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와 충전소
전기차 충전소 실태
안전에 취약한 충전시설


전기차를 구매한 운전자들이 전기차를 몰면서 가장 불편한 점을 꼽으라고 하면 바로 ‘충전시설’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과거에 비해 전기차 충전 시설은 많이 늘어나기도 했지만, 여전히 전기차 보급 속도에 비해 부족한 충전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전기안전공사가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전기차 충전시설을 점검한 결과, 약 337개소에서 안전 관리가 미흡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른 현재 전기차 충전소의 안전 실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유재희 에디터

전자신문 / 전기차 충전소
연합뉴스 / 아파트 단지 내 전지차 충전소

접지 불량, 누전 차단 문제
안전에 신경 써야 한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조사한 전국 전기차 충전시설 5,488개 중 337개의 전기차 충전소가 안전 등에 대한 사항이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충전소는 전체 중 약 6.6%이고, 주로 위험 표지판 미설치, 접지 불량, 누전차단기 관련 문제로 인해 부적합 사유에 해당된다.

또한 대부분의 전기차 충전시설들은 화재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소화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고, 일부 충전소에서는 강제 정기 기능이 없어 화재에 취약하다. 게다가 몇몇 충전기 커넥터는 방수가 안 돼서 전기차 운전자가 감전 위험에 노출되기도 했다.

뉴시스 / 전기차 화재 진압

전기차 충전소 안전에
걱정인 시민들

전기차 보급 상황에 따라 아파트나 공동주택 주차장에는 다양한 전기차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종종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해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지하 주차장과 같은 밀폐 구역의 소방시설도 재조명되고 있다.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전기차 충전소가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설치되고 있다.

만약 해당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하게 된다면, 주변 차량에 화재가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단순히 전기차의 기술을 개발하기보단 전기차로 인한 화재 사고나 안전 문제에 더욱 신경 써야 소비자들도 믿고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내연기관과 다르게 열폭주 현상을 대비할 만한 소방 설비가 충전소 설치와 함께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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