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수요 뛰어넘은 셀토스
기존 5천 대에서 증산 확정
지난 7월 국내시장에 출시된 기아자동차 ‘셀토스’가 제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출시 첫 달인 7월부터 3,335대를 판매하였으며 8월엔 6,109대를 판매하여 당초 기아차가 예상했던 월 판매량 3,000대를 훌쩍 넘겼다. 무난하게 동급 판매량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같은 집안 스포티지의 수요층까지 뺏어오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예상보다 많은 수요에 기아차는 셀토스를 ‘기존 5천 대에서 더 증산하여 대기 수요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혜성처럼 등장한 셀토스가 갑자기 국내시장에서 히트를 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기아 셀토스 판매량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출시 첫 달 3,335대
8월엔 6,109대 판매
셀토스는 7월에 출시되자마자 3,335대를 판매하며 소형 SUV 판매 1위를 기록하였다. 같은 달 현대 코나는 1,659대가 판매되었으며 쌍용 티볼리는 2,841대를 판매하였다. 꾸준히 시장의 1위 자리를 지켜오던 티볼리의 아성이 무너진 것이다.

지난달인 8월은 격차가 더 심해졌다. 셀토스가 7월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한 6,109대를 판매하였고 코나는 2,469대, 티볼리는 2,317대를 판매하여 티볼리가 꼴찌를 기록하였다. 셀토스는 두 차량과 비교하면 2.5배 수준으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여 인기를 증명하였다고 할 수 있다. 셀토스가 이렇게 흥행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셀토스 사진 = AUTOWEBZINE)

1.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닮은 디자인
셀토스는 출시 전 SP 콘셉트카로 공개되었을 때부터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동차를 살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디자인에서 점수를 먹고 들어간 것이다. 자동차 리서치 회사인 ‘마케팅 인사이트가’ 실시한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국산차 소비자는 신차를 구입할 때 ‘외관 스타일’과 ‘안전성’을 우선순위로 본다는 결과가 나왔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 셀토스는 호불호가 적은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어내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랜드로버 스타일의 레터링을 새겨 넣으면 더더욱 이보크와 닮은 이미지가 된다.

2. 풍부한 옵션,
수긍할 수 있는 가격
그동안의 현대기아차가 그랬듯이 셀토스 역시 동급 차량들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뛰어난 옵션 사양을 제공한다. 1.6 가솔린 터보 트렌디 기본 트림에 적용되는 사양을 살펴보면 주행 사양으로 MDPS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주행모드 통합 제어 시스템(에코, 노멀, 스포츠), 트랙션 모드(스노, 머드, 샌드),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된다.

안전 사양은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경사로 밀림방지, 후방 주차거리 경고, 타이어 임시 수리 장치, 전 좌석 시트벨트 리마인드가 적용되었다.

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는 113만 원짜리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은 정차 및 재출발까지 지원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이 들어간다. 상위 등급인 노블레스를 선택하면 235/45R18 타이어 & 알로이 휠, FULL LED 헤드 램프, LED 안개 등,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루프랙, 운전석 파워시트,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등을 누릴 수 있다.

가격 차이도 라이벌과 크지 않다. 소형 SUV 터줏대감이라고 할 수 있는 쌍용 티볼리와 가격을 비교해 보면 셀토스의 가솔린 모델 최저 트림 2WD 트렌디 기준 실구매가격은 2,059만 7,920원이며 티볼리 V1은 같은 자동변속기 기준 1,930만 8,360원이다. 최고 트림에 모든 옵션을 더하면 셀토스는 노블레스 3,110만 5,960원 티볼리는 V7 3,009만 3,450원이다. 평균적으로 100만 원 정도 가격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면 된다.

3. 동급 차들 중 가장 큰 사이즈
셀토스가 성공한 이유 중 하나로 동급 차량들 중 가장 큰 사이즈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세 차량의 제원을 살펴보면 셀토스는 길이 4,375mm, 너비 1,800mm, 높이 1,600mm, 휠베이스 2,630mm다. 코나는 길이 4,165mm, 너비 1,800mm, 높이 1,565mm, 휠베이스 2,600mm로 셀토스보다 전장이 짧다.

마지막 티볼리는 길이 4,225mmm 너비 1,810mm, 높이 1,615mm, 휠베이스 2,600mm로 세 차량을 비교해보면 셀토스의 길이, 너비, 휠베이스가 동급 최고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디자인만큼이나 차를 살 때 크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실용성이 강조되는 SUV들은 실내공간이 더욱더 중요하다. 동급 차량들 중 가장 큰 사이즈를 자랑하는 것은 셀토스의 강점 이라고 할 수 있다.

셀토스는 윗등급 스포티지와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스포티지의 제원을 살펴보면 길이 4,485mm, 너비 1,855mm, 높이 1,645mm, 휠베이스 2,670mm로 휠베이스는 셀토스와 40mm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업계 1위였던 티볼리
이대로 무너질까
셀토스의 흥행으로 가장 입장이 난처해진 차는 다름 아닌 티볼리다. 출시 후부터 꾸준히 판매량 1위를 유지해오며 소형 SUV 계의 터줏대감 자리를 지켜왔던 티볼리 판매량이 셀토스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쌍용차 입장에서 큰 위기라고 할 수 있다.

티볼리는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실시하며 상품성 개선을 이루어내었기 때문에 당분간은 특별한 큰 변화는 없을 예정이라 판매량을 반전시킬만한 무언가를 깊게 고민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일각에선 팀킬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셀토스는 잘 팔리고 있지만 같은 집안 스포티지와 스토닉 판매량은 반 토막이 난 상태이기 때문이다. 스포티지와 스토닉 고객층이 셀토스에 많이 흡수되었다는 이야기다.

셀토스의 인기가 이대로 꾸준히 지속된다면 스토닉과 스포티지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 나오더라도 판매량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리라 장담하기 어렵다. 기아자동차 입장에선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된 상황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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