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5와 EV6가 세간에 잇달아 모습을 드러내면서,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국내에서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효율적인 연비와 강력한 주행 성능, 널찍한 실내 공간까지 다양한 전기차의 매력은 신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런데 최근, EV6가 공개되면서 전기차의 대중화를 가로막는 한 가지 문제가 대두되었다. 바로 전기차의 비싼 가격이다. 사전 계약과 함께 공개된 EV6의 가격은 소비자들을 놀라게 했다. 심지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선 EV6 가격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충의 에디터

월드 프리미어 생중계를 통해
EV6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31일, 기아는 자사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고성능 전용 전기차 EV6를 세상에 공개했다. 앞서 동일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된 아이오닉5가 혁신적인 기능과 주행 성능을 바탕으로 뜨거운 시장 반응을 일으켰던 만큼, 뒤이은 EV6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현재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시대로 전환되는 과정에 놓여 있으며, 글로벌 제조사들은 모두 저마다의 비전을 통해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기아차는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기업이기 때문에, 이들이 내놓는 아이오닉5와 EV6의 성공 여부에 따라 국내 전기차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디자인부터 주행 성능까지
EV6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국내 전기차 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기대해볼 수 있겠다. 지난 아이오닉5에 이어, EV6도 공개와 동시에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디자인 공개 당시의 부정적인 여론과 달리, EV6가 공개된 이후 커뮤니티에선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호평이 이어졌다.

미래형 전기차 EV6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나타내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되었다. 기존 기아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타이거 노즈 그릴이 미래형 전기차의 이미지에 걸맞게 재해석되었으며, 개방감을 높인 실내 디자인은 미래지향적 느낌을 물씬 풍긴다.

고성능 GT 모델을 출시하여
스포티한 이미지까지 챙겼다
기아는 기존의 스포티한 브랜드 이미지에 맞추어, 430kW급 듀얼 모터를 장착하여, 더욱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고성능 GT 모델까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EV6 GT 모델은 최고 출력 584마력, 최대 토크 75.5kg.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더불어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3.5초에 불과하여,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순간 가속력까지 확보했다. GT 모델은 강력한 주행 성능을 나타낼 수 있도록 디자인 포인트가 적용될 예정이며, 실내 시트도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 시트가 장착된다.

3월 31일부터 모든 트림의
사전 계약이 실시되었다
대중형 모델로는 스탠다드, 롱레인지, GT-Line 트림 구성을 이루고 있다. 스탠다드 모델은 58kWh, 롱레인지 모델은 77.4kWh의 배터리가 장착되며,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WLTP 기준으로 기아가 자체 측정한 결과, 최대 510km까지 주행 가능하다고 한다.

국내 시장에는 스탠다드, 롱레인지, GT-Line이 먼저 출시되며, 고성능 GT 모델은 2022년 하반기 정도에 출시될 계획이다. 사전 계약은 월드 프리미어 생중계가 진행되었던 31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사전 계약이 진행됨에 따라 트림별 가격 정보도 함께 공개되었다.

최고가 7,200만 원,
가격대가 높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V6의 가격 범위는 최저 기본가 4,735만 원부터 최대 6,887만 원까지이다. 가장 기본형 모델인 스탠다드 트림의 경우 4,735만 원부터 시작하며, 고용량 배터리 모델 롱레인지 트림이 5,165만 원, 고성능급의 GT-라인이 5,691만 원으로 공개되었다.

2022년 하반기 출시될 고성능 모델, GT의 사전 계약도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EV6 GT 모델의 기본가는 6,887만 원에 달한다. 취득세 및 부대비용을 포함한 실구매가격은 7200만 원을 상회한다. 그런데 가격 정보가 공개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번 EV6의 가격이 조금 높게 책정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트림별 사양은 물론
옵션 별 가격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공개된 가격 정보는 전부 기본 트림을 바탕으로 하며, 추가 선택 옵션에 대한 가격은 배제되어 있다. 현재까지 트림별 상세 사양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어떤 사양이 선택지로 제공될지 미지수이기 때문에, 섣불리 트림을 선택하고 구매를 결정할 수 없는 것이다.

더불어 옵션을 적용하지 않은 실구매 가격이 7천만 원을 상회한다는 것은, 풀옵션 적용 차량의 경우 8천만 원 대로 가격이 올라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탠다드, 롱레인지 트림의 경우 아이오닉5와 유사하지만, 고성능 모델로 인해 가격 범위가 상승했기에 이러한 점이 부각되고 있다.

출고가 지연되면
전기차 보조금 지원도
어려울 수 있다
실구매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전기차 보조금 지원 여부도 불투명하다. 앞서 아이오닉5의 경우, 사전 계약만 4만 대를 넘길 정도로 뜨거운 시장 반응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올해 정부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한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수는 7만 5천 대에 불과하다.

현재 아이오닉5의 심각한 출고 지연이 예상되고 있어, 아이오닉5 구매자들도 현재 전기차 보조금 지원을 두고 마음을 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EV6까지 출시된다면,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속출하게 될 수도 있다.

시대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여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루길 기대해 본다
현대기아차의 아이오닉5와 EV6는, 각각 전기차의 대중화를 선도할 시작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당 차량의 가격에 대해 소비자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것은, 이들의 가격이 앞으로의 전기차 가격 범위를 결정할 기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중점 화제는, 전기차가 내연 기관을 몰아내고 승용차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지 여부이다. 국내에서도 가격에 대한 부분과 시대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여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길 바라본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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