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신형 ‘GLE’가 한국에 상륙하였다. 2019 서울모터쇼를 통해 한국에 최초로 공개된 신형 GLE는 ‘MHA’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되었다. 이전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80mm 늘어난 덕에 실내 공간도 넓어졌다. 이와 더불어 새롭게 개발한 ‘E 액티브 보디 컨트롤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사양들을 선보였다.

하지만 국내에 출시된 GLE는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이 가격대에서는 필수라고 생각하던 옵션들이 대거 빠진 채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예비 소비자들은 “라이벌 차량들에는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사양들이 GLE에는 대거 빠져서 들어왔다”라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신형 GLE는 정말 많은 옵션이 빠진 채 출시되었을까?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메르세데스 벤츠 GLE’와 ‘BMW X5’ 비교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두 모델 모두
신형으로 탈바꿈했다
이번에 출시된 ‘벤츠 GLE’와 ‘BMW X5’ 모두 신형 모델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 X5는 2018년 공개된 4세대 G05 모델이 판매되고 있으며 GLE는 4년 만에 세대교체를 이룬 2세대 모델이 상륙하였다. 본격적으로 피 튀기는 전쟁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BMW X5의 인기는 국내에서도 여전하다. 국내에 판매 중인 X5는 ’30d xLine’, ’30d M Sport Pakage’, ’30d M Sport Pakage First Edition’, ‘M50d’, ‘M50d First Edition’ 디젤 5종류가 있으며 벤츠 GLE는 디젤 ‘GLE 300d’, 가솔린 ‘GLE 450’ 두 종류를 출시하였다.

6기통 터보 디젤엔진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BMW X5 30d 사양 살펴보기
호평받고 있는 BMW X5의 편의 사양을 먼저 살펴보자. 9,790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X5 xDrive 30d xLine’은 생각보다 옵션이 풍부하다.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이 탑재되었으며 자동 8단 변속기와 4륜 구동 xDrive 시스템이 탑재되었다. 전자식 스티어링 시스템과 6개의 에어백이 장착되었으며 다이내믹 스테빌리티 컨트롤,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알루미늄 루프레일, LED 안개등, 레인센서, 웰컴 라이트, 눈부심 방지 미러가 기본 사양이다.

편의 사양도 알차다. 앞 좌석 컴포트 시트, 통풍시트, 전 좌석 열선시트, 40:20:40 뒷좌석 폴딩 및 전동 테일게이트, 12.3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키, 제스처 컨트롤, 무선 충전 및 한국형 내비게이션 모두가 기본으로 탑재되어있다. 또한 GLE에는 없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었다. 파킹 어시스턴트와 주차거리 알림 기능 역시 기본 사양에 포함된다.

9단 G-Tronic 변속기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GLE 300d 사양 살펴보기
‘GLE 300d’ 기본 사양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후방 카메라와 사각지대 어시스트, 운전석 메모리 기능,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동 9단 변속기, AIRMATIC, LED 고성능 헤드 램프, 앞, 뒤 열선시트, 전동 테일게이트, 무선 충전시스템, 알루미늄 트림, 후방 카메라가 포함된 주차 패키지, 4WAY 요추지지대, 차선이탈 방지 패키지 정도가 있다.

여기에 팩토리 옵션으로 추가가 가능한 210만 원짜리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가 있으며 이 옵션을 선택 시 차간 거리 조절이 되는 액티브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이 장착된다. 또한 360′ 어라운드 뷰 역시 75만 원짜리 옵션으로 제공된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역시 마찬가지다. BMW X5보다 나은 점을 찾아보자면 6개를 적용한 X5와는 다르게 GLE에는 9개의 에어백이 적용되어 있다는 점 정도가 되겠다.

