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고 혹시 ‘GV80’을 생각하셨다면 오산이다. 다음 달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GV80’은 막바지 테스트를 거치며 출시 준비에 한창인 모습이다. 많은 소비자가 오랜 기간 동안 기다리고 있었던 신차인 만큼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

최근엔 GV80이 아닌 또 다른 제네시스 SUV 테스트뮬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GV80보다는 조금 작은 사이즈로 보이는 SUV였는데 주인공은 바로 ‘GV70’이었다. 오늘 오토포스트와 ‘코리안카블로그(Korean Car Blog)’가 함께하는 스파이샷 리포트는 뉘르부르크링 서킷 테스트 중 포착된 ‘제네시스 GV70’ 사진과 더불어 그간 공개된 정보를 정리해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두터웠던 위장막을
벗겨낸 GV70
최근 우리와 제휴를 맺은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 ‘코리안카블로그(Korean Car Blog, 이하 KCB)’에 ‘GV70’ 뉘르부르크링 테스트카 사진이 업로드되었다.

눈에 띄는 점은 그동안 ‘GV80’처럼 두터운 위장막을 두르고 있던 후면부 커버가 벗겨지고 얇은 위장막만 남아있어 디자인에 대한 힌트를 어느 정도 얻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GV80과 유사한 대형 오각 그릴을 확인할 수 있으며 헤드 램프는 조금 다른 형태로 디자인될 것임을 위장막 너머로 보이는 램프를 통해 추측해 볼 수 있다. 범퍼 하단 공기 흡입구 디자인도 어느 정도 확인되는 모습이다.

독특한 스타일의 머플러,
이어지지 않는 테일램프
그동안 두터운 위장막에 쌓여있던 후면부 디자인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머플러의 형상이다. 일반 차량에서 볼 수 있던 독특한 오각형 디자인의 머플러를 적용하였으며 테일램프는 GV80처럼 중간 부분이 끊어진 패밀리룩 스타일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속의 테스트카는 아직 테일램프를 제대로 달지 않은 테스트뮬이기 때문에 램프가 들어갈 부분은 빈 공간으로 형상만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독특한 필러 라인,
4P로 추정되는 브레이크 시스템
측면부 디자인은 ‘GV80’과는 다르게 독특한 스타일의 필러 라인을 가지고 있다. 언뜻 쿠페형 SUV를 떠오르게 하는 가파르게 유선형으로 흘러내려가는 필러 라인은 ‘GV70’이 가지는 디자인 특징이 되겠다. 실루엣으로만 본다면 GV80의 쿠페형 SUV 버전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7인승을 제공할 것으로 전해진 GV80과는 다르게 GV70은 4인 가족이 편안하게 타고 다닐 수 있는 패밀리 SUV로 개발되었다고 전해진다. 따라서 5인승 모델로 출시가 될 것이다. 사진 속 테스트카는 서킷 테스트를 위해 롤케이지를 장착하여 차체강성을 보강하고 테스트 주행을 하고 있다. GV80에서도 볼 수 있었던 휠과 유사한 5스포크 휠이 적용되었고 전륜에 4피스톤 브레이크 시스템이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보배드림)
투싼과 싼타페의
중간 사이즈가 될 것이다
‘GV70’은 ‘GV80’보다 저렴한 4인 가족이 편안하게 타고 다닐 수 있는 프리미엄 SUV로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크기는 투싼과 싼타페의 중간에 위치하게 되며 그동안 국산차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라인업인 만큼 그동안 고급 패밀리 SUV를 원하던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신에서는 GV70의 경쟁상대로 ‘BMW X3’와 ‘벤츠 GLC’를 지목했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세그먼트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과 상품성을 갖추고 출시된다면 수입차와도 경쟁할 수 있다.


(사진=kurdistan_automotive_blog)

GV80 실내 스파이샷

(사진=kurdistan_automotive_blog)
투싼과 비슷한 실내공간,
GV80 수준의 내장재가 적용될 것
외신을 통해 공개된 GV70 실내 스파이샷을 통해 몇 가지 중요한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 첫 번째는 GV80처럼 센터패시아에 옆으로 긴 대형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기어 레버는 GV80에 적용되는 다이얼식 기어가 GV70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대시보드 쪽은 커버가 씌워져 있어 정확한 디자인을 확인할 순 없지만 전체적으로 인테리어는 GV80과 유사한 패밀리 룩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좌 투싼 풀체인지 우 GV70

투싼의 고급형 모델
역할을 하게 될까
내년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투싼’ 역시 ‘GV70’과 비슷한 시기에 뉘르부르크링에서 테스트중인 모습이 포착되었다. 사진으로 두 차를 비교해 보면 길이는 비슷해 보이지만 GV70은 폭이 투싼보다 훨씬 넓으며 정통 SUV보다는 쿠페형 SUV에 가까운 라인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반해 투싼은 필러 라인이 가파르게 떨어지긴 하지만 SUV 본연의 스타일에 가까운 모습이다. 두 모델 모두 실내 공간은 비슷한 수준이거나 GV70이 조금 더 넓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4인 가족이 타고 다닐 패밀리 SUV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GV70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시작 가는 4천만 원대
중반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가격이다. GV70은 아직 정확하게 가격대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과 많은 소비자들은 4천만 원대 초반 또는 중반대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투싼’은 2,255만 원부터 최상위 트림은 3,293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따라서 4천만 원대로 출시가 된다면 GV70을 선택했을 때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되는 매력과 탄탄한 상품성이 존재해야 할 것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이미 눈이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제네시스 SUV는 쉽지 않은 도전일 수도 있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리포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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