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하자마자 2억 추가
없어서 못사는 슈퍼카들
대체 왜 가격이 오를까?

구매해서 이제 막 키를 받은 따끈따근한 내 차가 2억이 올라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요즘 희소성 있는 슈퍼카는 실제로 차를 계약하고 받자마자 P가 붙어서 출고가 보다 훨씬 비싸게 팔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애초에 차를 인수할 생각이 없는 상태에서 리셀을 위해 슈퍼카를 계약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상황.

맥라렌, 페라리, 람보르기니 할 것 없이 슈퍼카 브랜드들은 계약 후 최소 1~2년을 대기해야 차를 인수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기다리기 싫은 사람들의 수요가 언제나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런 리셀이 가능한 것이다. 특히 희소성 있는 스페셜 모델의 경우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 오늘은 요즘 없어서 못 구할 정도로 부르는 게 값이라는 슈퍼카 3대를 소개해 본다.

박준영 편집장

맥라렌 765LT
스파이더는 최소 8억 이상

2020년 출시된 맥라렌 765LT는 720S의 스페셜 버전이다. 포르쉐로 쉽게 이해하자면 GT3 위에 GT3 RS가 있는 것과 유사한 포지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페라리로 예를 들자면 488 다음 488 피스타가 나온 것, 람보르기니는 아벤타도르의 다양한 고성능 모델들이 이를 의미한다. SV나 SVJ 같은 모델들 말이다.

765LT는 원래도 어마 무시했던 720S의 성능을 더 끌어올렸고, 무지막지한 에어로파츠들이 장착되었기 때문에 한눈에 봐도 압도적인 외관을 자랑한다. 성능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덕분에 400m를 9.419초 만에 주파하는 어마 무시한 가속성능, 720S 대비 25% 늘어난 다운 포스를 확보했다. 그냥 괴물인 것이다. 765LT의 출시가는 약 5억 2천만 원부터 시작이지만, 현재 이를 중고로 구하려면 스파이더 모델은 최소 8억부터 시작한다.

999대 한정판 812 컴페티치오네
시작 가격 6억 7천만 원
현재 가격 추산 불가능

그다음은 페라리 812의 한정판 고성능 버전인 812 컴페티치오네다. 사실상 페라리 플래그십의 마지막 V12 자연흡기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999대 한정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완판된 전설의 모델이다. 국내에도 VIP 고객들에게 소수로 판매가 되었는데, 아직까지 인도 완료된 차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는 워낙 소수에게만 판매된 모델이기 때문에 현재로썬 중고차 가치를 정확하게 추산하기가 어렵다. 매물 자체가 없으니 말이다. 현직 슈퍼카 딜러에게 문의해 보니 ‘몇 년 만 소장해도 10억을 훌쩍 넘길 슈퍼카가 될 것이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812 후속이 실제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나 터보 엔진을 달고 출시된다면 컴페치티오네의 가치는 올라갈 것이다.

포르쉐가 5억?
911 GT3 RS (992)

올해 공개된 따끈따끈한 이 포르쉐는 뜨거운 감자다. 포르쉐가 만들었으니 성능은 의심할 것이 없을 것이며, 911 뒤에 GT3, 거기에 RS까지 붙어있으니 이차는 사실상 끝판왕 트랙 머신이다. GT2 RS가 나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무려 F6 자연흡기 엔진을 달고 있는 신차가 나오다니 대단하다.

이차의 가격은 22만 9.517유로로 시작해 한화로 약 3억 초반이다. 다만, 한국에 들여올 시 관세와 기타 비용, 수입 업체의 수수료까지 포함한다면 5억에 가까운 가격을 지불해야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6분 44초 848을 기록한 이 괴물 같은 머신 역시 페라리 812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911 자연흡기 고성능 모델이 될 것이기 때문에 향후 희소가치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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