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랜기간 동안 한국 시장에서 미국차의 인기는 그렇게 좋지 못했었다. 과거의 미국차는 “유럽차 대비 인상적이지 못한 주행성능”, “2% 부족한 차량 완성도”라는 인식에 사로잡혀 있었다. 하지만 요즘 미국차는 예전과는 다르다. 유럽차 못지않은 탄탄한 주행성능을 뽐내는 차량도 있는가 하면 넓은 실내공간과 실용성으로 국내시장에서 선방한 차량도 있다.

예를 들자면 가성비 좋은 대형 세단으로 인기를 끌었던 포드 토러스와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하여 아빠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포드 익스플로러 정도가 있겠다. 풀체인지 모델 상륙을 앞두고 있는 현시점에서도 익스플로러는 여전히 잘 팔리고 있다. 그 인기에 힘 업어 다른 미국차들도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여러 모델들을 출시하려고 준비 중이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 미국차들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1. 포드 익스플로러 풀체인지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첫 번째 주인공이다. 10월 국내 시장 출시 예정인 6세대 신형 익스플로러는 기존 5세대 모델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차량이다. 언뜻 외모로만 본다면 구형 익스플로러의 페이스리프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익스플로러는 뼛속까지 싹 뜯어고친 완전한 신형 모델이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링컨 에비에이터와 같은 신형 CD6 플랫폼을 사용하였으며 기존 5세대 모델과는 다르게 후륜구동 기반 4WD를 적용하여 안정적인 동력성능 확보에 성공했다.

파워트레인을 살펴보면 전 모델에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다. 엔진은 3가지로 구성되는데 최대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1.6kg.m을 발휘하는 ‘2.3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 최대출력 365마력, 최대토크 38.7kg.m을 자랑하는 ‘V6 3.0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적용되며 신형 모델은 기존 V6 3.0리터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PHEV 모델’도 추가가 되었다.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 모델은 합산 최대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57.4kg.m을 발휘하며 전기모터로만 주행이 가능한 EV 모드 역시 제공한다.

신형 익스플로러는 파워트레인뿐만 아니라 실내 편의 사양 역시 업그레이드되었다. 먼저 구형 모델 느낌을 물씬 풍기던 인테리어가 많은 사람들이 환영할만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였다. 또한 테슬라에서 볼 수 있었던 세로형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으며 능동형 안전장비인 사각지대 감지, 주행 중 차선유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상품성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신형 익스플로러는 국내 시장에서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 쉐보레 트래버스
쉐보레는 오는 26일 픽업트럭인 콜로라도를, 다음 달 3일 트래버스를 출시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팰리세이드보다 더 큰 차체를 자랑하는 쉐보레의 중형 SUV인 트래버스는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되며 많은 예비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포드 익스플로러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들 역시 트래버스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두 차량의 판매량 경쟁을 지켜볼만하다.

‘트래버스’는 전장 5,189mm, 전폭 1,996mm, 높이 1,795mm로 전장 4,980mm, 전폭 1,975mm, 높이 1,750mm인 ‘현대 팰리세이드’보다 더 큰 사이즈를 자랑하며 전장 5,062mm, 전폭 2,004mm, 높이 1,783mm를 자랑하는 ‘신형 포드 익스플로러’보다 더 길고 폭은 살짝 좁은 차량이다. 쉐보레는 트래버스를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동급 SUV들 중 가장 큰 차량임을 강조한다.

실용성을 강조하는 SUV인만큼 시트를 폴딩 할 시 광활한 실내공간을 자랑하는 것 역시 트래버스의 장점이다. 국내에 출시되는 모델은 3,6리터 V6 자연흡기 가솔린엔진이 적용되어 최대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36.7kg.m을 발휘하며 GM의 9단 자동변속기와 궁합을 맞춘다.

