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G80 스포츠
두 번째 레인지로버 스포츠
그리고 세 번째 고민이 시작됐다
올해 3월 ‘제네시스 G80 스포츠’를 시작으로 며칠 전에는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법인 차로 구매했다. 첫 번째 법인 차는 독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되었고, 두 번째 법인 차는 내부 논의 끝에 결정되었다. 두 자동차 모두 콘텐츠화 시키기 좋은 자동차들이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생각보다 빨리 세 번째 고민이 찾아왔다. 이번 고민 대상은 얼마 전 출시된 고성능 스포츠 세단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43 4매틱 플러스’와 ‘BMW 8시리즈 그란 쿠페 840i xDrive’다. 그간 독자들의 이메일 문의로 문을 열었던 것과 달리, 오늘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는 실제 우리가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두 자동차의 차이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시승기를 쓸만한 가치가 있는가?
그리고 우리가 활용하기 좋은가?
우리는 법인 차를 구매하기 전이나 구매하고 난 뒤에 ‘이 차를 구매한 이유’를 독자들께 전달 드려왔다. 정해진 예산 내에서 고려하는 조건은 크게 두 가지다. 롱 텀 시승기를 쓸만한 가치가 있는가, 그리고 우리가 실제로 법인 차로서 활용하기 좋은가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는 한국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라 주장하는 현대차 제네시스가 내놓은 첫 번째 스포츠 세단으로서 의미가 컸고,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인터넷에 떠도는 잔고장 루머가 사실인지 검증하고 싶어서, 그리고 유튜브 채널 운영을 시작함에 따라 촬영 장비를 실어 나를 차가 필요하여 구매하게 되었다.

그리고 ‘AMG GT 4도어’와 ‘8시리즈 그란 쿠페’는 고성능 자동차에 목마른 독자들께 충분히 매력 있는 자동차라 생각되었고, ‘포르쉐 파나메라’가 유일했던 고가의 스포츠 세단 시장에 첫 발을 들인 자동차들이라 그 나름대로의 의미도 크다고 판단했다. 이와 더불어 고성능 자동차 운용 관련 리뷰도 틈틈이 내보내드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독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실제로 사전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늘 제시해드리는 자료가 독자들 의견 결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두 자동차 모두
국내 사전계약 실시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자동차는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43 4매틱 플러스’모델과 ‘BMW 8시리즈 그란 쿠페 840i M Sport’다. ‘AMG GT 4도어’는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포르쉐 파나메라’를 정조준했고, ‘C클래스’와 ‘E클래스’가 사용하는 ‘MR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외관 스타일은 2도어 쿠페와 유사하다. 여전히 웅장한 크기를 자랑하는 파나메리카나 그릴, 에어 인테이크가 큼지막하게 들어간 범퍼 디자인, 슬림한 테일램프 등이 대표적이다. ’63 S 4매틱 플러스’는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639마력, 91.8kg.m 토크를 발휘하여 제로백 3.2초, 최고 속도는 310km/h를 기록한다.

V8 엔진에는 실린더 4개의 가동을 중지시키는 가변 실린더 제어 기술이 적용되었다. V8 모델은 사륜 조향 시스템과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적용한다.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6기통 모델은 스틸 스프링과 가변 댐퍼가 조합한 AMG 라이트 컨트롤 서스펜션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실내에는 12.3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두 개를 하나로 연결한 ‘와이드스크린 콕피트’가 위치하고, 2도어 쿠페 모델처럼 센터패시아에는 터빈 스타일로 디자인된 에어컨 송풍구 네 개가 중심을 잡고 있다. 시트는 4인승과 5인승 두 가지로 구성되며,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모델은 5인승이다. 모든 모델에는 레이스 엔지니어링을 경험할 수 있는 ‘AMG 트랙 페이스(AMG TRACK PACE)’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AMG GT 4도어 모델을 출시한 것에 이어, BMW는 8시리즈 4도어 버전 ‘그란 쿠페’를 출시했다. 차체만 길어졌을 뿐 외관 디자인은 2도어 쿠페 모델과 더의 동일하다. 그란 쿠페 모델도 납작하고 길쭉한 리어 윈도를 그대로 적용하고 있으며, 후면 디자인은 쿠페 모델과 판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실내에도 쿠페 모델과 동일한 스티어링 휠과 멀티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었다. 운전석 앞쪽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나란히 자리를 잡고 있다. 센터패시아 상단에 있는 10.25인치 스크린은 터치 입력뿐 아니라 음성과 제스처로도 제어가 가능하다.

