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현대차 신형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 사진 유출 사실이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기도 전에 또 다른 사진이 유출되었다. 바로 이전에 보도해드렸던 사진이 외관 측면 위주로 유출되었다면, 이번에는 전면부 모습이 정면으로 그대로 유출되어 새로운 그랜저 디자인을 더욱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긴 서론 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다.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는 얼마 전 보도해드렸던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디자인을 다시 짚어보고, 새로운 사진을 통해 발견된 새로운 디자인 특징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1. 전면부 디자인
아반떼처럼 주간주행등이
그릴을 날카롭게 파고들어
얼마 전 보도해드렸던 내용을 다시 한번 간단히 짚어보면 이렇다. 외관 전면부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헤드램프다. 그간 예상도와 스파이샷을 통해서도 유추할 수 있었듯 헤드 램프가 그릴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아반떼’ 페이스리프트처럼 그릴을 파고드는 부분이 뾰족하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범퍼 양쪽 끝에 적용된 공기 흡입구 디자인도 주목할만하다.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처럼 세로로 길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뾰족하게 디자인된 것도 아반떼와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아반떼는 완벽한 삼각형, 그랜저는 사각형으로 디자인되었다.

2. 후면부 디자인
쿼드 머플러 팁 적용
최초로 후면 LED 방향지시등
닷지와 닮았다고 지적받던 테일램프 디자인도 완전히 바뀌었다. 현행 모델은 양쪽 테일램프가 위아래 두 줄로 나눠지는데,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일자 형태로 바뀌었다. 양쪽 테일램프는 현행 모델처럼 중앙 가로 바 램프로 연결된다.

그리고 최근 온라인에 공개된 스파이샷에 따르면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최초로 후면 LED 방향지시등을 장착한다. 그간 선례에 따라 트림이나 옵션에 따라 일반 전구와 LED 전구 장착하는 차량으로 나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쿼드 머플러 팁도 적용한다. 이 역시 트림이나 옵션에 따라 달리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최근 출시된 ‘K7’ 페이스리프트나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장착하는 수도꼭지 머플러가 아닌 일반적인 진짜 머플러가 적용된다.

1. 전면부 디자인
삼각형과 마름모의 조화
주간주행등도 마름모
새롭게 유출된 사진으로 디자인 특징을 짚어보자. 우선 전면부 디자인은 삼각형과 마름모 패턴이 조화를 이룬다. 전면 그릴에 마름모 패턴이 가장 많이 적용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엠블럼을 중심으로 크롬 재질로 표면처리된 마름모 패턴이 반복된다.

자세히 보면 주간주행등은 마름모 패턴 다섯 개가 모여 그릴과 가까워질수록 뾰족한 형상을 만든다. 마치 신형 쏘나타의 주간주행등처럼 시동이 꺼지면 그릴의 일부로 보이고, 시동이 켜지면 주간주행등 역할을 한다. 그릴을 파고들고 있는 마름모 패턴 램프는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 역할을 모두 수행한다.

상단 그릴에 마름모 패턴이 적용되었다면 하단 그릴에는 삼각형 패턴이 적용되었다. ‘제네시스 G90’처럼 일정한 패턴이 하단부 그릴에도 적용된 것인데, 여기에는 마름모 여러 개가 합쳐진 그물 형태가 아닌 삼각형 패턴이 계속 반복되는 모습이다.

현행 그랜저는 전면부 상단 그릴에 비교적 차분한 일자 형태 가로 바가 여섯 개 적용되었고, 하단 그릴 패턴도 간결하게 디자인되었다. 무난한 디자인으로 호평받던 현행 그랜저를 향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2. 후면부 디자인
포르쉐처럼 얇은 테일램프가
좌우 테일램프를 연결한다
후면부 디자인은 전면부 디자인에 비해 호평을 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테일램프다. 얼마 전에 유출된 사진보다 비교적 선명하게 불이 들어온 테일램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자 형태 테일램프가 양쪽 끝으로 갈수록 아래로 내려간다. 그리고 얇게 디자인된 중앙 테일램프는 마치 포르쉐처럼 양쪽 테일램프를 연결한다. 사진으로 보이는 모습이 마치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포르쉐 신차와 닮았다.

3. 실내 디자인
최초로 무드램프 적용
소나타처럼 버튼식 기어
계기판과 디스플레이는 분리
실내도 새로운 모습이 유출되었다. 어두운 곳에서 촬영된 덕에 그랜저 최초로 적용된 무드램프를 더욱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무드램프는 센터패시아부터 조수석 앞쪽까지, 그리고 센터 터널 옆부분을 감싸도록 디자인되었다.

출시 전부터 그랜저의 새로운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에 대한 말이 많았다. 메르세데스 벤츠처럼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으나, 새롭게 포착된 사진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 이어진 것처럼 보일뿐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는 완벽하게 분리되어 있다.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버튼 기어와 스티어링 휠)
(신형 쏘나타의 버튼 기어와 스티어링 휠)

센터 디스플레이 아래 송풍구 디자인은 최근 출시되고 있는 토요타렉서스 신차처럼 얇은 사각형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최근 현대차도 쏘나타, 팰리세이드 등에 이러한 형태의 송풍구를 장착하고 있다. 아마 새롭게 밀고 있는 실내 패밀리룩인 것으로 보인다.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쏘나타와 팰리세이드처럼 전자식 버튼 기어가 장착된다. 기어 레버 주변 디자인은 쏘나타보단 팰리세이드처럼 꽉 차 보이는 구성을 갖췄다. 기어 레버 바로 위에는 기울어져 있는 디스플레이가 하나 더 위치한다. 이는 쏘나타에 적용된 것과 비슷한 것으로, 공조 장치 상태와 공조 장치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들이 위치하는 곳이다.

스티어링 휠도 새로운 것이 장착된다. 최근 쏘나타에도 위아래가 넓게 뚫리고, 하단부 양쪽에 손을 둘 공간이 있는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었다. 이와 비슷한 형태가 제네시스 신차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최근 유출된 사진들을 통해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센터 디스플레이 모양을 두고도 말이 많았었다. 우리가 그간 전망해왔듯 현행 그랜저와 비슷한 일명 ‘고래밥’ 디스플레이가 거의 그대로 적용되었다. 아날로그시계는 빠졌고, 비상등 버튼을 중심으로 미디어 컨트롤 버튼들도 간결하게 바뀐 모습이다.

2.5리터 가솔린 엔진
정식 출시는 11월 중순쯤
한편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는 K7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동일한 파워 트레인을 적용한다. 기존 2.4리터 가솔린 엔진은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 파워 트레인이 대신한다. 얼마 전 단독으로 입수한 스파이샷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모델도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외관과 실내 사진이 유출되면서 추측으로만 남아있던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퍼즐 조각이 거의 모두 맞춰졌다. 현대차는 조만간 언론 대상으로 디자인 프리뷰를 실시하고, 11월 중순쯤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를 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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