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형 제네시스 GV70
고민되는 옵션 구성은 이렇게
후회 없을 선택 추천

(사진= GV70 CLUB ‘경기GV로이몽’ 님 | 무단 사용 금지)

경기 침체의 시작으로 인해 요즘 신차 구매 열풍이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말도 있지만, 주변을 보면 여전히 신차를 구매하겠다고 대기 중인 사람들이 많다. 최근 지인 중 한 명이 제네시스 GV70 구매를 고려하고 있어 옵션 추천을 해달라는 말에 해당 기사를 작성하게 되었다. 차주가 될 지인 A 씨는 30대 중반의 대기업 회사원으로, 현재 17년식 스포티지를 타고 있다.

SUV를 좋아하고 GV70을 구매하기 위해 재정적 여유는 어느 정도 충족해 놓은 상황. “비슷한 가격의 수입차는 어떻냐”라고 물어봤지만, 이미 GV70에 꽂힌 나머지 어떻게 사야 후회 없을지에 대한 것밖에 관심이 없어 보였다. 30대 중반 직장인에게 추천하는 GV70 옵션을 살펴보자.

박준영 편집장

2.2 디젤은 아웃
2.5 가솔린 터보를 선택하는 이유

바로 견적내기 페이지에 들어갔다. GV70은 전기차를 제외하면 2.5 가솔린 터보, 2.2 디젤, 3.5 가솔린 터보가 있는데 현 시국에 2.2 디젤을 선택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고, 현실적으로 2.5 가솔린 터보를 선택하는 것이 베스트다.

퍼포먼스를 중시하고 6기통 감성까지 누려야 한다면 3.5 가솔린 터보로 가도 되지만, 일상 영역에선 2.5도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3.5에 900만 원 넘는 비용을 지불할 필요는 없다. 물론, 3.5를 선택하면 4륜 구동과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전륜 모노블럭 4P 브레이크까지 모두 기본으로 포함이 되긴 한다.

2.5 가솔린 터보를 선택한 뒤 4륜구동 옵션을 추가해 주자. 300만 원이 추가되어 다소 비싸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GV70에 4륜구동은 웬만하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추후 중고차 감가에도 꽤나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4륜은 추가했다.

젊은 감성의 스포츠 패키지
여유 있다면 추가하는 게 좋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410만 원짜리 스포츠 패키지는 추가했다. GV70은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할 시 외관 디자인이 꽤 큰 폭으로 바뀌는데, 젊고 스포티한 감성을 살리기 위해선 스포츠 패키지가 필수다. 또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E-LSD, 모노블럭 4P 브레이크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비싸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 옵션 중 하나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빠지게 되면 승차감 차이가 꽤 많이 나기 때문에 무조건 넣는 것을 추천한다.

휠은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했다면 양심상 21인치를 골라주자. 19인치가 당연히 돈도 아끼고 승차감은 더 좋겠지만, 기껏 스포츠 패키지까지 선택해놓고 19인치를 선택하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스포츠 패키지에 19인치 휠을 선택하는 것은 밥상 다 차려놓고 상을 뒤엎는 셈이다.

스포츠 디자인 셀렉션
개인의 취향에 따른 선택의 영역

옵션을 골라달라는 지인은 차를 구매할 예산이 충분한 상태이기 때문에 내장재 옵션인 스포츠 디자인 셀렉션을 추가했다. 단순히 스포츠에서 선택할 수 있는 레드 컬러 실내가 필요하다면 스탠다드를 선택해도 좋다. 그러나 스탠다드는 대시보드 위쪽이 우레탄 재질이며, 조금 더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만들려면 디자인 셀렉션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

210만 원으로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는 옵션이지만, 매일 타는 내 차인 만큼 실내에는 조금 더 투자해도 괜찮다. 어차피 오래 탈 차라면 눈 딱 감고 추가하자.

