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로러로 국내 대형 SUV 시장을 일으켜 세운 포드가 이번엔 초대형 SUV를 선보인다. 같은 미국차이자 경쟁사인 쉐보레가 몇 년 전부터 “타호를 국내에 출시할 것”이라며 예고했지만 아직도 타호는 언제쯤 국내에 출시될지 정확하게 정해진 바가 없다. 초대형 SUV를 기대하던 국내 소비자들 입장에선 김이 빠질 수밖에 없다.

결국 풀사이즈 SUV를 기대하던 국내 소비자들의 갈증은 쉐보레보다 포드가 앞서 해결해 줄 전망이다. 포드코리아가 익스페디션 출시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미국차스러운 우직한 외모와 크기, 뛰어난 상품성에 가성비까지 갖추었다는 익스페디션은 어떤 매력을 갖추고 있을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포드 익스페디션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에디터

익스플로러보다 더 크다
듬직한 외모를 자랑하는
익스페디션 출시
지난달 15일, 포드코리아는 자사의 풀사이즈 SUV 익스페디션 사전계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식 출시는 오는 22일이다. 2020년형 뉴 익스페디션은 포드가 판매하는 가장 큰 사이즈의 SUV이며, 국내에선 대형 SUV로 분류되는 익스플로러보다도 더 큰 크기를 자랑한다. 크기로는 남부럽지 않다는 미국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보다도 더 길고 넓다.

유려한 라인을 뽐내며 다양한 기교가 들어간 요즘 자동차들과는 다르게 익스페디션은 상당히 정직한 외모를 자랑한다. 다소 투박해 보일 수도 있는 직선 위주의 디자인을 사용하였으나, 익스페디션은 투박함이 아닌 강인한 모습을 갖추고 있어 듬직한 이미지를 자랑한다.

꾸준한 풀사이즈 SUV 수요층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
모델이 될 전망
국내에 풀사이즈 SUV가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매번 단골처럼 등장하는 말은 “한국에서 이렇게 큰 차가 꼭 필요하냐” 또는 “너무 커서 안 산다”라는 반응들이다. 그러나 확실한 사실은, 풀사이즈 SUV를 원하는 수요층이 언제나 꾸준히 존재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들은 선택지가 적다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 국내에 정식으로 들여와 구매할 수 있는 미국 풀사이즈 SUV는 사실상 선택지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롱 휠베이스 모델은 구매할 수 없었다. 다른 차를 타고 싶다면 직수입 업체들이 들여오는 차를 구매해 타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익스페디션의 국내 출시는 분명 반길만한 소식이다. 선택지가 늘어난다는데 이를 싫어할 소비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국내엔 최상위 트림
플래티넘이 출시되어
풍부한 옵션을 자랑한다
국내에 출시되는 익스페디션은 북미에서 판매하는 최상위 트림인 플래티넘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다. 옵션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을 적극 고려한듯한 상품 구성이다. 포드코리아가 배포한 공식 보도자료에 의하면 익스페디션은 포드 SUV가 가진 여러 장점 중 파워, 편의성, 그리고 공간 활용성을 겸비한 모델이다.

파워를 먼저 살펴보면 3.5리터 V6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405마력, 최대토크 66kg.m을 발휘한다. 큰 덩치는 400마력이 넘는 출력과 66kg.m이라는 넉넉한 토크 덕분에 여유로운 주행을 즐길 수 있다. 변속기는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차박을 포함한
다양한 레저족들에게
환영받을만한 실내 공간 활용성
편의성 측면을 보자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자동차라는 점이 가장 돋보인다. 온 가족이 함께 여행 및 아웃도어 활동을 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하며, 익스플로러보다도 한체급 더 큰 사이즈이기 때문에 큰 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다.

시트 배열은 2열 캡틴 시트가 적용된 7인승과 2열 벤치 시트가 적용된 8인승 두 가지로 출시된다. 2열과 3열을 접으면 성인 남성도 그대로 누울 수 있는 광활한 공간이 드러난다. 시트를 접으면 플랫 플로어가 형성되기 때문에 요즘 유행하는 차박에도 안성맞춤이다.

견인하중 4,173kg
트레일러나 서핑,
카라반 여행도 가능하다
차박뿐만 아니라 요팅, 로드트립, 트레일러나 카라반 여행, 서핑 등 다양한 규모의 아웃도어 활동도 가능하다. 미국산 정통 픽업트럭으로 가능했던 일들을 SUV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분명한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익스페디션의 견인하중은 무려 4,173kg으로 동급 최고 수준을 갖추었다. 또한 프로 트레일러 백업 어시스트 기능을 더해 트레일러를 연결하고 후진할 때, 운전자의 조향을 도와주는 보조 기능도 탑재했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운전자는 컨트롤 노브를 직접 조작하여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후진할 수 있다.

코-파일럿 360
B&O™ 사운드 시스템 등
옵션도 풍부한 편
운전자를 고려한 편의 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차선 유지 시스템, 주차를 도와주는 360′ 카메라,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주차 공간과 주변 장애물을 감지하는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도 탑재됐다.

아웃도어 활동 시 경사로 같은 주행이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원활한 운전을 도와주는 힐 디센트 컨트롤 기능도 탑재됐다. 해당 기능은 운전자가 가파른 경사로에서도 안정적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보조해 주는 기능이다. 12개의 고성능 스피커가 장착된 B&O™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도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아웃도어 활동이
주가 되는 고객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자동차
가장 중요한 가격은 8,240만 원이다. 5미터가 훌쩍 넘는 미국 풀사이즈 SUV를 이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가성비 측면에서도 매우 훌륭하다. 8천만 원 대로 구매할 수 있는 SUV는 매우 다양한 선택지들이 존재하나 그 어떤 자동차도 익스페디션만 한 크기와 활용성을 갖춘 자동차는 존재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살펴보면 제네시스 GV80 3.5 가솔린 모델에 옵션을 조금 추가하다 보면 8천만 원을 훌쩍 넘으니, 고급감을 어느 정도 포기하면 미국 풀사이즈 SUV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아웃도어 활동이 주가 되는 고객들에겐 충분히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픽업트럭 레인저
신형 브롱코도 출시 예정
포드코리아 데이비드 제프리 대표는 “우수한 견인력과 넉넉한 실내 공간 등을 기반으로 포드코리아에서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익스페디션은 패밀리 어드벤처뿐만 아니라 단순 차박, 캠핑을 넘어서는 광범위한 아웃도어 활동을 지향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풀사이즈 SUV라고 자신한다.”라고 밝혔다.

익스페디션에 이어 픽업트럭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랩터의 출시도 예고했다. 미국 현지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많은 신형 브롱코 역시 오는 10월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신차 출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국내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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