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국내 최장 출고 기간
혼류 생산 방식 도입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bmwofschererville’
조립 중인 팰리세이드 / 사진 출처 = ‘한국경제’

최근 반도체 상황이 어느 정도 개선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출고 기간의 장기화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물론 과거에도 자동차를 구매하면 출고기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럭셔리카처럼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닌데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소비자들 입장에선 납득하기 어렵다.

특히 현재 국내차 중 출고 기간이 국내에서 가장 긴 모델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제네시스의 준대형 SUV GV80이다. 최근 현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는데, 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오대준 기자

제네시스 GV80 /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bmwofschererville’
제네시스 GV80 / 사진 출처 = ‘다나와 자동차’
제네시스 GV80 /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allcoating’

출고 대기만 30개월
왜 이렇게 인기 많은가?

현재 GV80은 전 트림에서 엄청난 출고 대기 기간을 보여주고 있다. 디젤 3.0 모델은 16개월, 가솔린 3.5T 모델은 24개월, 최장은 가솔린 2.5T 모델로 30개월로 책정되고 있다. 참고로 아이오닉6의 출고 기간이 약 18개월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GV80의 비정상적인 출고기간은 좀처럼 이해하기 힘들다.

물론 반도체 이슈는 여전히 자동차 생산을 지연시켜 긴 출고 기간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무엇보다 GV80의 인기가 상당하다. 제네시스에 대한 선호도에 최근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인 SUV 선호가 겹치면서 생산량이 수요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검수 중인 팰리세이드 / 사진 출처 = ‘서울경제신문’
생산 중인 싼타페 / 사진 출처 = ‘경향신문’
생산 중인 팰리세이드 / 사진 출처 = ‘뉴시스’

80 혼류생산 시작
팰리, 싼타페 라인 가동

현대는 이러한 GV80 품귀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다른 모델 생산 라인에서 특정 모델을 제작하는 혼류생산 방식을 도입했다. 현대는 이미 지난 3월부터 이 방식을 도입해 한 라인에서 10종의 모델을 만들어온 바 있지만, 이번에는 그 대상이 의미심장하다.

이번 혼류생산 라인은 울산 2공장 2라인으로 결정되었는데, 여기는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등의 중형, 중대형 SUV를 생산하는 라인이다. 현재 싼타페는 가솔린과 디젤 모두 10개월, 팰리세이드가 가솔린 5개월, 디젤 3개월로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현재 가격과 수요 면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GV80을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본다면 당연한 선택일 수도 있는 이 결정,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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