옵션 장사의 끝판왕
혼란스러운 파퓰러 패키지

여기까지 선택했다면 그다음은 혼돈의 파퓰러 패키지가 등장한다. 선호도가 높은 옵션을 묶어서 약간의 할인을 더해 판매하는 패키지인데, 풀옵션에 가까운 사양을 구매하려면 파퓰러 패키지를 추가하는 것이 좋다. 우선은 세부 옵션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자.

420만 원짜리 파퓰러 패키지 1은 헤드업 디스플레이, 하이테크 패키지,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1이 포함되어 있고, 750만 원짜리 파퓰러 패키지 2는 여기에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2, 컨비니언스 패키지, 2열 컴포트 패키지가 적용되었다.

세부 옵션은
취향의 영역이다

우선은 건너뛰고 세부 옵션을 살펴보자. 파노라마 선루프는 140만 원인데 꼭 추가를 해야 한다고 해서 추가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130만 원인데 반자율 주행 기능과 함께 쓰려면 HUD는 무조건 추가하는 것이 좋다. 170만 원짜리 컨비니언스 패키지는 운전석 & 동승석 에르고 모션 시트와 스마트카드 키가 추가되는데 에르고 모션 시트가 굉장히 좋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이 옵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기본 시트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제외해도 좋다.

하이테크 패키지는 12.3인치 3D 클러스터와 지능형 헤드램프, 전방 주시 경고가 160만 원으로 묶여있는데,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빼도 좋다. 그러나 깡통 클러스터의 충격적인 비주얼이 싫다면 추가를 해야 한다. 지능형 헤드램프의 성능은 솔직히 그렇게 똑똑하지 않다.

180만 원짜리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1은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후측방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가 포함되어 있는데, 주차가 서툴다면 서라운드 모니터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때문에라도 추가할 만한 옵션이다. 그러나 이것이 크게 필요가 없다면 빼도 좋다.

필수 선택 추천 옵션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2
빌트인 캠은 제외

150만 원짜리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2는 무조건 추가하길 추천한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보조 2 같은 진보한 ADAS 시스템이 추가되기 때문에, 이것을 추가하면 범퍼 쪽 레이더가 추가로 장착된다. 충돌 방지 보조 기능 역시 결정적인 순간에 제대로 1번만 작동해 사고를 피한다면 옵션 값은 충분히 뽑는 셈이다.

그 외엔 뒷좌석 수동 커튼, 3존 공조, 2열 통풍시트가 포함된 2열 컴포트 패키지가 있는데, 뒷자리에 사람이 많이 타지 않는다면 제외해도 좋다. 물론, 중고차 감가를 생각하면 넣는 것도 나쁘진 않다. 40만 원짜리 아웃도어 패키지는 220V 파워 아웃렛이 핵심인데, 차박 캠핑 레저활동을 자주 해서 꼭 필요하다면 추가하면 된다. 130만 원짜리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은 오디오가 중요한 사람들이라면 추가할만하다. 그러나 이 돈이면 순정 오디오 장착 후 사제로 작업하는 것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판단은 각 소비자들의 몫이다.

음성 지원이 안되는 빌트인 캠 패키지는 쳐다도 보지 말자. 차량 보호필름과 사이드스텝, 프로텍션 매트 패키지와 빌트인 공기 청정기는 취향의 영역이다.

7,075만 원으로 완성된 GV70
선택은 소비자들의 몫

그렇게 최종 완성을 하여 나온 가격은 7,075만 원. 사양을 정리해 보면 2.5 가솔린 터보 4륜 구동에 스포츠 패키지, 21인치 휠, 스포츠 디자인 셀렉션 내장, 파퓰러 패키지 2, 파노라마 선루프,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을 추가했다. 거의 풀옵션에 가까운 사양인데, 가격이 7,000만 원이다 보니 이 가격이면 다른 비슷한 수입차를 노려볼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수입차보다 훨씬 탄탄한 옵션과 부족함 없는 주행 성능으로 만족감을 누리기엔 충분하다. 각 옵션에 대한 설명은 충분히 진행하였으니, 각자의 상황과 취향에 맞는 옵션을 구성하여 멋진 차를 구매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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