신형 GLE는
옵션 때문에 비판
신형 GLE는 디젤 모델인 GLE 300d 가 라이벌 BMW X5 대비 기본 가격이 약 800만 원 정도 저렴하다. 하지만 저렴한 만큼 라이벌에는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는 여러 편의 안전사양들이 대거 빠진 채로 출시되어 사전계약을 진행했던 예비 소비자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반자율 주행 시스템과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헤드업 디스플레이 같은 요즘 출시되는 프리미엄 자동차들에는 대부분 기본 사양으로 탑재되는 옵션들이 빠져있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주력 기술로 내세웠던 E 액티브 보디 컨트롤도 빠져버려 불만은 커져가고 있다.


1. 6기통 디젤엔진
같은 디젤 라인업으로 비교해 볼 때 X5에는 있지만 GLE에는 없는 것을 찾아보면 6기통 디젤엔진을 먼저 제시할 수 있다. 아무리 기술의 발전을 이루었더라도 태생적으로 4기통 디젤엔진과 6기통 디젤엔진은 회전 질감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두 모델의 파워트레인 제원을 비교해보면 GLE 300d는 2.0리터 I4 싱글 터보 디젤엔진을 사용하여 최대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1.0kg.m을 발휘한다. X5 30d는 3.0 리터 I6 싱글 터보 디젤엔진을 사용해 최대출력 265마력과 최대토크 63.2kg.m을 뿜어낸다. 배기량이 더 높은 6기통 디젤엔진을 사용하여 20마력과 12.2kg.m 높은 토크를 발휘하는 것이다. 두 모델의 복합연비는 고작 리터당 0.6km/L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2. 편의 사양
헤드업 디스플레이, 선루프,
통풍시트, 카플레이 등
GLE에는 없는 것이 또 있다. 먼저 통풍시트와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빠진다. 또한 파노라마 선루프도 빠지기 때문에 편의 사양 측면에서 X5 대비 부족한 부분이 많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요즘 출시되는 수입품 프리미엄 SUV에는 대부분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더욱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또한 국산차에도 두루 적용되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역시 기본 사양엔 빠져있는 모습이다. 추가 옵션으로 선택할 순 있지만 차량 가격이 조금 더 높아지더라도 이런 편의 사양들은 기본으로 적용해 주었으면 예비 소비자들의 반응이 더 좋았을 것이다.

3.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E 액티브 보디 컨트롤 시스템
차간 거리 조절이 되는 액티브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이 빠진 것도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210만 원짜리 팩토리 옵션으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를 선택할 순 있지만 라이벌 X5에는 기본 사양으로 모두 적용되어 있다. 또한 벤츠가 GLE의 주력 신기술로 내세웠던 E 액티브 보디 컨트롤 시스템 역시 GLE 300d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실 구매 가격을 비교해 보자. ‘GLE 300d’는 기본 가격이 9,030만 원, 별도로 발생하는 옵션 및 할인가격은 없다. 차량을 구매할 시 발생하는 취득세는 600만 6,000원이며 이를 모두 더했을 때 나오는 GLE 300d의 실 구매 가격은 9,634만 6,000원이다.

‘BMW X5’의 기본 사양인 30d xLine 모델은 기본 가격이 9,790만 원으로 GLE보다 760만 원 더 비싸다. BMW는 현금 일시불 구매 시 90만 원을 할인해 주며 현금 구매 시 취득세는 663만 7,570원, 최종 실 구매가는 1억 367만 7,570원이다.

마무리로 크기 제원도 비교해 본다. GLE 300d의 크기 제원은 길이 4,924mm, 너비 1,947mm, 높이 1,772mm, 휠베이스 2,995mm, 그리고 공차중량은 2,300kg이다.

라이벌 X5 30d의 크기 제원은 길이 4,922mm, 너비 2,004mm, 높이 1,745mm, 휠베이스 2,975mm, 그리고 공차중량은 2,110kg이다. 두 차량을 비교해 보면 길이, 너비보단 공차중량이 약 200kg 정도 차이 나는 것이 눈에 띈다. GLE가 200kg 더 무겁다. 이대로라면 적어도 국내시장에선 GLE보단 BMW X5가 미소를 짓게 되지 않을까.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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