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쉐보레가 ‘콜로라도’를 정식 출시했다. 26일에 출시된 콜로라도는 ‘포드 F-150’보다 한 체급 작은 미드 사이즈 픽업트럭이다. 쉐보레는 “아메리칸 라이프 스타일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중형 픽업트럭”이라며, “편의성과 실용성도 겸비하여 자연뿐 아니라 도심 생활에도 적합하다”라고 소개했다.

그간 한국 소비자들은 한국지엠 쉐보레의 가격 정책을 두고 비판해왔다. 그런데 콜로라도를 향한 반응이 작년에 출시된 ‘이쿼녹스’와는 사뭇 다르다. 오늘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는 국내에 도입된 콜로라도 가격과 사양 정보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지난해 출시한 이쿼녹스
가격으로 유독 혹평 받았다
‘이쿼녹스’는 아마 한국지엠 쉐보레에게 애증의 아이콘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작년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 출시된 이쿼녹스는 소비자들에게 그리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가격 정책 실패’, ‘철수를 위한 준비’ 등 부정적인 수식어를 소비자들 인식에 박아버린 자동차이기도 하다.

출시 초기 싼타페와 쏘렌토를 경쟁 상대로 지목했다가 QM6로 급선회하기도 했으나, 첫 출시 이후 월 판매량 400대를 넘기지 못하는 등 굴욕적인 행보를 계속해서 밟아왔다. 이쿼녹스로 시작된 부정적인 시선이 부산모터쇼 이후 쉐보레가 출시하는 신차들에게도 이어졌고,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출시 전 우려와 달리
콜로라도는 의외로 호평
콜로라도 출시 전, 그리고 조만간 출시될 트래버스를 향한 소비자들의 시선도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았다. ‘이쿼녹스’라는 선례가 있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비싸게 들여와서 일부러 판매량을 저조하게 만들 것이다”, “철수를 위한 밑그림일 뿐 기대되지 않는다”라는 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국지엠 쉐보레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가입하면서 “비싸게 판매하려는 전략”이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콜로라도는 이쿼녹스와 다르게 오히려 호평받고 있는 중이다. “이 정도면 가격 진짜 잘 나왔다”, “이 가격이면 욕하면 안 된다” 등 유독 가격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국내 도입된 콜로라도
3.6리터 V6 가솔린 모델
출시 전부터 알려졌듯 국내에 도입된 콜로라도는 3.6리터 V6 가솔린 모델이다. 312마력, 38.0kg.m 토크를 내는 3,649cc V6 가솔린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2WD 모델이 8.3km/L, 4WD 모델은 8.1km/L다.

국내에 도입되는 쉐보레 자동차에 대해 유독 변속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북미와 다르게 국내에 도입되는 쉐보레 자동차에는 6단 변속기가 장착되었고, ‘보령 미션’이라는 타이틀도 생겨났다. 미국에서 생산되어 들어오는 콜로라도는 GEN III 6단 변속기가 아닌 하이드라매틱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크기 제원 수치
렉스턴 스포츠와 비교해보면?
크기 제원 수치는 읽는 분들의 체감을 돕기 위해 도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렉스턴 스포츠’와 비교해봤다. 우선 숏 보디 모델 ‘렉스턴 스포츠’의 크기 제원은 길이 5,095mm, 너비 1,950mm, 높이 1,840mm, 휠베이스 3,100mm, 그리고 공차중량은 2,000~2,100kg이다. 롱보디 모델 ‘렉스턴 스포츠 칸’의 크기 제원은 길이 5,405mm, 너비 1,950mm, 높이 1,855mm, 휠베이스 3,210mm, 그리고 공차중량은 2,070~2,185kg이다.

콜로라도의 크기 제원은 길이 5,415mm, 너비 1,885mm, 높이 1,840mm, 휠베이스 3,258mm, 그리고 공차중량은 1,930~2,035kg이다. 주차장 너비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너비 수치는 렉스턴 스포츠보다 작으며, 길이와 휠베이스 수치는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보다 크다.

‘익스트림’에 적용되는
기본 사양 정리해보니
국내에 도입된 콜로라도는 최하위 트림 ‘Extreme’, 중간 트림 ‘Extreme 4WD’, 최상위 트림 ‘Extreme-X’로 나뉜다. 가장 먼저 최하위 트림 ‘Extreme’에 적용되는 기본 사양은 다음과 같다. 우선 엔진 및 성능 사양으로는 앞서 살펴본 3.6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 2WD 시스템, R-EPS 파워 스티어링, 도우 홀 모드, 액티브 에어로 셔터, 캡리스 퓨얼 시스템, 79.9리터 연료 탱크가 적용된다.

외관 사양으로는 255/65R17 규격 올 터레인 타이어와 알로이 휠, 미끄럼 방지 스프레이온 베드 라이너, 카고 레일 보호 커버, 블랙 프런트 도우 후크, 할로겐 프로젝션 헤드 램프, 프런트 안개등, 크롬 윈도 벨트라인, 크롬 도어 핸들, 크롬 리어 범퍼, 크롬 아웃사이드 미러(전동 조절/열선/운전석 스포터), 틴티드 뒷좌석 창문과 뒷유리가 제공된다.

내장 사양으로는 4.2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 블랙 천연가죽 시트, 가죽 스티어링 휠, 컵홀더가 포함된 뒷좌석 암 레스트, 1열과 2열 룸 램프가 제공된다.

