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범의 최후, 쌍용차 인수하겠다던 에디슨 모터스 7억도 못 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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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 모터스 사태
산하 그룹 파산 위기
애초에 다른 목적이 있었나?

(사진 = 뉴스토마토)

고래를 삼키겠다던 새우의 결말은 점점 비참해지고 있다. 쌍용차를 인수하겠다던 에디슨 모터스 이야기다. 인수 협상 결렬 이후 주가조작 논란이 터져 결국 회장은 구속됐으며, 현재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에디슨 EV는 7억 원을 갚지 못해 파산 청구를 하여 논란이 불거지는 중이다. 사실상 상장 폐지 수순이라는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대체 무슨 일이 펼쳐지고 있는 걸까? 에디슨 모터스는 애초에 주가조작이 목적이었던 걸까?

박준영 편집장

(사진=전기신문)

“쌍용차 인수하겠다”
시작부터 미심쩍었던 여러 정황들

연 매출 900억 원을 기록하는 회사가 2조 9,500원을 기록하는 회사를 인수하겠다고 하면 어떤 반응이 쏟아질까? 에디슨 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이야기다. 당시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라는 기사들이 쏟아졌고, 많은 네티즌들은 “말도 안 된다”, “뭔가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 “인수 자금도 없는 회사가 어떻게 인수한다는 거냐”라는 의문들을 제기했었다.

이에 에디슨모터스측은 당시, 혼자 인수전에 참여하는 게 아닌 투자자들을 구해 컨소시엄을 구축하겠다고 밝히며 자금을 충분히 끌어모을 수 있음을 어필했다. 그러나 사모펀드가 개입을 하더니 정확한 사업계획서나 향후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 채 어영부영하더니 결국 일부 투자자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에디슨모터스의 인수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 사이에 쌍용차 인수설에 힘입어 에디슨 모터스의 관련 주식들은 말도 안 되는 수준의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다.

7억 못 갚아 파산 청구
사실상 공중분해 위기
그룹 회장은 164억 배임 혐의

시간이 조금 지난 지금은 어떤가? 에디슨모터스는 사실상 공중분해가 될 위기에 놓였다. 강영권 전 회장은 회장직을 내려놓았으며, 최근 에디슨모터스 산하에 있는 에디슨 EV는 7억 원을 갚지 못해 파산 청구를 진행했다. 주식 시장에선 사실상 상장 폐지 수순을 밟는 것이다.

사명을 에디슨 EV에서 스마트솔루션즈로 변경한 것 역시 그간 있었던 회사의 부끄러운 일들을 세탁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며 강한 비판을 받고 있는 상태. 참고로 강영권 전 회장의 배임 금액은 무려 16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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