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리아 클럽’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국내 소비자들은 스타렉스처럼 상용 목적으로 이용하는 미니밴 차량을 흔히 봉고차라고 통칭한다. 1980년대 생산되어 상용차 업계에서 기록적인 판매량을 세웠던 기아의 봉고가 대한민국 승합차의 대명사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 봉고차의 이미지에 가장 잘 들어 맞는 차량은 바로 스타렉스이다.

하지만 이제 스타렉스를 봉고차로 부르기 어려울 전망이다. 스타렉스가 풀체인지를 거치며, 스타리아라는 이름과 함께 미래지향적 외관과 획기적인 실내 공간 활용으로 재탄생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풀옵션 라운지 모델의 실내 포착 사진까지 전해졌는데,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다양하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풀옵션 스타리아 실물과 네티즌들의 반응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충의 에디터

국산 미니밴 카니발과 스타렉스는
서로 다른 이미지를 갖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에서 국산 미니밴을 꼽자면 스타렉스와 카니발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두 차종의 역할은 조금 차이가 있다. 승차감과 편의성을 위한 최신 기능이 대거 장착되어 명실상부한 패밀리카로 자리 잡은 카니발과 달리, 스타렉스는 화물을 싣고 다니는 실용적인 이미지가 강조된다.

물론 그랜드 스타렉스 같은 모델이 종종 학원이나 유치원 통학용 차량으로 사용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승용차라기보단 상용차의 이미지가 강하다. 실제로 스타렉스는 트럭 모델인 봉고나 포터와 더불어 자영업자들이 상용 목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차량 중 하나이다.

풀체인지 후 다시 태어난
“스타리아”를 통해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하지만 작년부터 스타렉스 풀체인지의 두각이 드러나면서, 현대차가 기존 스타렉스의 상용차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패밀리카 선택지를 제시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주장은 현대차가 “스타리아”라는 새로운 상호를 등록하면서 힘을 얻었다.

또한, 정의선 회장이 은퇴하는 이동국 선수에게 최신형 미니밴 스타렉스를 선물한 것에 대해서도, 다둥이 아빠라는 이동국의 이미지를 통해 스타렉스의 패밀리카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런 사람들의 기대 속에 드디어 지난 13일, 스타리아가 최초 공개되었다.

새로워진 디자인은
미래지향적 느낌을 물씬 풍긴다
풀체인지를 거친 스타리아는 새로운 이름처럼 기존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공개되었다. 스타리아라는 이름은 별을 의미하는 “스타”와 물결을 의미하는 “리아”의 합성어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별 사이를 유영하는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외관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이번 스타리아에는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 “인사이드 아웃”을 최초로 적용하여 사용자 중심의 감성적인 공간 활용성, 개방감을 완성시켰다. 유려하게 뻗은 차체의 실루엣과 전면부 포인트 라인은 스타리아의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스타리아의 실내 디자인
이번 스타리아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개방감이 극대화된 전, 측방 창문이다. 스파이샷 유출 당시부터 확연히 얇아진 베젤과 탑승자의 하반신이 드러날 정도로 넓어진 창문이 화제가 됐었다. 차창 밖 풍경을 실내 공간 요소로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된 파노라믹 윈도우는 한옥 건물의 차경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차량 개방감과 가시감을 더욱 높여준다.

미래형 모빌리티의 특성에 걸맞도록 내부 공간의 활용성도 극대화했다. 1,990mm의 높은 전고와 낮은 지상고로 공간 활용성이 높아졌으며, 승하차의 편의성도 증가했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바다를 항해하는 크루저를 연상케 하며, 센터페시아와 일체형으로 이뤄진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가 장착되어 편의성을 더했다.

(사진=’스타리아 클럽’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탑승감을 높인 프리미엄 트림,
스타리아 라운지 차량이 포착됐다
이번 스타리아는 일반형 트림인 투어러 9인승, 11인승 모델과 카고 3인승, 5인승 모델로 출시되었다. 더불어 고급스러운 외관과 함께 실내 활용성을 극대화한 라운지 리무진 7인승, 9인승 모델을 통해 새로운 프리미엄 미니밴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대비했다. 프리미엄 트림 라운지 모델은 외관부터 일반형 모델과 차이를 두었다.

입체적인 매시 패턴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이 전면을 크게 차지하고 있으며, 그 옆에 8개의 아이스 큐브 타입 풀 LED 헤드 램프가 적용되어 스타리아만의 정체성을 전달한다. 범퍼 전후면 하단 가니시가 적용되며 휠에는 다이아몬드 패턴이 적용된 18인치 휠이 장착된다.

(사진=’스타리아 클럽’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탁 트인 실내 공간,
하지만 내장재는 아쉬웠다
최고 사양 모델인 만큼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라운지 트림의 실제 실내 사진이 최근 커뮤니티에 전해지고 있다. 탁 트인 실내 공간에 수입차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던 64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무드 램프가 적용되어 차량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시켰으며, 그 아래로 양각 포인트 라인을 통해 입체감을 드러냈다. 사운드 시스템으로는 보스 프리미엄 스피커가 장착되어 상품성을 높였으며, 탁 트인 창문으로 보이는 외부 전경도 시선을 끈다.

라운지 7인승 모델의 경우 리클라이너 시트가 적용되며, 9인승 모델의 경우 180도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링 시크가 장착된다. 이를 통해 실내 시트를 전부 접었을 경우, 위 사진처럼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승합차의 특성상, 도어 트림이나 대시보드 내장재의 고급스러움은 세단에 비해 다소 떨어져 보인다.

새로워진 스타리아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확연히 변한 스타리아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공간 활용성이 극대화된 실내 공간에 대해선 “레그레스트 넓다”, “시트가 상용차의 수준을 넘어섰다”, “2열 공간이 카니발보다 훨씬 낫다”, “이전 세대에 비해 장족의 발전이다” 등의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다.

부정적인 반응도 존재했다. “스타렉스 업그레이드 버전일 뿐이다”, “어차피 신형 봉고차다”, “카니발을 이기진 못할 것”, “별로 획기적인 변화를 못 느끼겠다” 등 기존 승합차의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네티즌들의 반응도 찾아볼 수 있었다.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한
스타리아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디자인에 대한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지만, 스타리아가 미래 모빌리티의 정체성을 담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는 사실만큼은 변함이 없다. 앞으로 눈여겨봐야 할 점은, 현대자동차가 내세운 미래 모빌리티의 지향성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여부이겠다.

나아가 기존 카니발의 독점 시장이었던 패밀리카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고, 카니발과는 다른 매력을 소비자들에게 전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신형 스타리아가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까?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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