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프게 마이바흐 따라 했다가 ‘공업쓰레기’ 소리 들은 중국차… 이렇게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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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No.1 국민차 홍치
신형 H6 세단 포착
이번엔 짝퉁 오명 피해 가나?

중국의 국민차로 불리는 ‘홍치’를 들어보았는가?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고, 홍치를 들어본 적이 있거나,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때 한국에 정식 출시될 뻔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한때 ‘짝퉁 롤스로이스’로 국내에 소개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그 뒤엔 한국에서 자취를 감춘 홍치가 다시금 기 모으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에선 이미 국민차가 되었다는 홍치, 그들이 준비 중인 신차는 무엇일까? 요즘 나오는 중국차는 옛날처럼 막 무시하면 안 될 정도로 경쟁력이 있다는 말이 자주 들려오는데 홍치도 마찬가지일까?

박준영 편집장

실제 국내에 출시할뻔했던 수입차
중국 홍치 H9

작년 겨울, 중국 내에서 최고급 차를 제작하는 제조사인 홍치가 한국에 플래그십 세단 H9을 론칭할 것이라는 소식들이 들려왔다. 처음엔 장난이겠거니 싶었지만, 실제로 H9이 한국 땅을 밟았으며, 한강 공원 주차장에선 홍치를 세워놓고 사진과 같이 소규모 행사까지 진행하며 화제였다. 몇몇 유튜버들은 홍치 시승기까지 촬영하며 차를 알렸고, 당시 한국 소비자들은 이 차를 구매하고 싶다기보단, 그저 무슨 차인지 궁금해서 많이 찾아보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태생이 중국차다 보니 기대보단 조롱 섞인 반응들이 많았다. 실제로 중국에서도 홍치는 고급차가 맞지만, 품질이 너무 좋지 않아 잔고장이 많이 나고, 제대로 된 럭셔리카를 만들어본 경험이 전무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완성도는 한참 떨어졌다. 중국 내에서 홍치 H9을 구매한 차주 1명은 이를 ‘공업 쓰레기’라고 비판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신차 개발에 여념인 홍치
그랜저급 세단 출시한다

그런 홍치가 그랜저 크기와 비슷한 수준의 세단 하나를 출시할 예정이다. 차명은 H6로, H5와 H7 사이에 위치하는 준대형급이다. 공개된 파워트레인 스펙을 살펴보면,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대출력 221마력 버전과 248마력 버전 두 가지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크기 제원을 살펴보면 길이가 4,990mm이기 때문에 이제는 구형이 된 그랜저 IG 페이스리프트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러니까 중국 내에서도 쏘나타와 제네시스 G80 사이에 위치하는 그랜저급 신차가 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중국차스러운 디자인
좋게 말하면 개성 넘쳐

최근엔 위장막을 벗어던진 양산형에 가까운 H6 모습이 드러났다. 예상했던 대로 디자인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고 있는데, 이를 확인한 한국 네티즌들은 “H9까지는 뇌이징이 되어서 봐줄 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뭐 말문이 막히네요”, “뒷모습이 좀 그렇네요”, “저 X 같은 한자만 좀 빼면…” 과 같은 반응들을 보였다.

홍치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트렁크 중앙의 한자 자체가 워낙 중국스러운 냄새를 풍기기에 우리나라의 정서와는 맞지 않는 것이다. 디자인은 아무리 개인 취향의 영역이라고는 하지만, 좋게 말하면 개성 있는, 나쁘게 말하면 괴랄한 디자인인 것은 분명하다.

 

세단과 패스트백의 조화
혼란스러운 구성 확인

정식 공개전 유출된 디자인을 살펴보면, 역시나 일반적인 세단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스타일이다. 특히 요즘 차라고 하기엔 전륜/후륜 오버행이 엄청나게 긴데 이 때문에 측면에서 보면 비율이 상당히 어색해 보인다. 측면부의 캐릭터 라인 역시 갈 곳을 찾아 헤매는 두 줄 라인이 혼란스럽다. 나름 쿠페형 세단을 표방하여 디자인한듯하지만, 루프라인을 보면 C 필러 쪽은 마치 하드톱 컨버터블을 흉내 내려다가 어설프게 마무리가 된 거 같은 느낌이다. 테일램프는 괜스레 K8이 생각난다.

전면부는 그나마 홍치 세단 디자인의 패밀리룩을 가져간 느낌이라 후면부보단 봐줄 만하다. 괴랄한 측면부와 후면부랑 비교해 보자면 양반이라는 소리다. 또 눈에 띄는 부분은 세단이지만 패스트백처럼 트렁크가 오픈된다.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구성이다.

너무나 강력한 외관 때문일까
무난해 보이는 실내 디자인

유출된 실내는 다음과 같다. 시트는 세미 버킷 타입을 흉내 내기 위해 사이드 볼스터 부분에 볼륨감을 주었지만. 실제로 몸을 지탱해 줄 정도로 튼실해 보이지는 않고 센터 디스플레이는 테슬라와 비슷한 느낌의 대형 세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외관 디자인이 워낙 파격적이다 보니 실내는 이 정도면 나름 준수하다는 생각이 든다. 변속기는 전자식이 적용되었고, 우측엔 컵홀더가 자리 잡은 평범한 구성이다.

디스플레이 뒤쪽에는 별도의 공간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작은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노라마가 아닌 일반 선루프가 적용되었지만, 개방 면적이 상당히 넓어 보이는데 실제 양산차는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다.

해외 시장 진출은
여전히 어려울 전망

한국 출시까지 노렸으나 결국 무산된 홍치, 중국 내에선 아무리 최고급 차를 만드는 제조사라 할지라도, 그건 중국 내에서의 이야기다. 홍치가 과연 해외 무대에서도 럭셔리카로 활약할 수 있을까? 지금 당장 한국 시장에 H9을 출시한다 하더라도 ‘짝퉁 마이바흐, 짝퉁 롤스로이스’로 조롱당할 것이 뻔하다.

차라리 동풍소콘같은 가성비를 챙긴 대중적인 자동차라면 싼 맛에 구매해 볼 수 있는 여지라도 있지만, 중국에서 만든 고급차를 누가 비싼 가격을 주고 구매를 할지는 의문이다. 그래서 홍치 H6 역시 내수 시장에서만 판매되는 자동차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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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잦은 고장이 이미 중국내 누리꾼에게서 제기된 바… 우리나라^^ 그렇게 만만한 시장이 아니지 ㅡ 픔질이 웬만~해도 가격타협없이는 진입 자체가 어려운 동네에다. 독일 3사의 감성까지 바라는 가성비 극강을 찾는 우리동네엔. 아니겠지 설마~ 이걸 누가 타겠음 언제 고장 날지도 모른다는데

  2. 잦은 고장이 이미 중국내 누리꾼에게서 제기된 바… 우리나라^^ 그렇게 만만한 시장이 아니지 ㅡ 픔질이 웬만~해도 가격타협없이는 진입 자체가 어려운 동네에다. 독일 3사의 감성까지 바라는 가성비 극강을 찾는 우리동네엔. 아니겠지 설마~ 이걸 누가 타겠음 언제 고장 날지도 모른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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