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수소차
개발을 선언했다
세계적인 아이오닉5의 열풍을 기반으로 전기차 시장의 대표주자로서의 자리에 올라선 현대차가 새로운 도전을 선언하고 있다. 바로 새로운 수소차의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관련 연구 단체와의 제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소 레이싱 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현대차의 새로운 도전을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예상과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놀라운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말도 안 되는 품질 불량과 결함, 이에 대한 나 몰라라 식의 터무니없는 대처를 보여왔던 현대이기에 비난의 목소리가 거셌던 것일까? 지금부터 살펴보자.

김성수 인턴

(사진=MOTORGRAPH)

‘포르체 하이드로겐 레이싱’과 파트너쉽 체결
신 차 이름은 ‘포르체 IX’
현대차는 네덜란드의 ‘포르체 하이드로겐 레이싱’과 파트너쉽을 체결하였다. ‘포르체 하이드로겐 레이싱’은 네덜란드 내 최대 규모인 델프트 공과대학의 학생 약 60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연구팀으로, 수소 연료전지 레이스카를 설계하고 개발한다.

현대차와 포르체는 협력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소 레이싱카를 개발하는 것으로 목표를 정했다. 먼저 올해까지 연료전지 BOP(Balance of Plant)를 개발하고, 내년까지 차를 완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진=MOTORGRAPH)

상당한 수준의 스펙을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체IX에는 약 320마력에 달하는 240kW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2개가 탑재될 전망이다. 추가로 이에 배터리 시스템까지 더해지며 순간 최대 출력은 약 804마력에 달하는 600kW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제로백은 3초 미만이 소요될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와 포르체는 수소 연료전지 모빌리티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두 기관은 상호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현대차 유럽 기술센터 차량 개발 책임자는 “연료전지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리더십과 수소 기술의 향상을 통한 레이싱카 개발 한계 극복”이 궁극 목적이라 전했다.

현대차의 수소전지 연구는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현대차가 수소차 분야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생각보다 상당하다. 현대차는 투싼ix FCEV 모델을 통해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차를 개발한 기업이기도 하다. 이뿐 아니라 현대차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인 넥쏘는 2021년 7월 2세대가 출시될 예정인 만큼 수소차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아이오닉5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까지 그 입지를 확고히 한 현대차는 수소차 시장의 강화와 함께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대표 주자라 해도 손색이 없을 위치에 서 있다. 현대차가 앞으로 보여줄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큰 기대가 쏠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넥쏘와 투싼
연료 전지 스택 문제
그렇다고 해도 현대차가 수소차와 관련해서 그리 순탄한 길을 걸어온 것은 아니다. 수소차 모델에서 역서 결함들이 나타나며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표적인 문제로는 수소차의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스택과 관련한 문제가 있었다.

해당 문제가 큰 이슈를 불러일으킨 모델은 넥쏘였다. 결함의 증상으로는 운전자가 가속을 위해 엑셀을 밟음에도 불구하고 RPM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전체적인 출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와 같은 현상은 생각보다 많은 운전자들이 경험했을 만큼 무시하지 못할 문제로 제기됐다. 해당 사건의 논란이 더 커졌었던 이유는 넥쏘 이전의 수소차 모델에서도 유사한 문제 증상이 나타났었기 때문이다. 바로 앞서 잠시 언급했던 투싼ix FCEV가 그 주인공이다. 두 모델이 약 10년이라는 격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여전하게 나타나는 데에 소비자들은 큰 불만을 제기했다.

또 수소차의 연료전지 스택을 교체하는 데에 드는 비용이 내연기관차에 비해 상당히 높게 요구되었기에 논란은 더욱 거세게 일어났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아직 수소차 기술이 미흡하다는 점을 들며 보증 기간을 늘릴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민심 좋지 않은 현대차
연구 발표 후 네티즌들 반응은?
그렇지 않아도 민심이 좋지만은 않은 현대차인데, 수소차 시장에서까지 문제가 있었던 상황인지라 포르체IX 개발 소식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네티즌들은 주로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면서 현대차를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넥쏘 스택이나 잘 만들어 주세요”와 같은 반응부터 “어차피 이제 대한민국 도로 다 50km 미만인데 뭐하냐”와 같이 “의미 없는 곳에 돈을 쓴다”라는 식의 비판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었다.
한편으로 네티즌들은
새로운 도전을 지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놀라운 점은 현대의 도전을 응원하는 네티즌들이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대차를 지지하는 반응들 중에는 “외국 기업도 아닌데 응원 좀 해주자”, “이런 투자와 연구가 많아져야 경쟁력이 높아진다”와 같이 현대의 결정을 지지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의미 없는 곳에 돈을 쓴다”라는 의견에 “글로벌 경쟁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갖춰야 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에 일환”이라며 무분별한 비판에 반박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제 평판 깎아 먹는 상황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해당 이슈를 접하는 네티즌들의 반응은 흡사 제네시스의 IIHS 안전성 입증 이슈를 접하는 네티즌들의 모습과 유사하게 나타난다. 수소차 플랫폼에의 적극적인 연구와 해외 기관에서의 안전성 테스트 최우수 등급 달성 모두 그 자체만 두고 본다면 비난의 여지가 전혀 없다.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로 인해 비난은 많이 받는 현대차이지만 그 와중에도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내는 소비자도 없지 않다. 이제는 이 소비자들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무언가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위 소비자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때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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