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차량 절도 기승
무면허로 추격전까지
차량 반납한 황당 범죄

10대들의 도 넘은 차량 절도 행위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마치 비디오게임 GTA를 모방하듯, 무면허 상태로 주차된 차량을 훔쳐 타다가 인사 사고를 내는 등 청소년 차량 절도 범죄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200km/h의 초과속 운전으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10대 2명이 검거되는가 하면, 차량 절도로 붙잡힌 세 명의 10대 청소년이 모두 합쳐 66건에 달하는 동종 범행 이력을 갖고 있던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을 훔쳐 타다가 도로 반납한 10대들의 황당 범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현일 에디터

담을 넘는 10대들 / 유튜브 연합뉴스TV 화면 캡쳐
차량을 훔쳐 나가는 10대들 / 유튜브 연합뉴스TV 화면 캡쳐

출근하려고 나왔더니
만신창이인 차량 상태

지난 6일 아침, 전북 익산에 사는 피해자는 출근길에 나섰다가 주차한 차량이 파손된 것을 발견했다. 어젯밤만 해도 멀쩡하던 차량의 앞 범퍼가 파손되어 있었고, 오른쪽 문부터 뒤 범퍼까지 심하게 긁힌 자국이 선명했다.

주차 위치와 형태에서도 이상함을 느낀 피해자는 차 내부에 진입하자마자 진하게 풍기는 담배 냄새와 이곳저곳에 떨어진 담뱃재를 발견했다. 비흡연자인 피해자는 블랙박스를 확인하려 했으나 케이블마저 빠진 상태였는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3시간 후 주차장으로 돌아온 10대들 / 유튜브 연합뉴스TV 화면 캡쳐
원래 자리로 돌아온 차량 / 유튜브 연합뉴스TV 화면 캡쳐

담 넘어 들어온 10대 3명
60km 주행한 후 제자리에

아파트 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10대로 추정되는 왜소한 체구의 남학생 3명이 새벽 시간대에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가 3시간 만에 제자리에 세워 두고 도망간 것으로 드러났다. 10대들은 아파트 담장을 넘어 주차장으로 들어왔고, 글로브 박스에 있던 보조키를 이용해 차를 몰고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60km가량을 주행한 뒤 차량을 원래 자리에 되돌려 놓은 학생들은 다른 차량을 둘러보는 여유까지 부리더니 인기척이 느껴지자 혼비백산으로 담을 넘어 도망쳤다. 피해자는 “인명 사고가 없었는지 걱정된다”라며 “엄한 처벌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주차를 마치고 다른 차량을 살피는 10대들 / 유튜브 연합뉴스TV 화면 캡쳐
인기척에 놀라 줄행랑치는 10대들 / 유튜브 연합뉴스TV 화면 캡쳐

“부모라도 처벌해야”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가 제자리에 되돌려 놓은 10대들의 범행을 접한 네티즌들은, “의도성이 짙은 범행이니 엄벌에 처해야 합니다”, “촉법소년이라 또 처벌 약하겠지”, “갖다 놓은 건 또 뭐야”, “법이 현실을 못 따라갑니다, 저게 정녕 철없이 한 짓입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10대 청소년들의 차량 절도 범죄가 늘자, 소년법 개정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에, 차량 문단속을 강화하고 사이드미러를 접는 등 목표물이 되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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