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트라제라는 차를 기억하는가? 1999년 출시되어 2007년까지 생산된 미니밴으로, 유럽형 고급 MPV를 지향했다. 고급화와 더불어 카니발이나 스타렉스 크기가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들에게 딱 알맞은 미니밴으로 나름 인기가 있었지만 부식 등 심각한 품질 문제로 인해 현대차가 생산한 최악의 품질 차종으로 전락했다. 그래도 트라제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꽤 많은 편이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중국에 쿠스토를 투입한다. 현대차가 직접 언급한 사항은 아니지만 차량 크기나 성격을 볼 때 트라제의 계보를 잇는 차로 인식되고 있다. 하반기에 중국 전략 모델로 출시하지만 몇몇 소비자들은 국내에도 출시를 원하고 있다. 심지어 테스트카가 국내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에서는 국내에서 포착된 중국 전략 모델 쿠스토 실물에 대해 살펴본다.

이진웅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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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을 닮은 전면
방향지시등은 아래쪽에 적용
쿠스토의 전면 모습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투싼을 닮았다. 전면 그릴에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이 적용되어 빛의 변화에 따라 입체적으로 반짝인다. 또한 범퍼 하단 양쪽에는 램프와 에어커튼이 공존해 있다.

투싼과 차이점은 패턴 크기가 작으며, 패턴 일부가 주간주행등 기능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릴 양쪽 바깥쪽에 헤드 램프가 적용되어 있으며, 방향지시등은 범퍼에 적용되어 있다. 그 외 그릴 상단과 방향지시등 옆에 크롬 가니쉬를 부착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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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려한 측면 모습
슬라이딩 도어 적용
측면에는 곡선이 꽤 많이 사용되었다. 차체 형태는 일반적인 미니밴과 동일하게 박스 형태로 되어있지만 완전한 직각 형태가 아닌 곡선을 가미했다. 루프는 위로 갈수록 조금씩 낮아지는 형태로 윈도 라인은 2열 뒤 쿼터 글라스가 후면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다. 그 덕분에 정측면에서 바라보면 꽤 날렵하게 보인다.

2열 도어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작동된다. 미니밴에서는 일반적인 도어보다 슬라이딩 도어가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은 호평할 만하다. 또한 사이드미러가 플래그 타입으로 적용된 점도 특징이다. 차체 하단은 플라스틱으로 마감해 SUV의 느낌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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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라와 유사한 테일램프 형태
방향지시등, 후진등은 범퍼에 적용
후면을 살펴보면 신형 미스트라와 유사한 형태를 가진 테일램프가 눈에 들어온다. 다만 미스트라가 비교적 뭉툭한 느낌이 나는 반면, 쿠스토는 날카로운 느낌이 강하다. 미등은 선 형태의 LED 램프가 적용되었으며, 브레이크 등은 큐브 타입 LED 등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범퍼 부분은 SUV와 유사한 형태로 디자인되었으며, 범퍼 하단에는 SUV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스키드 플레이트가 적용되었다. 양쪽에는 리플렉터와 더불어 후진등과 방향지시등이 적용되었다. 시인성 문제로 범퍼에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이 적용된 것에 대한 혹평이 많은 편인데, 이 부분은 아쉽다. 오른쪽 하단에는 머플러가 존재하는데, 형태가 너무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아 양산차에는 히든 타입 머플러가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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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미터가 안되는 전장
휠베이스는 비교전 긴 편
쿠스토의 크기 제원은 전장 4,950mm, 전폭 1,850mm, 전고 1,734mm이다. 카니발과 비교해 전장은 205mm, 전폭은 145mm, 전고는 6mm 작다. 전체적인 크기는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보다도 작다.

하지만 휠베이스는 3,273mm로 카니발보다 길다. 크기는 팰리세이드보다도 작지만 전후면 오버행 길이를 줄인 덕분에 크기에 비해 긴 휠베이스가 나온 것이다. 휠베이스가 실내 공간에 큰 영향을 끼치는 점을 생각해 보면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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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엔진 탑재
디젤 엔진은 없다
쿠스토에는 두 가지 엔진이 탑재된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167마력을 발휘하며, 2.0 가솔린 터보 엔진은 236마력을 발휘한다. 2.0 가솔린 터보 모델은 별문제 없어 보이나 1.5 가솔린 터보 엔진은 투싼보다 낮은 배기량과 출력으로 인해 오르막에서 힘이 부족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참고로 1.6 모델은 후면에 270T, 2.0 모델은 380T 엠블럼이 붙어있다. 엠블럼의 의미가 배기량이나 출력을 의미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또한 쿠스토는 디젤 엔진이 탑재되지 않는다. 요즘 중국도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이 강화되면서 디젤 엔진을 제외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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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승, 7인승, 8인승
세 가지 시트 구성이 가능하다
쿠스토는 시트 구성을 세 가지로 가능하다. 첫 번째는 3열까지 모두 2석으로 구성된 6인승, 두 번째는 3열만 3석으로 구성된 7인승, 세 번째는 2열과 3열이 3석으로 구성된 8인승으로 구성된다.

최대 8인승 밖에 없기 때문에 만약 국내에 쿠스토가 출시되면 개별소비세 면제와 버스전용차로 혜택, 승합차 세금 감면 혜택은 받을 수 없다.

쿠스토에 적용된
사양은 무엇이 있을까?
쿠스토의 옵션 사양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실내 사진을 통해 몇 가지 사양은 추측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은 다기능 4-스포크 타입이 적용되며, 계기판은 풀 LC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다. 크기는 10.25인치 정도로 보인다.

센터패시아에는 듀얼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다. 상단에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를 가졌으며, 내비게이션이나 엔터테인먼트 등을 조작할 수 있고, 하단에는 공조 시스템이나 열선 및 통풍시트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버튼식 변속기가 적용되었으며,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오토홀드도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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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략형 쿠스토
국내 출시 가능성은?
쿠스토는 중국 전략형 모델로,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트라제 후속으로 쿠스토를 국내에 출시하기를 원하고 있다. 과연 쿠스토는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앞서 언급했지만 쿠스토는 최대 8인승밖에 없기 때문에 버스전용차로 혜택과 6만 5천 원이라는 고정된 자동차세 혜택이 없다. 참고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미니밴이 9인승과 11인승이다. 7인승은 고급 수요로 9인승과 11인승 대비 판매량이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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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격적인 문제도 있다. 최근 출시된 현대차의 스타리아는 투어러 기준으로 2,722만 원부터 시작하는데, 쿠스토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타리아 투어러보다 기본가격이 낮아야 한다. 하지만 요즘 국내 차 값 상황을 보면 쿠스토가 스타리아 투어러보다 낮은 가격에 출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또한 요즘에는 가솔린 수요도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차는 디젤 엔진 수요가 압도적인데 쿠스토에는 디젤 엔진이 없다. 엔진을 추가하는 것은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상황에 따라 새 차를 개발하는 비용만큼 나올 수 있다. 거기다가 쿠스토 국내 판매를 위해서는 노조 협의를 통해 국내에서 생산해야 가능하다. 그렇다 보니 쿠스토의 국내 출시 가능성은 없다고 볼 수 있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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