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토포스트 독자 ‘harm****’님 제보)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이후 계속해서 신차 국내 출시 계획이 있는 쉐보레다. 내년 초에 출시 예정인 ‘트레일 블레이저’는 쌍용 코란도,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게 될 것이며, 많은 소비자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쉐보레는 공격적인 가격정책과 함께 신차 출시에 나섰다. 정통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SUV 트래버스는 북미시장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면서 소비자들의 이례적인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인지 트레일 블레이저 역시 소형 SUV 시장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내년 초 출시될 쉐보레의 신차 ‘트레일 블레이저’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고급 소형 SUV 시장을 노리는
트레일 블레이저
지난 4월 쉐보레는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트레일 블레이저’를 공개했다.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가진 이 차는 쉐보레의 차세대 소형 SUV로 쉐보레의 야심찬 신차다.

일각에선 트랙스 후속 모델로 생각하기도 했으나 쉐보레는 트레일 블레이저를 공개하며 “트랙스의 후속 모델이 아니며 이쿼녹스와 트랙스 사이에 자리 잡는 새로운 소형 SUV”라며 새로운 신차임을 확실하게 어필하였다. 트랙스보다 조금 더 큰 차체를 가지고 있으며 여러 가지 첨단 사양들을 대거 탑재하여 고급 소형 SUV 시장을 노린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블레이저를 닮은 디자인
스포티함을 살린 인테리어
외관 디자인은 ‘블레이저’를 닮은 모습이라 언뜻 보기엔 헷갈릴 수도 있다. 쉐보레 패밀리룩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되어 그릴과 헤드램프 디자인이 블레이저와 비슷한 모습이다. 전면부를 보고 가장 쉽게 블레이저와 구분하기 위해선 엠블럼 위치를 보면 된다. 블레이저는 그릴 중앙을 가로지르는 바에 위치하고 있으며 트레일 블레이저는 그릴 속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었던 실내는 이번에 중국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공개되었다. 좌우 대칭을 이루는 센터패시아를 중심으로 디자인된 실내 인테리어는 기존 쉐보레 자동차들 대비 ‘스포티함’을 강조한 모습이다. D 컷 스티어링이 적용되었으며 외장 컬러와 매칭되는 송풍구 주변 포인트는 젊은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좋은 요소다. 옵션 역시 소형 SUV 등급에선 탄탄하게 구성하였다. 안전사양으론 차선유지 보조와 긴급제동 보조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였고 옵션으론 차간 거리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적용이 가능하다.

1.3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
전륜구동, 사륜구동 모두 지원
중국 사양으로 공개된 트레일 블레이저의 엔진은 1.3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되었다. 최대출력은 164마력, 최대토크는 24.4kg.m이며 이는 사양에 따라 CVT 무단변속기 또는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기본 사양은 전륜구동이며 옵션으로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국내에 출시되는 모델 은 1.4L 터보 엔진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하였으나 파워 트레인은 중국 사양과 동일하게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12월 중국 시장에 먼저 출시
한국 시장은 내년 초 도입 예정
그렇다면 국내 출시는 언제쯤일까. 쉐보레 관계자는 트레일 블레이저 출시 일정을 묻는 질문에 “올해 말까지 부평공장 생산라인을 개조하고 시험생산을 시작하여 내년부턴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국내와 해외에 판매되는 물량을 같이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 먼저 공개된 트레일 블레이저는 12월부터 중국 현지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한국 시장은 내년 상반기 출시 및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이 지연될 수도
다만 최근 한국지엠 노조는 불매운동을 비롯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하여 생산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현재 노사 간의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트레일 블레이저의 생산 역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노조 측은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지엠 사 측은 “아직 경영 정상화가 이루어지지 못해 불가능하다”라며 노사 간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 GM 지부는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27일까지 하루 6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할 것임을 밝힌 상태다.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중간에 자리잡는다
트레일 블레이저 출시 소식 덕분에 한동안 잠잠했던 블레이저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다. 트레일 블레이저와 비슷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블레이저는 한 단계 윗 등급 SUV로 차량 제원으로 따지자면 국내에선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중간에 자리잡는 모델이다. 블레이저의 크기 제원은 길이 4,862mm, 너비 1,948mm, 높이 1,702mm, 휠베이스 2,863mm로, 길이 4,770mm, 너비 1,890mm, 높이 1,705mm, 휠베이스 2,765mm를 가진 싼타페보다 조금 더 크고 팰리세이드보단 작다.

북미시장에서 판매 중인 블레이저는 ‘4기통 2.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과 ‘6기통 3.6 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두 종류로 나뉘어 판매되고 있다. 두 모델 모두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며 국내에 출시된다면 디젤 라인업을 추가해서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

블레이저가 출시된다면
탄탄한 SUV 전 라인업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쉐보레는 향후 5년간 신차와 상품성 개선 모델 총 열다섯 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었다. 여기엔 오늘 언급한 ‘트레일 블레이저’와 ‘블레이저’도 포함이 되며 두 차가 출시되고 나면 쉐보레는 국내시장에서 제법 탄탄한 SUV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트레일 블레이저를 시작으로 이쿼녹스와 블레이저, 최근 출시한 트래버스까지 크기별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여러 소비자들이 각자 취향에 맞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신차 출시 소식은 언제나 반갑다. 최근 쉐보레가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치기 시작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트레일 블레이저 역시 기대를 걸어볼만 하겠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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