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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는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차단기를 통과할 수 있을까?

박하영 기자 조회수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영상이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차량은 ‘람보르기니 우라칸’이다. 영상 속 우라칸은 낮은 차체를 이용해 주차장 차단기를 마치 림보 게임을 하듯 요금 지불 없이 통과한다.

https://serviceapi.nmv.naver.com/view/ugcPlayer.nhn?wmode=opaque&vid=589FFD99B43740C1CED8CF6CAA7684E3367E&inKey=V122b100620db8cc8f7a9062e833f97b7da2ed7bdccb14465977ce53ec61b45cfdc03062e833f97b7da2e&hasLink=1&sizeRatio=1#

국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차량 차단기, 국내에서도 낮은 차체를 가진 슈퍼카는 요금 지불 없이 차단기를 통과할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건 ‘차량의 높이’와 ‘차단기에 설치된 바의 높이’다. 취재 결과 국내에는 주차권 발매기의 설치 간격, 경사로 설치 배제 등 권장사항만 존재할 뿐 차단기 높이를 비롯한 설치 규격이 따로 존재하지는 않았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차단기를 조사해본 결과 차단기와 지면 사이의 거리는 대략 1,000~1,100mm 내외였다.

대부분의 차단기는 연석 위에 설치된다. 연석에 대한 설치 기준은 존재했다. 연석의 높이는 100~150mm 여야 한다. 이를 감안하여 구한 ‘차단 바와 지면 사이의 거리 + 연석의 높이 = 차단 바와 지면 사이의 총거리’는 최소 1,100mm, 최대 1,250mm 정도다. 이보다 차량 높이가 낮으면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도 차단기를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1. 람보르기니 우라칸

우리의 차량 전고 매직 넘버는 최소 기준 1,100mm 미만, 최대 기준 1,250mm 미만이다. 차량의 전고가 이 범위 안에 든다면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차단기를 통과할 수 있다.

조사 결과 ‘람보르기니 우라칸’은 1,180mm의 전고를 가졌다. 최소 기준보다 80mm 높고, 최대 기준보다 70mm 낮은 차체를 가졌다. 따라서 최대 기준 높이의 차단기는 요금 지불 없이 통과가 가능하다.

2.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아벤타도르’는 1,136mm의 전고를 가졌다. 최소 기준보다 36mm 높고, 최대 기준보다 114mm 낮은 차체다. 우라칸과 마찬가지로 최소 기준으로 설치된 차단기는 통과할 수 없지만, 최대 기준으로 설치된 차단기는 우라칸보다 여유롭게 통과할 수 있다.

3. 페라리 488 GTB

페라리도 살펴보자. ‘488 GTB’는 1,206mm의 전고를 가졌다. 최소 기준보다 106mm 높고, 최대 기준보다 44mm 낮은 차체를 가졌다. 앞서 살펴본 람보르기니처럼 최소 기준으로 설치된 차단기는 통과가 불가하지만, 최대 기준으로 설치된 차단기는 아슬아슬하게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 페라리 라페라리

‘라페라리’는 488 GTB보다 낮은 1,116mm의 전고를 가졌다. 최소 기준보다 16mm 높고, 최대 기준보다 134mm 낮은 차체를 가졌다. 앞서 살펴본 차량들처럼 최소 기준으로 설치된 차단기는 통과할 수 없으며, 최대 기준으로 설치된 차단기는 비교적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 혼다 S660

좀 더 현실적인 차로 넘어와보자.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 판매되지는 않지만, 마니아들이 직접 수입해서 타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혼다 S660’이다. S660은 1,180mm의 전고를 가졌다. 최소 설치 기준보다 180mm 높고, 최대 설치 기준보다는 70mm 낮은 차체를 가졌다.

따라서, 최대 기준으로 설치된 차단기는 통과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S660 차주들에게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6. 로터스(기아) 엘란

한때 국내에서 가장 낮은 차로 불렸던 ‘기아 엘란’은 차단기를 통과할 수 있을까? 아쉽게도 불가능했다. 엘란은 1,270mm의 전고를 가졌다. 이는 최소 기준보다 170mm 높으며, 최대 기준보다도 20mm 높은 수치다. 따라서 기아 엘란은 요금 지불 없이 차단기를 통과할 수 없다.

기사에 소개된 내용은 어디까지나 재미를 위한 것이다. 실제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주차장을 빠져나올 경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

오토포스트는 조만간 이와 관련된 실험을 해볼 예정이다. 차체가 낮은 슈퍼카가 국내에 있는 차량 차단기를 통과할 수 있을지, 실험을 통해 알아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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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영 기자
juny402@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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