기아라는 브랜드와 전륜구동, 후륜구동 플랫폼에서 오는 어쩔 수 없는 급차이를 극복하긴 어렵겠지만 말이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현대 그랜저는 확실하게 견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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