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돈으로 국산 차 살 바에 수입차 사지”라는 말에 다시 한번 힘이 실리는 일이 일어났다. 폭스바겐의 티구안 올스페이스 모델이 폭스바겐 파이낸스 할인을 적용하여 파격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이에 가격이 정말로 국산 SUV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게 되면서 “진짜 현대차 살 이유가 없는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그 와중 티구안과 관련해 논란거리가 하나 발생했다. 바로 티구안 모델이 전부 디젤 2.0 사양이라는 것이 그것이다. 최근 친환경 자동차로 옮겨가려는 전 세계적인 분위기가 활발한 가운데 디젤차만 들어온다는 사실에 여기저기서 잡음이 발생한 것이다. 이와 관련한 이야기가 끊이질 않자 결국 소비자들 사이에선 생각지도 못한 반응을 보이기에 이르렀는데, 티구안과 그 근황의 이야기 지금부터 살펴보자.

김성수 인턴

가성비 좋은 수입차 이미지로
뛰어난 실적을 거두고 있는 폭스바겐
현재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폭스바겐의 티구안 2세대 모델은 2015년 프랑크투르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어 이듬해부터 판매를 개시했다. 국내에는 2016년 부산모터쇼를 통해 공개되었지만 디젤게이트로 인해 출시가 무기한 연기되다 2018년 5월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되었다.

2018년 7월 티구안의 롱바디 모델인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국내에 출시되었다. 5인승 전륜구동 2.0디젤엔진 모델만이 출시되었지만 머지않아 재고가 소진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이어 2020년 4월 추가 7인승 모델이 출시되었고 4모션 모델이 빠진 전륜구동 모델만 판매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폭스바겐 티구안의 기본 사양 모델의 가격은 약 4,200만 원으로, 4000만 원 안팎으로 독일산 SUV를 살 수 있다는 사실에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애초에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가가 많았다는 점 역시 티구안의 흥행에 한 몫 했다.

실제로 티구안을 평가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SUV의 교과서’라는 것. 사양이 특히 뛰어난 부분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모두 평균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단점 역시 비교적 좁은 3열 정도 외에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요소는 없었다.

하지만 디젤엔진뿐이라는 점은
아쉬움으로 꼽혔다
티구안은 지난해 11,663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수입차 전체 판매실적 3위, SUV차량 부문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끈 모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이 자자하면서도 착한 가격대의 수입차라는 스펙은 이 정도 열풍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그야말로 수입차 대중화를 이끈 모델이라 칭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 폭스바겐 관계자는 “열화와 같은 성원에 티구안 제고가 모두 소진되어 티구안 올스페이스로 시선이 몰리고 있다”라고 말하며 “중형 SUV임에도 윗 급에 크게 꿀리지 않으면서도 가격까지 합리적인 티구안 올스페이스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말을 이었다.

할인 프로모션까지 더해져
한층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
그렇지 않아도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티구안인데 현재 티구안은 폭스바겐 파이낸스 할인이 진행 중이다. 현재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모델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폭스바겐 파이낸스 할인을 적용받아 현금 할인과 그 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 모델의 원 기본가인 4,991만 원에서 위 혜택을 받으면 596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아 실구매 시 약 4,600만 원 정도로 구입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뉴 카 커스터머 웰컴 서비스’ 및 폭스바겐 인증 블랙박스 장착까지 제공된다.

“우리한테 땡처리하려는 거냐?”
디젤엔진에 대한 부정적인 네티즌 반응
하지만 한 가지 티구안에 걸리는 것이 있다. 바로 전 모델이 2.0 디젤 엔진이라는 것. 초창기 디젤 엔진은 뛰어난 연비와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한다는 점에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은 바 있다. 하지만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사건을 계기로 디젤 연료에 대한 부정적인 재평가가 이루어졌으며 본격적인 디젤 연료 퇴출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디젤기관을 퇴출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보니 국내에 디젤 엔진 모델만 들여오는 상황을 아니꼽게 보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특히 디젤 기관의 퇴출 움직임이 가장 먼저 발생한 지역이 폭스바겐의 본고장인 독일이었기에 이러한 의혹은 점점 심화됐다.

크게 문제 될 거 없다고 보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더 많았다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디젤엔진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반응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디젤엔진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기보다는 디젤엔진이라는 점을 감안하고서라도 고려해볼 만한 가성비와 성능이라는 관점인 것으로 보였다. 더욱이 국산 차량에서도 디젤엔진을 탑재한 채로 출시를 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는 것이었다.

“한국에 땡처리한다고 하는데 자국에서 디젤이 정말 퇴출되긴 한 거냐?”, “디자인 무난하고 사이즈 가격 적당한데 디젤 정도야”, “국산 디젤 차보다 좋아 보인다”, “국내 제조사들도 다 디젤 모델 출시하는데 왜 수입차한테 만 엄격하게 구냐” 등과 같은 반응이 많이 나타났다.

준수한 품질과 가성비로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폭스바겐
폭스바겐의 가격 정책에 소비자들은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2020년 판매 실적이 이를 정확히 증명하고 있다. 폭스바겐이 제타에 이어 티구안에서까지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승부를 보는 것을 보니 가성비에 기반한 국내시장 공략에 힘쓰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준수한 성능에 좋은 가성비를 갖춘 수입차가 소비자들의 선택지에 오르게 되면서 가뜩이나 가격이 높아 소비자들의 선택을 주저하게 했던 국산차를 견제하는 역할까지 가능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국산 자동차 시장에 경쟁력 있는 모델들이 많이 들어와 합리적인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좋겠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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