편의 사양으로는 운전석 6방향 및 조수석 4방향 전동 시트, 앞 좌석 파워 요추 받침, 앞 좌석 열선 시트, 뒷좌석 히든 스토리지, 수동식 틸트&텔레스코픽스티어링,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 조수석과 뒷좌석 원터치 다운 파워 윈도, 전 좌석 3단 수납 도어 트림, 전자동 에어컨, 열선 스티어링 휠, 리어 슬라이딩 윈도, 이지 리프트 및 로워 테일게이트, 리어 범퍼 코너 스텝 및 코너 포켓 그립, 카고 램프 및 보조 제동등, 타이다운 링이 제공된다.

또한 트레일러 어시스트 가이드라인, ECM 룸미러, 크루즈 컨트롤, 리모트 키, 원격 시동, 오토라이트 컨트롤, 1열과 2열 12V 파워 아웃렛, 선글라스 홀더, 가스 후드 리프트, 광폭 스페어타이어도 기본 편의 사양에 포함된다.

멀티미디어 사양으로는 8인치 고급형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음성인식,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듀얼 커넥션 블루투스, AUX 단자, 1열 듀얼 USB 포트, 2열 충전 전용 듀얼 USB 포트, 6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이 제공된다.

안전 사양으로는 LSD가 포함되는 디퍼렌셜 잠금장치, 스테빌리트랙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 기능, 풋 파킹 브레이크, 앞뒤 디스크 브레이크, 6에어백, 앞 좌석 시트벨트 듀얼 프리텐셔너가 기본 제공된다.

이와 더불어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 고해상도 후방 카메라, 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견인봉 감지 보상 기능, TPMS, 전자식 차일드록 시스템, 전자식 뒷좌석 윈도우록, 뒷좌석 승객 리마인더, 이모빌라이저, 발렛 모드 등도 기본 안전 사양으로 제공된다.

‘익스트림 4WD’에 적용되는
기본 사양은 다음과 같다
다음은 중간 트림 ‘Extreme 4WD’에 적용되는 기본 사양이다. Extreme 기본 사양 품목과 더불어 파워트레인 사양으로는 오토 트랙 액티브 4X4 시스템이 추가된다.

안전 사양으로는 Extreme 기본 사양 품목과 더불어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헤드업 LED 경고등이 추가 적용된다.

‘익스트림-X’는
세 가지로 다시 나뉜다
최상위 트림 ‘Extreme-X’는 세 가지 트림으로 다시 나뉜다. 우선 ‘Extreme-X’에는 ‘Extreme 4WD’ 기본 사양 품목과 더불어 외관 사양으로 오프로드 사이드 스텝, 프런트 LED 블랙 보타이 엠블럼, 리어 블랙 보타이 엠블럼, 스테인리스 머플러 팁이 추가 적용된다. 내장 사양으로는 ‘Extreme 4WD’ 기본 사양 품목에 프리미엄 플로어 라이너와 보타이 도어 실 플레이트가 추가된다.

‘Extreme-X 사이드 레일’에는 ‘Extreme-X’ 기본 사양과 더불어 블랙 사이드 레일이 추가로 적용되며, ‘Extreme-X 스포츠 바’에는 ‘Extreme-X’ 기본 사양에 블랙 스포츠 바가 추가로 적용된다. 세부 트림 중 가장 비싼 것은 ‘Extreme-X 스포츠 바’다. 스포츠 바에는 별도의 보조 제동등이 내장되어 있으며, 스포츠 바 혹은 사이드 레일을 장착할 경우 적재함 토너 커버 장착이 불가하다.

옵션은 모든 트림에서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모든 트림에서 두 가지다. 우선 80만 원짜리 ‘내비게이션 패키지’에는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더불어 BOSE 프리미엄 7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다.

53만 원짜리 ‘트레일러 패키지’에는 통합형 트레일러 브레이크와 트레일러 히치 리시버 및 커넥터가 포함되어 있다. 최대 견인력 3,175kg, 최대 수직하중 317.5kg 규격이며, 미국식 7&4핀 듀얼 전기 커넥터가 제공된다. 패키지 장착 시 구조 변경은 필요 없으며, 견인봉은 구성품에 포함되지 않는다. 통합형 트레일러 브레이크는 트레일러 무게에 따라 운전자가 트레일러 제동력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마지막으로 실구매 가격 범위다. 콜로라도의 최저 기본 가격은 3,855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4,350만 원이다. 모든 트림에서 최대 옵션 가격은 133만 원으로 동일하게 발생한다. 쉐보레가 제공하는 공식 할인은 없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175만 4,980원, 최상위 트림에 옵션까지 모두 더했을 때 발생하는 취득세는 204만 43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나오는 ‘쉐보레 콜로라도’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4,043만 4,98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4,691만 430원이다.

“렉스턴 스포츠와는 또 다른
수요층을 노릴 수 있을 것”
덧붙이자면 ‘렉스턴 스포츠’의 실구매 가격 범위는 2,600만 원부터 4,130만 원, ‘렉스턴 스포츠 칸’의 실구매 가격 범위는 2,940만 원부터 4,290만 원 정도다. 렉스턴 스포츠는 4기통 디젤, 콜로라도는 V6 가솔린 모델만 판매된다. 크기 제원을 수치상으로 비교해보자면 앞서 살펴보았듯 콜로라도는 렉스턴 스포츠 칸과 가깝다.

콜로라도가 출시되기 전 “렉스턴 스포츠와 겹치는데 굳이 살 필요가 있나”, “렉스턴 스포츠가 있어 힘들 것이다”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팰리세이드와 익스플로러 고객층이 확실히 구분되는 것처럼 렉스턴 스포츠와 콜로라도도 확실히 구분될 것이다”, “실구매 가격 따져보니 콜로라도 주력 트림과 별로 차이 안 난다”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정식 출시된 콜로라도 실구매 가격, 여러분의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셔도 좋다.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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