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지만 정확한 정보가 없는 ‘제네시스 GV80’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당초 11월 28일 출시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돌연 연기되었으며 결국 LA 오토쇼에서도 GV80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독자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고자 ‘GV80이 출시된 4가지 이유’를 보도해 드린 바 있다.

오늘은 이어서 ‘GV80 상위 트림의 실내’와 ‘스마트키 포착 소식’을 전해드리려 한다. 지난번 하위 트림으로 추정되는 실내 사진이 유출되었고 이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대부분 “고급감이 전혀 없다”라며 부정적인 반응들을 보였었다. 그러나 새롭게 포착된 GV80의 실내를 보니 일전에 유출된 사진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는데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을까.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리포트는 ‘제네시스 GV80 실내와 스마트키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기자


GV80의 베이지 실내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최근 GV80의 하위 트림으로 추정되는 실내가 포착되면서 그동안 쌓여있었던 많은 궁금증들이 해소되었다. 레인지로버와 비슷한 다이얼식 기어는 모든 트림에 적용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기어노브 주변의 터치패드, 가로로 길게 뻗은 대형 스크린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대가 컸던 탓인지 생각보다 고급스럽지 못한 실내 디자인이라며 사진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쓴소리를 이어갔다. “저게 6,500만 원부터 시작하는 프리미엄이냐”, “쏘렌토 급이라면 어울리겠지만 그다지 고급 지진 않다”, “고급감이 전혀 없다”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던 것이다.


컬러만 달라졌는데…
사뭇 다른 분위기다
그러나 이번에 새롭게 포착된 실내 사진은 블랙이 아닌 베이지 인테리어를 사용한 모습이었다. 센터패시아의 위쪽 가죽은 어두운 톤이 사용되었고 아래쪽은 밝은 베이지 톤을 사용하여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모습이다.

스티어링 휠도 베이지색으로 마감이 되어 화사한 느낌을 준다. 사실 이전에 포착된 실내와 기능적인 면에서 달라진 것은 크게 보이지 않는다. 이전 모델과 다른 점을 찾아보자면 아날로그 계기판이 적용되었던 것과는 다르게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게 전부다.


고급감을 더하는 퀼팅 표현
어두운 실내에선 잘 보이지 않았다
같은 내장재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왜 저렇게 느낌 차이가 클지 생각해 보니 역시 베이지 컬러가 주는 고급스럽고 화사한 느낌과 함께 아래쪽에 위치한 퀼팅 표현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일전에 유출된 블랙 원톤 인테리어에서도 자세히 보면 퀼팅 표현이 확인되었지만 이는 잘 보이지 않았으며 베이지 실내에선 다른 곳 보다 더 눈에 띄게 잘 보이는 모습이다. 따라서 GV80의 실내는 사진보단 실물을 직접 보면 훨씬 고급스러움이 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주행 모드에 따라
그래픽이 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
일전에 GV80의 디지털 계기판 포착 소식 역시 전해드린 바 있다. 옵션 사양으로 제공될 디지털 계기판 을 살펴보니 그간 현대기아차에선 볼 수 없었던 제네시스만의 새로운 그래픽이 등장한 모습이었다. 계기판의 왼쪽엔 속도계, 오른쪽은 타코미터가 자리 잡고 있었으며, 중앙에는 여러 가지 정보를 알려주는 메인 디스플레이가 존재한다.

또한 속도계를 보니 140km까지는 20km/h 단위로 나뉘며 그 이상의 속도에선 30km/h 단위로 나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엔 새로운 그래픽이 포착되었는데 표시해 주는 정보는 동일하지만 속도계의 모양이 조금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주행 모드에 따라 계기판 그래픽이 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현대기아차
디지털 계기판과 비교해보니
제네시스의 새로운 디지털 계기판과 여태 현대기아차에 적용된 계기판을 비교해 보면 사양에 따른 기능의 차이와 그래픽 차이만 존재할 뿐,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대부분 동일하다.

북미형 ‘팰리세이드’에 적용된 디지털 계기판을 살펴보면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GV80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 타코미터가 오른쪽에 위치하고 속도계가 왼쪽에 위치한 점은 동일하다. 왼쪽에 주유 게이지가 위치한 것과 오른쪽에 수온계가 위치한 것 역시 같다. 기아 ‘K9’에 적용된 디지털 계기판과 비교해 보아도 크게 차이는 없다.


(위=신형 제네시스 키, 아래=기존 제네시스 키)
앞으로 출시될 제네시스에
두루 사용될 예정이다
디지털 계기판, 실내와 함께 새로운 디자인을 가진 스마트키도 같이 살펴볼 수 있었다. 4개의 버튼이 존재하던 기존 제네시스 키와는 다르게 버튼이 8개나 있는 모습이다. 키의 뒷면에는 기존 키처럼 제네시스 엠블럼이 있으며 조금 더 슬림 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좌측엔 도어 열림/닫힘 버튼과 트렁크 오픈 버튼, 경보음 버튼이 자리 잡고 있으며 오른쪽엔 원격 시동 버튼과 신형 쏘나타에 최초로 적용되었던 원격 주차 기능이 추가된 모습이다. 이는 P ↑ P ↓ 버튼을 통해 좁은 공간에서 주차가 어려울 시 차량에서 내려서 차를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기능이다. 그리고 마지막 아래엔 정체불명의 버튼이 추가되었는데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차량의 라이트를 점등하는 기능이라고 한다.


12월 출시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
그렇다면 대체 출시는 언제되는 것일까. 관계자에 따르면 ‘GV80’의 출시 일정은 12월 28일로 딱 한 달이 미뤄졌다고 한다. 어떻게든 올해 안엔 출시가 될 것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곧 GV80의 실물 사진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출시 시기가 늦춰지면서 GV80을 기다리던 많은 예비 소비자들은 답답함과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초기품질을 제대로 잡지 못한 채 출시하여 추후 문제가 터지는 것보단 이를 완벽하게 보완하여 제대로 된 차량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것이 브랜드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더 좋은 선택일 것이다.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리포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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