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단 DCT
시동 꺼짐 결함 발생
NHTSA 리콜 명령

현대 아반떼 N
현대 DCT 과열 경고등 / 사진 = “Team BHP”

현대차는 최근 전기차, 수소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거둔 의미 있는 성과와 N 브랜드를 통해 고성능 자동차 분야에서도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내연기관 파워트레인 기술은 다소 서투른 듯하다.

지난 8일(현지 시각) Autoweek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NHTSA(미국 도로교통안전국)는 현대차그룹에 8단 DCT(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된 차량의 판매 중단과 리콜 명령을 내렸다. 해당 차량에서 변속기 오일펌프 작동 이상으로 진단 코드 발생 시 20~30초 이내로 시동이 꺼지는 증상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이정현 에디터

현대 벨로스터 N /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화성llKMJTV”님 제보
현대 산타크루즈 /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용인ll푸키”님 제보
현대 코나 N /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Ry363y”님 제보

N 모델 대다수 포함
총 6만여 대 규모

현대차는 변속이나 냉각 등 오일 순환이 필요한 상황에서만 작동하는 ‘온 디맨드 타입 오일펌프’를 개발해 습식 8단 DCT에 적용했다. 오일 순환이 요구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오일펌프가 작동하지 않는 만큼 구동력 전달 효율이 수동변속기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습식 8단 변속기가 탑재되어 리콜 대상에 해당하는 모델은 2021년에서 2022년 사이에 현대차 울산 공장과 북미 공장에서 생산된 싼타페, 쏘나타 N 라인, 벨로스터 N, 아반떼 N, 코나 N, 산타크루즈 등 6개 모델로 총 61,861대 규모다. N 라인을 제외한 N 모델 중 DCT 사양 전체가 포함된다.

현대 습식 8단 DCT / 사진 = 보배드림 “호떡왕”님
현대 싼타페 /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전남ll너떠나고”님 제보
현대 쏘나타 N 라인 / 사진 = “Wikipedia”

중국에서도 리콜
국내 리콜은 언제?

현대차 미국법인은 리콜 통지서를 통해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는 가까운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조치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현대차는 최근 중국에서도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한 리콜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에서도 건식 7단 DCT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해 리콜 수리를 하고 있지만 아직 습식 8단 DCT 리콜 공지는 없는 상황이다. 엔진뿐만 아니라 변속기에서도 각종 결함이 이어지는 만큼 현대차그룹 전반의 기술력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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