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가 출시되면 누구나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만약 구매를 고려 중인 사람이었다면 이전 모델보다 얼마나 좋아졌는지, 어떤 점이 변했는지, 구형을 사는 것보다 나은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가격은 얼마나 올랐는지 따져본다.

신차가 출시되면 구형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자동차를 구매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신차 출시 시기에 구형 할인은 어느 정도 되는지, 만약 할인 금액이 크다면 깊이 고민하다가 신차를 포기하고 구매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 자동차 역시 할인 금액이 커서 고민 중인 소비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는 X5 M50d 구형과 신형의 차이, 그리고 할인 금액과 실구매 가격 범위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구형은 2013년에 첫 공개
신형은 2018년에 첫 공개
구형 X5는 2013년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이후 부분변경 없이 연식 변경 및 상품성 개선 등을 거쳤고, 현재 판매 중인 구형 X5는 2018년형으로 분류된다. 공개 당시 3세대 X5는 SAV(Sport Activity Vehicle)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타이틀과 함께 등장했다. 전면부 디자인은 초대 X5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요소들이 조화를 이뤘다.

3세대 X5는 짧아진 오버행 끝에 그 당시 3시리즈와 5시리즈를 연상케하는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을 적용했다. 범퍼 하단 양옆으로는 알파벳 ‘G’ 모양으로 디자인된 공기 흡입구를 배치했다. 펜더 주변은 당시 X1과 비슷하게 디자인되었으며, 레인지로버처럼 위아래로 분리되는 테일게이트도 계속해서 유지했다.

3세대 X5는 대시보드 위아래와 센터패시아, 스티어링 휠, 도어 패널 등을 모두 변경했다. 고급감과 세련미를 강조했고, 센터패시아 상단에는 10.2인치 와이드 스크린이 위치한다. 기존 모노코크 스틸 플랫폼을 소폭 개량했고, 이를 통해 길이는 32mm, 폭은 5mm 늘어났다. 동시에 고장력 스틸,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경량 소재를 사용하여 중량은 90kg 가벼워졌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4세대 신형 X5는 작년 6월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BMW는 신형 X5를 두고 “세대교체되면서 디자인이 더욱 강렬해졌고, 주행 성능은 더 스포티해졌으며, 혁신적인 운전 보조 기술도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레인지로버에서 볼 수 있는 2분할 테일게이트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컴포트 액세스 옵션이 들어가면 손을 쓰지 않고 자동으로 개폐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형 X5에는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과 2액슬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도 새롭게 적용되었다.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은 BMW가 올 휠 스티어링 시스템을 부르는 용어다. 좁은 도로나 주차 구역에서는 회전 반경을 줄여주고, 고속 주행에서는 차체 안정성을 높여준다. 셀프 레벨링 기능을 갖춘 2액슬 에어 서스펜션은 차체 내부에 무거운 짐이 불안정하게 실릴 경우 각 바퀴마다 에어 서스펜션을 독립적으로 제어하여 승차감을 쾌적하게 유지한다. Sport 모드에서는 138km/h를 넘어가면 차체가 20mm 낮아지고, 비포장도로 주행 상황에서는 반대로 40mm 높아진다.

실내에는 X7, 8시리즈 등에도 적용된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되었다. BMW 양산차로는 최초로 ‘라이프 콕피트 프로페셔널’이 기본으로 채택되었다. 스티어링 휠 뒤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위치하고, 센터패시아 상단에도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BMW는 4세대 X5를 통해 NFC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로 개발한 디지털 키를 최초로 선보였다. 자동차 키 없이 스마트폰만 들고 있어도 문을 잠그고 열 수 있으며, 탑승 후 무선 충전 장치나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올려두면 시동도 걸 수 있는 기술이다.

2,000만 원 넘게 할인
구형 사는 게 더 나을까?
“2,000만 원 넘게 할인해준다”라는 말을 듣고 알아보니 현재 BMW가 제공하는 구형 X5 M50d 할인 금액은 기본 2,800만 원부터 2,920만 원까지다. 영업사원 할인을 제외한 공식 할인가만 보면 그렇다. 현금으로 구매할 경우 2,800만 원, BMW 파이낸스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구매하면 2,920만 원이 할인된다.

할인 폭이 적지 않아 두 자동차를 두고 고민하는 소비자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자료 제시 역할을, 구매 결정은 소비자들의 몫이다. 위에 소개해드린 출시 당시 보도자료, 그리고 아래 비교 자료가 소비자들 구매 결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파워 트레인 제원
트리플에서 쿼드로
우선 파워트레인 제원이다. 구형 X5 M50d는 381마력, 75.5kg.m 토크를 발휘하는 2,993cc 6기통 트리플 터보 디젤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공인 복합 연비는 9.5km/L다.

신형 X5 M50d는 400마력, 77.5kg.m 토크를 발휘하는 2,993cc 6기통 쿼드 터보 디젤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터보 차저가 트리플에서 터보로 늘어났고, 덕분에 출력과 토크도 상승했다. 동시에 공인 복합 연비는 0.2km/L 늘어났다. 구형은 제로백 5.3초, 신형은 5.2초를 기록한다.

크기 제원 비교
더 커지고, 가벼워졌다
다음은 크기 제원이다. 구형 X5 M50d의 크기 제원은 길이 4,886mm, 너비 1,938mm, 높이 1,762mm, 휠베이스 2,933mm, 그리고 공차중량은 2,350kg이다.

신형 X5 M50d의 크기 제원은 길이 4,992mm, 너비 2,004mm, 높이 1,745mm, 휠베이스 2,975mm, 그리고 공차중량은 2,275kg이다. 길이, 너비, 휠베이스 수치가 모두 늘어났음에도 공차중량은 줄어들었다. 신형의 적재 가능 용량은 기본 645리터다. 40 대 20 대 40 비율로 분할되는 뒷좌석 시트를 접으면 최대 1,860리터까지 확보 가능하다.

현금 기본 2,800만 원
BMW 파이낸스 이용하면
2,920만 원 기본 할인
앞서 언급했듯 구형 X5 M50d는 현금 구매 시 기본 2,800만 원이 할인되고, BMW 파이낸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기본 2,920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현금 구매 기준으로 할인 금액을 적용한 구형 X5 M50d의 실구매 가격은 다음과 같다.

현재 구형 X5 M50d는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다. 차량 기본 가격은 1억 3,910만 원, 별도로 발생하는 옵션 가격은 없다. 현금 구매 기준으로 기본 2,800만 원 할인이 적용되고, 이때 발생하는 취득세는 722만 4,780원이다. 이들을 모두 고려했을 때 발생하는 구형 X5 M50d의 실구매 가격은 1억 1,836만 4,780원이 된다.

다음은 신형 X5 M50d의 실구매 가격 범위다.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다. 차량 최저 기본 가격은 1억 3,860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1억 3,890만 원, 별도로 발생하는 옵션 가격은 없다. BMW가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할인 금액은 없다. 정보에 따르면 영업사원 재량으로 140만 원가량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X5 M50d 모델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959만 2,380원, X5 M50d 퍼스트 에디션 모델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961만 3,15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나오는 신형 X5 M50d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1억 4,823만 2,38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1억 4,855만 3,150원이다.

신형 최저 실구매 가격과 비교하면 구형 X5 M50d가 2,990만 원 정도 저렴하다. 최고 실구매 가격과 비교하면 구형이 3,020만 원 정도 저렴하다.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