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BTS는 잘 알고 있다.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며 명성을 떨치고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자동차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럭셔리 자동차들이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바로 롤스로이스, 벤틀리,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마이바흐다.

흔히 마이바흐는 세계 3대 명차로 불리며 고급 차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회장님의 자동차라는 말이 어울리는 마이바흐의 신차가 최근 가성비 소리를 듣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회장님들 사이에선 “대안이 없다”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럭셔리 SUV 시장에 발을 내디딘 마이바흐 GLS 국내 출시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충의 에디터

생산 차량에 따라 제조사 별
브랜드 가치가 구분된다
아무리 디자인이 예쁘고, 최신식 성능이 탑재되었다고 해도 현대자동차를 바라보는 시각과 벤츠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를 수밖에 없다. 제조사 별로 생산하는 차량의 종류가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나 포드, 폭스바겐처럼 대다수의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차량을 생산하는 브랜드를 “대중형 브랜드”로 지칭한다.

이와 달리, 고급스러운 외관이나 편의, 안전 사양으로 대중형 차급보다 높은 가치를 원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브랜드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통한다. 벤츠, BMW, 아우디 등의 제조사가 여기에 속한다. 그리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넘어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원하는 소수의 수요층을 겨냥한 브랜드가 있다. 바로 세계 3대 명차로 지칭되는 롤스로이스, 벤틀리, 마이바흐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이다.

럭셔리 차량 제조사들이
SUV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의 대표적인 차량은 고급스러운 대형 세단이다. 소수 1%의 부유층이나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이용하는 만큼, 탑승자의 안락함에 초점을 맞춘 차량을 주력 모델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엔, 전 세계적으로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럭셔리 브랜드에서도 고급형 SUV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강력한 주행성능과 고급스러움을 갖춘 롤스로이스의 컬리넌이 있으며, 세련된 도심형 외관을 갖춘 벤틀리의 벤테이가도 이런 맥락에서 탄생한 럭셔리 SUV이다. 럭셔리 브랜드들이 SUV 시장에 새로운 차량을 선보이면서, 랜드로버 정도로만 대표되던 회장님들의 SUV 선택지가 보다 다양하게 확장되었다.

고급형 럭셔리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마이바흐
롤스로이스의 컬리넌이나 벤틀리의 벤테이가 등과 같은 럭셔리 SUV는 국내외 시장에서 세단 못지않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나름의 수요를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반응에 따라, 세계 3대 명차 반열에 함께 위치되어 있던 마이바흐도 SUV 차량을 출시하여 SUV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소식을 전했다.

130년 이상 축적되어온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술력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고급형 럭셔리 SUV의 수요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의 첫 번째 SUV, GLS 600 4Matic의 국내 가격은 2억 5,660만 원부터 시작한다.

외관은 투 톤 도장과
크롬 디자인 포인트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마이바흐 최초 SUV임과 동시에 메르세데스-벤츠 GLS의 최상위 모델에 위치한 GLS 600 4Matic에는, 그 위상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외관이 적용되었다. 먼저 신형 마이바흐 S클래스와 동일한 투 톤 도장을 선택 가능하며,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과 엠블럼이 전면부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한층 더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마이바흐 S클래스 C필러에 마이바흐 엠블럼을 적용하여 차별화를 두었던 것처럼, 이번 GLS 600 4Matic의 D필러에도 고급스러운 마이바흐 엠블럼이 적용된다. 더불어 라디에이터 그릴과 도어 패널, 후면부에는 마이바흐 레터링이 적용되어 마이바흐만의 정체성을 나타냈다.

‘인테리어는 역시 벤츠’
최고급 소재와 기능 사양으로
명불허전의 실내를 과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GLS 600 4Matic를 통해 “실내 인테리어로는 벤츠를 따라올 브랜드가 없다”라는 말을 어김없이 증명해냈다. 최고급 나파 가죽으로 이뤄진 버건디 색상의 우아한 가죽 패키지는, 상위 1%를 위한 고급스러움을 나타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실내도 외관처럼 투 톤 칼라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과 12.3인치 대형 스크린으로 미래 지향적인 느낌까지 함께 전달한다. 후열에는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과 온도 조절식 마사지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되며, 전자식 파노라마 슬라이딩 선루프, 롤러형 선 블라이드가 적용되어 럭셔리급에 걸맞은 탑승감을 완성했다.

럭셔리 브랜드에 걸맞은
강력한 파워트레인 성능
국내에 출시되는 GLS 600 4Matic 차량은 사륜구동 방식을 사용하며, 4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과 자동 9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이뤄진 파워트레인이 장착된다. 이를 바탕으로 최고 출력 557마력, 최대 토크 74.4kg.m라는 엄청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더불어 럭셔리 차량임에도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와 48볼트 전기 모터가 함께 탑재되어 추가 22마력 출력과 25.5kg.m 토크 성능도 더해진다. 이를 토대로 도심 저속 운전 상황이나 가속 상황에서 더욱 뛰어난 연비 효율을 전달한다.

랜드로버, 벤틀리 대비
마이바흐의 경쟁력이 강하다
마이바흐 GLS가 회장님들 사이에서 “대안 없는 SUV”로 통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같은 차급에서 구매할 수 있는 타 럭셔리 브랜드에 비해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며 인프라도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먼저 비슷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레인지 로버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품질에 대한 평판이 좋지 않다.

오죽하면 소비자들 사이에선 “도로 위의 레인지 로버는 서비스 센터에 들어가거나 나오는 차량 중 하나이다”라는 말까지 전해질 정도이니 말이다. 더불어 벤틀리나 롤스로이스의 경우 외관이나 성능 측면에서 빠지지 않지만, 아직 국내 인프라가 확충되어 있지 않다. 반면, 마이바흐를 생산하는 메르세데스-벤츠는 현대 국내 수입차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런 만큼 편리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럭셔리 자동차도 결국은 자동차’,
마이바흐가 선호될 수밖에 없는 이유
결국 회장님들이 마이바흐를 선택하는 이유를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럭셔리 자동차도 결국은 자동차다”라고 할 수 있겠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외관이나 최첨단 편의, 안전 기능, 탑승자의 하차감도 물론 중요하지만, 편리한 차량 이용을 위해선 완성된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롤스로이스나 벤틀리의 행보에 비해, 마이바흐의 SUV 시장 진출은 다소 느린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마이바흐 GLS가 가격 대비 뛰어난 편의 사양과 확충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인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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