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3사 구도가 이제야 제대로 부활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가 치열하게 싸우던 수입 중형 세단 전쟁에 ‘아우디 A6’가 다시 출전한다. 11월에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진 ‘A6’는 ‘Q7’처럼 구형이 아닌 풀체인지 된 신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대로 된 신차가 출시된다고 알려진 가운데, 독일 3사 중 가장 적극적인 프로모션 마케팅을 펼치던 아우디라 그런지 출시하기도 전에 할인율에 관심이 쏠린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A6’ 국내 사양과 할인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작년 2월 세계 시장 공개
주목할만한 특징 살펴보니
폭스바겐 디젤 사태 전까지 판매되던 ‘A6’는 2011년에 처음으로 출시된 7세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었다. 11월에 국내 출시 예정인 ‘A6’는 지난해 2월에 공개된 8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당시 A6보다 먼저 세대교체를 맞이한 ‘A8’의 디자인을 많이 따라갔다.

8세대 A6는 모든 모델에 벨트 알터네이터/스타터 BAS와 리튬이온배터리가 연동하여 작동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받았다. 출시 초기 340마력, 51kg.m 토크를 내는 3.0리터 V6 터보 가솔린 모델과 286마력, 63.2kg.m 토크를 내는 3.0리터 V6 터보 디젤 엔진 두 종류로 구성됐었다. 가솔린 모델은 제로백 5.1초를 기록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덕에 55~160km/h 속도에서 가속 페달을 떼면 최대 40초 간 엔진이 꺼진다. 또한 22km/h부터 엔진 스타트/스톱 기능이 작동하며, 앞에 있는 자동차가 움직이면 이를 감지하고 예측하여 스스로 엔진 시동을 다시 건다.

아우디에 따르면 실제 운행 환경에서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 덕에 100km당 최대 0.7리터 연료 소모를 줄여주며, 탄소 배출은 8g/km를 줄여준다고 한다. 디젤 엔진에는 ‘팁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고, 가솔린 엔진에는 ‘S 트로닉’ 7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었다. 두 모델 모두 ‘콰트로’ AWD 시스템과 조화를 이룬다.

먼저 세대교체를 맞이한 ‘A8’과 ‘A7 스포트백’처럼 신형 ‘A6’도 새로운 패밀리룩을 적용받았다. 일직선으로 뻗은 외관 라인으로 넓은 폭과 날카로운 이미지를 강조했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면처리로 미래지향적이고 정교한 느낌을 살렸다.

차체 길이는 이전보다 7mm 늘어난 4,939mm, 너비는 12mm 늘어난 1,886mm다. 높이는 2mm 높아진 1,457mm이며, 휠베이스는 12mm 늘어난 2,924mm다. 실내 공간이 늘어난 덕에 머리 공간, 팔꿈치 공간, 어깨 공간도 넓어졌으며, 뒷좌석 다리 공간은 이전보다 13mm 넓어졌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530리터로 이전 모델과 동일하다.

신형 A6는 아우디의 최신 ‘MMI’ 터치 컨트롤 시스템과 트리플 디스플레이 구조를 적용받았다. 센터패시아 상단에는 8인치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옵션을 통해 10.1인치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며, 아직 국내 사양에는 어떤 것이 적용되는지 알 수 없다.

변속 레버 위에 손목을 올려놓고 냉난방 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8.6인치 디스플레이가 바로 아래에 장착된다.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옵션을 통해 12.3인치 크기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이 역시 아직 국내에는 어떤 사양이 적용되는지 알 수 없다. 그리고 스티어링 휠 뒤에는 버추얼 콕피트를 지원하는 디지털 계기판이 위치한다.

서스펜션은 일반적인 스틸 스프링부터 시작해 어댑티브 댐퍼,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등 다양하게 장착되고 있다. 국내에 들어오는 A6가 어떤 사양을 적용받을지 주목된다. 4륜 조향 시스템도 추가되 최소 회전반경이 1미터 이상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회전반경이 줄어듦과 동시에 고속주행 안정성과 민첩성도 향상되었으며, A8처럼 파킹 파일럿, 개러지 파일럿 기능, 그리고 레벨 3 자율 주행을 지원한다.

국내 우선 출시 사양은
45 TFSI 가솔린
40 TDI 디젤 두 가지
국내에 출시되는 신형 ‘A6’는 ’45 TFSI’ 가솔린과 ’40 TDI’ 디젤 두 종류다. ’45 TFSI’는 248마력, 37.7kg.m 토크를 내는 1,984cc 싱글 터보 가솔린 엔진과 ‘S 트로닉’ 7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다. 공인 복합 연비는 11.4km/L다. 공차중량은 1,820kg, 제로백은 6.1초를 기록한다.

’40 TDI’는 204마력, 40.8kg.m 토크를 내는 1,968cc 싱글 터보 디젤 엔진과 ‘S 트로닉’ 7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다. 공인 복합 연비는 15.8km/L다. 가장 먼저 도입되는 모델은 ’45 TFSI’이며, ‘A6 40 TDI’를 비롯한 ‘A3 40 TFSI’, ‘A4 40 TFSI’ 등을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Q7 프로모션 변동
사전계약 때는 560~700만 원
최근 1,300만 원 수준까지 할인
한편, 신형 A6 국내 출시를 앞두고 프로모션을 향해 소비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전계약 때까지만 해도 560만 원에서 700만 원 수준을 할인해주던 ‘Q7’ 공식 할인 가격이 최근 1,150만 원에서 1,300만 원 수준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국내 판매 중인 Q7의 기본 가격은 7,848만 원이다. 옵션 가격은 별도로 발생하지 않는다. 아우디 파이낸스 프로그램을 통해 구매할 경우 1,299만 원이 기본으로 할인되며, 현금으로 구매할 경우 1,149만 원이 기본으로 할인된다.

10월 9일을 기준으로, 1,299만 원 할인을 적용했을 때 발생하는 취득세는 497만 2,280원, 1,149만 원 할인을 적용했을 때 발생하는 취득세는 429만 6,43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아우디 Q7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6,983만 1,43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7,142만 9,910원이 된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은 “X3 가격으로 Q7 사는 건데 메리트 있다”, “어찌 됐건 저 정도 가격도 훌륭하다”, “무려 아우디 Q7,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기함 SUV인데 혜자 가격이다” 등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한편 “먼저 구매한 사람들은 뭐가 되냐”, “이래서 출시 초기에 신차 사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라는 부정적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사전 계약부터 프로모션 적용”
A6는 풀체인지 모델
할인율 Q7만큼은 아닐 듯
신형 A6 가격은 6,000만 원대로 책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달 말 사전계약 때부터 프로모션을 공개하고, 사전계약 물량부터 프로모션을 적용한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업계는 기존에 출시한 Q7과 A5 스포트백에 적용한 할인 마케팅과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직 정식 출시 가격, 그리고 공식 할인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아우디는 다른 독일 브랜드보다 할인율이 높았던 편”이라며, “신차효과가 사라질 때쯤 1,000만 원 할인을 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최근 Q7 공식 할인 가격이 변동했던 사례로 비추어 보았을 때, 조금 기다려보고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으로 판단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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