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환경단체의 충격 만행
여러 차량 중 SUV만 골라
타이어의 바람을 뺐다고?

최근 전 세계 각지에서 믿을 수 없는 사건 한 가지가 발생했다. 누군가가 SUV 차량만을 골라서 타이어 바람을 전부 빼놓은 것이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곳은 전 세계 8개국, 차량 대수는 900대에 달하는 상황이라는데, 더욱 놀라운 점은 이 모든 일이 단 하룻밤 사이에 일어났다는 점이다.

SNS 상에서 “SUV 차량 테러 사건”으로 불리고 있는 해당 사건. 생각할수록 무개념도 이런 무개념이 어디 있나 싶다. 그렇다면 대체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런 행위를 저지른 것일까? 이번 시간에는 전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SUV 차량 테러 사건에 대해 범인은 누구인지, 또 어떤 목적으로 이런 행위를 저지른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조용혁 기자

타이어 익스팅귀셔스
900대 차량에 피해 입혀

지난 29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의 매체들은 환경단체 타이어 익스팅귀셔스(Tyre Extinguishers)가 ‘SUV에 대항하는 밤’이라면 28일 저녁부터 29일 이른 아침까지, 8개국에서 SUV 차량 900대의 타이어에서 바람을 빼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타이어 익스팅귀셔스는 한국어로 “타이어의 바람 빼는 사람들” 정도로 해석된다.

타이어 익스팅귀셔스 소속 활동가들은 이날 밤사이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스위스, 스웨덴, 미국 등 8개국의 주요 도시에서 단체 행동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런던과 리즈, 취리히에서만 100대 이상의 자동차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어 바람을 뺀 이유
SUV의 배기가스 때문

가디언은 타이어 익스팅귀셔스가 지난 3월 출범한 다음 영국에서 첫 행동에 나섰고, 그 뒤로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며 “도시에서 SUV 소유를 금지해 달라”라는 요구를 해온 환경단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들이 자동차를, 그중에서도 SUV만을 골라 범행을 저지르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바로 SUV 차량이 배출해 내는 배기가스 때문이다. 타이어 익스팅귀셔스 측은 “SUV는 부유층이 과시하는 불필요한 명품 배기가스”라고 말하면서 “이는 대기를 오염시켜 기후 재앙을 일으키고 도로를 더 위험하게 만든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단체는 올해 9월에도 전 세계 9개국에서 600대 이상 SUV 차량의 타이어 공기를 뺐다고 밝힌 바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될 것
활동 지속 예고한 해당 단체

타이어 익스팅귀셔스 측은 “8개국 시민들이 거의 900대의 오염된 SUV 차량 타이어 공기압을 낮췄다”라며 “이건 고탄소 차량을 상대로 한 집단행동 중 역대 최대 규모이며 우리는 앞으로도 더 많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해당 행위를 지속할 것임을 예고했다.

또한 이들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00개의 단체가 자신들을 지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1만 대에 달하는 차량의 타이어에서 바람을 뺐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단체의 대변인, 매리언 워커는 “우리는 전 세계의 도시에서 SUV를 없애는 것을 통해 누구든지 기후 변화를 위한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필요한 것은 전단지와 렌즈콩뿐이다. 우리의 움직임은 계속해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범행 방식 어떻길래?
당한 운전자들은 분노해

타이어 익스팅귀셔스는 자신들을 따르는 활동가들에게 “타이어 밸브에 렌즈콩과 같은 납작하고 작은 물체를 끼운 후 주입구 캡을 벗겨내면 밤새 바람이 빠진다”라고 설명하며 범행 방법을 전달했다고 한다. 또한 활동가들이 바람을 빼는 작업을 한 후에는 해당 차량을 왜 노렸는지 설명하는 전단지를 끼우도록 지시했다고.

피해를 본 운전자들의 불만은 하늘을 찔렀다. 이번 운동의 표적이 됐던 한 운전자는 SNS를 통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리즈에서 앰뷸런스를 운전한다는 톰 하워스는 해당 단체가 두고 간 전단지 사진을 게시하고 “축하합니다. 당신은 긴급 출동 차량의 타이어 공기를 빼는 데 성공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후 그는 타이어에 공기를 주입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도 연이어 올렸다.

전 세계 네티즌들이
해당 단체에 보인 반응

해당 소식을 접한 전 세계 네티즌들의 반응은 당연하게도 부정적이다. 이들은 “남한테 피해를 주는 자의 말은 들을 필요가 없다”, “뭘 잘했다고 저렇게 떳떳할까?”, “그들의 행동은 의중을 떠나 매우 최악이다”, “환경단체라는 가면을 쓴 테러단” 등의 반응을 보이며 타이어 익스팅귀셔스에 대한 비판을 전했다.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들은 “진짜 미친 짓 아닌가요?”, “애먼 사람한테 피해를 주네”, “저딴 쓰레기들이 환경 단체라고?”, “환경은 폼이고, 그냥 자기들 하고 싶은 짓만 하는 것 같은데?”, “한국에는 절대 들어오지 마세요”, “전부 감옥에 집어넣어야 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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