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 원이면 충분하다” 의외의 가성비를 자랑한다는 국산 소형 SUV, 무엇일까?

0
1787

소형 SUV 최강자 셀토스
가격대가 너무 비싸다?
3천만 원으로도 충분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서울ll초코”님

2019년 등장한 기아 소형 SUV 셀토스는 출시 초기부터 적수가 없는 동급 최강 모델로 평가받아 왔다. 소형 SUV 가운데 가장 큰 차체와 실내 공간을 갖췄음은 물론이며 옵션 구성은 경쟁 차종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특히 지난여름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추가된 편의/안전 사양은 일부 준중형 SUV 마저 위협할 지경이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상품성이 대폭 개선되며 안 그래도 비싸다고 말 많던 가격이 더욱 올랐다. 현행 셀토스는 깡통도 2천만 원대부터 시작하며 가장 비싼 풀옵션 구성은 4천만 원에 근접해 자연스레 준중형 SUV를 바라보게 만든다. 만약 2천만 원대로 셀토스를 산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까? 취·등록세를 포함해 최종 구매 가격 3천만 원 안쪽으로 살 수 있는 옵션 구성을 확인해보자.

이정현 기자

부족한 트렌디 기본 사양
최소 프레스티지부터

먼저 기본 사양인 트렌디의 기본 품목을 확인해보자. 차량, 보행자, 자전거 탑승자를 감지하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과 차로 유지 보조 및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등이 기본이다. SUV에만 탑재되는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가 전 트림 기본 사양이며 시그니처 LED 라이팅 그릴 또한 트림 구분 없이 들어간다.

리클라이닝과 6:4 폴딩을 지원하는 2열 시트도 기본이며 오토홀드를 포함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오토 라이트 및 하이빔 컨트롤, 이중 접합 차음 윈드실드까지 들어가 페이스리프트 전 대비 기본 사양이 확실히 강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키와 스티어링 휠, 1열 시트 열선이 옵션이며 여름철 필수 사양이나 다름없는 통풍 시트는 옵션으로조차 추가할 수 없다. 셀토스의 진가인 다양한 편의 장비를 누리려면 적어도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시작하는 걸 권장한다.

프레스티지도 깡통은 아쉽다
안 넣으면 후회하는 필수 옵션

프레스티지에는 전방 주차 센서와 아웃사이드 미러 LED 방향지시등이 들어가며 앞뒤 스키드 플레이트가 실버 메탈릭으로, 라디에이터 그릴과 뒷 범퍼 가니쉬가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된다. 전 좌석 및 스티어링 휠 열선과 1열 통풍 기능도 추가되며 트렌디에선 추가할 방법이 없는 2열 에어 벤트 및 C 타입 USB 단자 역시 기본 사양이다. 하지만 다른 모델에선 중급 이상 트림에 기본 탑재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셀토스는 전 트림에서 옵션이다.

그래서 셀토스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교차로 대향차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등이 포함된 드라이브 와이즈가 필수 옵션이다. 아울러 10.25인치 내비게이션은 90만 원에 달하만 오토 디포그 및 공기 청정 모드, 애프터 블로우가 포함된 풀오토 에어컨과 OTA가 딸려와 필수 옵션으로 꼽힌다. 프레스티지 이상부터 고를 수 있는 모니터링 팩에는 10.25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과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가 포함되어 일상 주행에서 상당한 도움이 된다.

기능보다 외형이 중요하다면?
시그니처 깡통도 나쁘지 않아

1.6 가솔린 터보 프레스티지 트림에 드라이브 와이즈, 10.25인치 내비게이션, 모니터링 팩을 포함한 최종 구매 가격은 얼마일까? 우선 프레스티지 트림의 시작 가격이 2,459만 원(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여기에 드라이브 와이즈(100만 원), 10.25인치 내비게이션(90만 원), 모니터링 팩(90만 원)까지 옵션 가격 280만 원이 추가된다. 마지막으로 서울 기준 취·등록세와 탁송 비용 약 237만 원을 포함하면 최종 구매가는 대략 2,976만 원으로 3천만 원을 넘기지 않는다.

만약 몇 가지 편의사양을 포기하더라도 풀옵션과 다름없는 외형을 원한다면 비슷한 예산으로 시그니처를 선택할 수도 있다. 프레스티지에선 옵션인 18인치 휠과 프로젝션 LED 등화류 풀 패키지, 크롬 벨트라인 몰딩 및 루프랙이 기본이며 프레스티지에서 옵션으로도 고를 수 없는 전자식 변속 다이얼, 패들 쉬프트, 파워 테일게이트, 2열 열선 및 센터 암레스트 역시 기본이다. 대신 총 3천만 원 이내로 구입하려면 드라이브 와이즈만 고를 수 있고 10.25인치 내비게이션, 모니터링 팩은 포기해야 한다.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1
+1
0
+1
0
+1
1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