또한 AWD가 적용되어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능력을 선보이는 것 역시 트래버스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익스플로러 가솔린 모델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트래버스 역시 같이 구매 선상에 두고 비교해 볼 만한 차량이다. 가격 역시 익스플로러보다는 저렴한 4,900만 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3. 링컨 에비에이터
특유의 웅장한 분위기를 뽐내는 링컨 에비에이터 역시 국내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포드 신형 익스플로러와 같은 CD6 플랫폼을 사용한 형제 에비에이터는 익스플로러보다 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풍기는 중형 SUV다. 풀사이즈 SUV인 형님 네비게이터와 비슷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에비에이터는 대체적으로 나긋나긋한 주행 질감과 고급스러운 승차감, 인테리어 소재 측면에서 라이벌들보다 뛰어나다는 해외의 평가를 받고 있는 차량이라 더욱더 기대된다.

항공기 디자인을 모티브로 제작된 에비에이터의 인테리어는 수평으로 쭉 뻗은 센터패시아 속에 여러 컨트롤 버튼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고급 소재들을 아낌없이 사용하여 프리미엄 SUV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갖추었다고 할 수 있겠다. 엔진 역시 4기통이 아닌 3.0리터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대출력 400마력과 최대토크 55.3kg.m을 자랑하며 익스플로러처럼 P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역시 같이 제공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대출력 450마력과 최대토크 82.8kg.m을 뽐낸다.

차량에 적용된 옵션 역시 화려하다. 주행 중 비정상적인 노면이 감지되면 스스로 서스펜션 감쇠력을 조절하는 똑똑한 에어 글라이드 서스펜션을 탑재하고 있으며 포드 익스플로러에도 적용되었던 능동형 안전시스템인 사각지대 감지, 주행 중 차선유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대부분의 기능은 중앙에 자리 잡은 대형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내비게이션과 함께 조작할 수 있다. 에비에이터는 BMW X5나 벤츠 GLE 같은 유럽 중형 SUV들에게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4. 캐딜락 CT5
2019 뉴욕 오토쇼에서 화려하게 데뷔한 캐딜락 CT5 역시 국내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CTS, CT6와는 달리 패스트 백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CT5의 디자인은 1940 년대 캐딜락 패스트 백 모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CT5는 기존 CTS를 대체할 세단으로 등장할 예정이며 메르세데스 벤츠 C 클래스, BMW 3 시리즈, 아우디 A4, 볼보 S60, 재규어 XE 등 화려한 라이벌들이 서식하고 있는 D 세그먼트에서 경쟁을 펼친다. 캐딜락 특유의 날렵한 LED 헤드램프와 사다리꼴 그릴, 수직형 DRL 주간주행등이 적용된 모습이며 스포츠 세단의 향이 짙게 베여있다.

캐딜락 CT5가 주목되는 이유는 자율 주행 레벨 3에 해당하는 ‘슈퍼 크루즈’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캐딜락 슈퍼 크루즈는 첨단 GPS 센서와 맵 데이터, 여러 센서들을 기반으로 작동하여 고속도로 주행 내내 운전자의 개입 없이 주행을 할 수 있는 자율 주행 시스템이다.

CT5는 두 가지 엔진을 제공한다. ‘2.0리터 4기통 싱글 터보 엔진’은 최대출력 237 마력과 최대토크 35.7kg.m 을 발휘하며 ‘3.0 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은 최대출력 335마력 최대토크 55.3kg.m을 자랑한다. 두 모델 모두 최신형 GM 10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트림은 럭셔리, 프리미엄 럭셔리, 스포츠 트림으로 구성되며 기본사양인 럭셔리도 탄탄한 옵션으로 구성된다. 18 인치 알루미늄 휠, 전방 충돌 경고, 앞 보행자 제동 기능이 있는 자동 비상 제동 기능, GM의 진동 안전 경고 운전자 좌석 및 자동 조정식 원격 시작 기능이 기본적용된다. 또한 센터패시아 중앙에 10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모두 사용 가능하다.

