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70 단종 확정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마니아들 “그저 아쉬울 뿐”

꾸준히 흘러나오던 제네시스 G70 단종 관련 소식이 최근 자동차 업계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이미 후속 프로젝트가 코드명 RN2로 진행되고 있었으나 이를 잠정 중단하고 후속 모델 개발 자체를 포기했다는 말이 들려오고 있는 상황.

G70의 형제 차량인 스팅어도 마찬가지다. 기아는 내년 4월까지만 스팅어를 생산하기로 결정했으니 사실상 단종을 선언한 것이다. 그나마 G70은 후속 차량 개발 프로젝트라도 존재했지만, 스팅어는 이조차 없이 외로운 단종을 맞이하게 됐다. 이 두 자동차는 왜 이런 결말로 끝나게 된 걸까? 분명 대중들의 평가는 좋았던 자동차였는데 말이다.

박준영 편집장

후속 모델 없이 단종
결국 두 형제 모두 같은 결말
G70, 스팅어는 왜 사라지나?

계속해서 루머로 떠돌던 G70, 스팅어 단종설이 기정사실화됐다. 먼저 소식을 알린 건 스팅어다. 2023년 4월까지만 생산할 것임을 공식 선언한 스팅어는 별도의 후속 모델 없이 쓸쓸한 단종을 맞이하게 됐다. 이후 최근 G70의 단종 관련 소식이 매스컴을 통해서 보도되고 있는데, 직접 관계자에게 확인해 보니 “프로젝트가 중단된 건 사실”이라고 한다.

원래 G70 후속 모델은 2023년 하반기 출시 예정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었다. 1세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운동성능을 더욱 개선하여 완전한 스포츠 세단으로의 탄생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대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며 이것이 무산된 것이다. 여기에 큰돈을 들여 개발을 진행해 판매를 하여도 그렇게 많이 팔리는 차가 아니라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것 역시 이유 중 하나다.

“단종 너무 아쉬워하지 말라”
전기차로 부활 예정
그럼에도 숨길 수 없는 감정들

하지만 관계자는 “지금 당장 프로젝트가 중단되어 단종되는 건 아쉬울 수 있으나, 후일에 강력한 전기차로 데뷔할 신형 모델들을 기대하면 된다”라는 말을 남겼다. 어차피 파워트레인의 전동화 시대가 도래했으며, 현대기아는 이미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선보이는 제조사이기 때문에 아쉬워할 필요 없이 기다려 보라는 뜻이다.

그러나 내연기관의 감성을 사랑하는 마니아들의 마음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다. 언젠가는 국산차 브랜드 배지를 달고 있는 400마력 이상 고성능 내연 기관 펀카를 타볼 수 있는 날이 올까? 라는 의문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정말 빠르고 직진 가속 성능은 구형 페라리조차 이겨버리는 EV6 GT는 대단한 자동차가 맞다. 그러나 이 차가 과연 내연기관 마니아들이 기대하는 감성 수준을 충족 시킬 수 있을까? 제네시스 쿠페 이후 “그래도 기다리면 제대로 된 거 하나쯤 만들어 주겠지”라며 약 10년을 보낸 세월을 생각하면 아쉬움은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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