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출동 중이던 구급차
모두가 멈췄지만 충돌한 차량
법적으로도 개선이 필요해

구급차 사고 / 사진출처 = “연합뉴스”

과거와 달리 많은 운전자들은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면, 모두가 같은 행동을 보인다. 그 행동은 바로 잠시 정차하거나 최대한 차량 한 대가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터준다. 이러는 이유는 바로 구급차가 생명이 위급한 응급환자를 데리고 가기 때문에 최대한 도로에서는 양보를 해야 한다.

하지만 종종 일부 운전자들은 구급차를 양보하지 않고, 자신이 주행하던 속도와 차로를 그대로 달리다가 구급차와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다. 최근 유튜브 ‘한문철TV’에 구급차와 관련된 사고 영상이 올라왔는데,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자.

유재희 에디터

신호위반한 구급차 블랙박스 / 사진출처 = “한문철TV”
신호위반한 구급차 블랙박스 / 사진출처 = “한문철TV”
신호위반한 구급차 블랙박스 / 사진출처 = “한문철TV”

구급차는 긴급 출동이었지만
사고 과실을 피하기 힘들어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제보자는 고열로 긴급한 환자를 이송하던 중 교차로에서 신호 위반하다가 다른 차량과 충돌하게 되었다. 당시 구급차를 몰던 제보자는 경광등과 사이렌 그리고 모터사이렌까지 울리며 달리고 있었지만, 교차로에서 잠시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지나간 것이다.

사고 이후 보험사는 상대차 60 제보자 40으로 과실이 잡혔다고 전했고, 당시 교차로에서 서행한 것도 감안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문철 변호사는 “보험사가 제시한 과실 비율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수준이며, 사고 차량이 사이렌 소리를 들었는지 알 수 없다”면서 “구급차가 교차로 직전 멈췄어야 했다” 하고 말했다.

구급차 사고 / 사진출처 = “노컷뉴스”
구급차 / 사진출처 = “연합뉴스”

양쪽으로 갈리는
네티즌들의 의견

해당 영상이 올라가자 네티즌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구급차에 큰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는 의견으로는 “긴급 자동차에 과실 물리는 것도 참 아이러니하다”, “구급차가 사이렌이랑 경광등을 켜고 달리는데 확인하지 못한다면 운전자의 문제가 있다고 보여”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해당 사고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네티즌들은 “요즘 차들은 창문까지 닫으면 바깥소리도 들을 수 없다”면서 “소리를 못 듣고 정상 신호를 가다가 발생한 사고는 오히려 운전자 입장에서 더 억울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긴급자동차의 신호 체계를 구축하고, 미국처럼 반드시 멈추거나 사고가 발생해도 구급차에 과실이 잡히지 않도록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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