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형 만한 아우 없다”라는 말이 있다. 말 자체는 어떤 일에 있어서든 형이 아우보다 낫다는 말이지만, 보통은 뛰어난 동생과 그보다 더 뛰어난 형을 가리킬 때 사용되곤 한다. 국내 자동차 시장을 사례로 본다면 한 지붕 아래에 있는 현대기아차를 들 수 있겠다.

그렇지만 동생 위치의 기아가 형보다 더 나은 분야가 하나 있다. 바로 하이브리드 차량 실적에 관해서다. 그렇지만 언제나 그래왔듯 현대차의 추격이 임박한 상황이다. 하이브리드 차량 실적에 있어서도 역전을 노리고 있는 현대차, 그 새로운 무기는 과연 무엇일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김성수 인턴

친환경 자동차 또 하나의 선택지
하이브리드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두 가지 이상의 구동계를 사용하여 움직이도록 만들어진 자동차이다. 전기모터와 내연기관 엔진을 함께 사용하며, 내연기관이 비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전기 모터가 보조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저속, 정속 운행 시 엔진이 아닌 전기 모터를 구동하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내리막길 감속운행 및 교차로 정지신호에서 소모되는 운동에너지를 차량 내 배터리에 충전한다. 이렇게 충전된 에너지는 전기 모터가 구동될 때 사용되어 연비 효율을 더욱 끌어올린다. 일반적인 내연기관차에 비해 상당한 연비를 자랑하기에 친환경 자동차로 분류되고 있다.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고 전망 또한 밝은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전기차를 믿고 구매하는 데 주저하는 소비자들 역시 적지 않다. 소비자들은 가장 큰 요인으로 불안한 주행거리와 소모성인 배터리를 손에 꼽았다.

때문에 일부 네티즌 사이에선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내연기관차에 비해 가격은 높지만 연비 면에서 크게 앞서고, 세제 혜택까지 적용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하이브리드 차량은 작년 1분기 대비 120% 증가한 4만대 이상이 판매되었다.

현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은
기아 ‘쏘렌토’의 무대
올해 하이브리드 차 시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한 모델이 있다. 전체 약 4만대의 판매 실적 중 1만대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쏘렌토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쏘렌토는 10,190대를 판매했는데, 그랜저의 7,274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지금까지만 보면 하이브리드 차량 경쟁에선 기아의 승리라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언제나 그렇듯 현대차는 기아가 독주하도록 내버려 두질 않는다. 기아의 쏘렌토에 대항할 현대의 신 하이브리드 차량 역시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데, 최근 해당 차량의 실물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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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이
친환경 자동차 세제 혜택 개정을 등에 업었다
현대차의 신 하이브리드 모델은 바로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쏘렌토의 친환경 자동차 미인증 사건과 겹쳐서인지 출시가 생각보다 길어지는 감이 있었는데, 이제야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요건 등에 관한 규정’의 개정을 고시한 바 있는데, 기존의 배기량에 따라 세제 혜택을 부여하던 방식과 달리, 차량의 크기에 따른 배기량 정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배기량을 적용할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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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인해 싼타페 하이브리드 역시 친환경차 기준을 충족 가능하다. 이와 관련한 개정 규정은 7월부터 적용될 것이기에 싼타페 하이브리드 역시 7월에 맞춰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7월부터는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 시 약 150만원의 세제 혜택을 받는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은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상당히 유사한 엔진 제원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6T 4기통 엔진에 자동 6단 변속기가 장착되고, 모터 합산 출력 230마력, 토크 35.7의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복합연비는 15.3km/L이다.

기존 싼타페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보니 외형 디자인에서 눈에 띄게 변화한 부분은 없다. 추가된 부분이라면 후면의 하이브리드 엠블럼이 전부다.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선 출시가 상당히 지연된 만큼 전면 디자인에 다소 변화가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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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시장에 우선 출시되는
더 뉴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포착
국내 출시 예정인 양산 모델의 실물 외에도 북미시장에 먼저 출시가 될 예정인 더 뉴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포착되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차량은 자동차 시스템에 배터리를 직접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는 모델이다. 해당 모델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엠블럼이 추가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1.6T 13.8KwH 리튬배터리, 90마력 전기모터, 합산 출력 265마력, 토크 35마력의 수치를 보여준다. 전 모델 사륜구동 시스템이며 모터주행 시 약 50km를 주행 가능하다. 복합연비는 14.5km/L로 일반 모델에 비해 낮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내 출시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친환경차 정책에 있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큰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큰 메리트를 지니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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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동차 과도기 시대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좋은 대안 될 것
전기차가 크게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긴 하지만, 한편으론 시기 상조라 보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들은 새롭게 개정된 세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4만 대 이상의 판매가 집계된 모습이 이를 뒷받침한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시 소식에 싼타페뿐만 아니라 카니발, 스타리아 등 더 다양한 모델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길 바라는 모습이 많다. 전기차가 주된 경쟁 요소인 시대로 넘어가고 있지만,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델, 수소차 모델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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