8시리즈 그란 쿠페의 센터 콘솔은 뒷좌석까지 이어져있어 4명까지만 쾌적하게 탑승이 가능하다. 휠베이스는 쿠페 모델보다 201mm 길어졌고,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가장 강력한 모델은 ‘M850i xDrive’다. 530마력, 76.5kg.m 토크를 내는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하여 제로백 3.9초를 기록한다.

차체가 커지면서 무게는 70kg이 늘어났다. 무게 변화에 대응하여 롤 현상이 증가하지 않고, 고르지 못한 노면에서 접지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M 사양 스포츠 스프링과 어댑티브 댐퍼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댐퍼는 노면 상태와 운전자 드라이빙 스타일에 맞춰 능동적으로 제어된다.

엔진 제원 비교
3.0리터 6기통 가솔린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자동차는 앞서 언급했듯 ‘AMG GT 4도어 43 4매틱 플러스’와 ‘8시리즈 그란 쿠페 840i xDrive M Sport’다. ‘AMG GT 4도어 43 4매틱 플러스’는 367마력, 51.0kg.m 토크를 내는 2,999cc 6기통 싱글 터보 가솔린 엔진과 자동 9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8.5km/L, 제로백은 4.9초를 기록한다.

‘840i xDrive M Sport’는 340마력, 51.0kg.m 토크를 내는 2,998cc 6기통 싱글 터보 가솔린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공인 연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제로백은 4.6초다. 배기량과 변속기 단수, 최고출력 수치는 AMG GT 4도어가 더 높고, 최대 토크 수치는 두 자동차 모두 같으며, 제로백 수치는 8시리즈 그란 쿠페가 앞선다.

크기 제원 비교
둘 다 5미터 넘는다
다음은 크기 제원 비교다. ‘AMG GT 4도어’의 크기 제원은 길이 5,050mm, 너비 1,995mm, 높이 1,445mm, 휠베이스 2,951mm, 그리고 공차중량은 1,970kg이다.

‘8시리즈 그란 쿠페’의 크기 제원은 길이 5,082mm, 너비 1,932mm, 높이 1,407mm, 휠베이스 3,023mm, 그리고 공차중량은 1,930kg이다. 너비와 높이 수치는 AMG GT 4도어가 더 크고, 길이와 휠베이스 수치는 8시리즈 그란 쿠페가 더 크며, 공차중량은 8시리즈 그란 쿠페가 더 가볍다.

표는 공식 가격 공식 할인 기준
딜러 할인 포함하면 비슷한 가격
표는 공식 가격과 공식 할인을 기준으로 구성했다. ‘AMG GT 4도어 43 4매틱 플러스’ 모델의 기본 가격은 1억 3,420만 원이다. 인디 오더를 넣지 않는 한 옵션 가격은 별도로 발생하지 않으며, 메르세데스 벤츠 파이낸스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공식 할인 251만 원을 받을 수 있다.

할인을 받았을 때 발생하는 취득세는 957만 1,770원이다. 이들을 모두 고려했을 때 나오는 ‘AMG GT 4도어 43 4매틱 플러스’의 실구매 가격은 1억 4,130만 1,770원이다.

‘8시리즈 그란 쿠페 840i xDrive M Sport’의 기본 가격은 1억 3,410만 원으로, AMG GT 4도어와 10만 원 차이다. 별도 옵션 가격은 없으며, 아직 공식 할인 가격도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언급했듯 실제 할인 금액을 적용하면 사전 계약 가격이 AMG GT 4도어와 거의 비슷하게 나온다.

발생하는 취득세는 974만 6,770원이다. ‘8시리즈 그란 쿠페 840i xDrive M Sport’의 실구매 가격은 1억 4,388만 6,770원이다. 공식 가격과 공식 할인 기준으로 실구매 가격을 비교하면 8시리즈가 260만 원 정도 비싸다. AMG GT 4도어와 8시리즈 그란 쿠페, 어떤 차를 선택해야 할까?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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