5. 캐딜락 XT5 페이스리프트
2015년 글로벌 시장에 캐딜락 SRX의 풀체인지 모델로 공개된 후 한국에 2016년 11월 출시되었던 XT5가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많은 변화를 이루어내었다. 외형적으로 보면 소소한 변화에 그친 거 같지만 사실 신형 XT5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보면 약 30가지의 새로운 변화를 거쳤다. 앞, 뒤 범퍼의 디자인이 소소하게 바뀌었으며 LED 헤드 램프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차량 등급이 바뀌었다. 현재 프리미엄, 플래티넘으로 구성된 두 가지 트림이 럭셔리, 프리미엄 럭셔리, 스포츠 3가지 트림으로 변화하였다. 럭셔리와 프리미엄 럭셔리 트림에선 조금 더 고급스럽고 안락한 승차감을, 스포츠 트림은 별도로 튜닝된 섀시와 서스펜션을 통해 역동적인 주행성능 확보에 성공하였다.

엔진은 기존 6기통 엔진이 아닌 ‘2.0리터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여 최대출력 237마력과 최대토크 35.7kg.m을 발휘한다. 기존 ‘3.6리터 V6 자연흡기 엔진’ 역시 스포츠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7.4kg.m을 자랑한다. 두 엔진 모두 GM의 최신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어 연료 효율성을 높였다.

내부에서 눈여겨볼 만한 점은 센터 콘솔이 변화하였다는 점이다. 기존과는 다르게 회전식 컨트롤러에 의해 작동되는 새로운 센터 콘솔이 적용되었으며 8인치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개선된 디지털 게이지 클러스터 및 백업 카메라 디스플레이 정도가 적용되었다.

또한 CT6에서 적용되었던 나이트 비전이 XT5에도 적용되어 원활한 야간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준다. 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USB-C 타입이 추가된 USB 포트 추가 역시 적용되었다. XT5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초 국내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6. 캐딜락 XT6
올해 1월 기존에 없던 캐딜락의 새로운 대형 SUV 라인업인 XT6가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었다. 전장 5,050mm, 전폭 1,964mm, 전고 1,750mm를 자랑하는 XT6는 길게 뻗은 차체와 라이벌들 대비 낮은 전고로 낮게 쭉 뻗은 멋진 실루엣을 자랑한다. 캐딜락 세단의 맏형인 CT6 디자인을 모티브로 제작된 XT6는 전면부에 잡은 방패형 그릴과 그릴에서 이어지는 헤드 램프가 디자인의 핵심이다. 리어램프는 CT6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 볼 수 있었던 스타일과 유사한 램프가 적용되었으며 전반적으로 각진 디자인을 자랑한다.

XT6에는 3.6리터 V6 자연흡기 엔진이 적용되어 최대출력 310마력과 최대토크 38.0kg.m을 자랑한다. XT6 역시 XT5처럼 최신 GM 9단 자동변속기와 매칭되어 연료 효율 개선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평소 주행 시 상황에 따라 기통수 사용을 제어하여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기술도 적용이 되었다. XT6는 전륜구동과 풀타임 4륜 구동 두 가지 구동 계통을 제공한다.

실내를 살펴보면 먼저 2-2-3 시트 구조를 가진 기본 모델과 2-2-2 구조를 가진 6인승 모델을 옵션 사양으로 제공한다. 센터패시아를 살펴보면 XT6 역시 다른 캐딜락 모델들처럼 양옆으로 길게 뻗은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크게 자리 잡은 12.3 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눈에 띄는 요소이다. 앞 좌석 시트는 열선 및 통풍시트를 가지고 있으며 원터치를 통해 편하게 3열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 역시 마련하였다.

탑승객들을 위한 배려 역시 놓치지 않았다. XT6는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14개의 스피커가 탑재된 보스 프리미엄 서라운드 시스템이 장착되었다. XT5처럼 CT6에서 먼저 적용되었던 나이트 비전이 XT6에도 적용되었으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USB-C 타입이 추가된 USB 포트 추가 역시 적용되었다. XT6는 하반기 국내 출시가 예정되어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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