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하나만 보고 사는 차
유독 한국 소비자는 불편해
최근 달라지는 지프의 행보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자동차를 구매한다. 주로 통풍 시트, 안전 사양, 승차감 등을 고려해 필요에 맞는 옵션들을 추가해 차량을 구매하지만, 특히 지프에서는 옵션과 같은 편의 사양보단 오로지 외관의 디자인과 오프로드 성능 그리고 감성을 자극하는 무언가로 인해 구매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일부 지프 모델을 구매한 차주들 사이에선 “포터보다 승차감이 조금 더 좋은 수준”이라며, 같은 가격 대비 좋지 못한 승차감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지프가 출시한 모델들을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절대 단종되지 않을
지프의 대표 모델

‘지프’라고 생각하면 가장 대표적인 모델은 바로 지프 랭글러 모델일 것이다. 오랜 과거부터 지금까지 큰 디자인 변화 없이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지프차’라고 부르는 가장 아이코닉한 차량이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드림카로 불리고 있지만 명확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우선 장점으로는 도로에서 보기 힘든 희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크다. 그다음으로는 오프로드에 가장 특화된 성능을 가지고 있고, 꽤 나쁠 거라고 생각하는 연비는 나름 고속 주행에서 2021년도 랭글러 기준 고속 연비가 8.8km/L에서 10km/L로 나온다.

하지만 랭글러는 장점보단 단점이 크게 두드러지는 차량이다. 첫 번째로는 좁은 실내를 가지고 있는 랭글러는 동급 대비 넓은 너비와 길이를 가지고 있지만, 실내는 다른 차량에 비해 좁다. 수치상으론 모하비와 비슷하지만, 바퀴와 같은 것들이 돌출되어 있고, 트렁크 역시 C 필러가 안으로 들어와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어서 짐을 얼마 못 싣는 것도 단점이다. 게다가 차량 시트도 쿠션감이 없을 정도로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많으며, 위아래가 좁은 차량 시인성도 좋지 못하다. 다른 SUV에 비해 개방감이 안 좋은 것도 랭글러에는 많은 단점 중 하나다.


랭글러는 조금 부담
적당한 오프로더

지프에는 랭글러 모델보다 작은 사이즈의 오프로드 SUV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그 모델은 바로 레니게이드로 지프에서 유일한 소형 SUV 모델이다. 완벽한 오프로드 SUV는 아니지만, 지프 랭글러 특유의 디자인은 물론 성능도 동급 대비 최고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사륜 기반 지형 시스템이 적용되고, 독립 서스펜션을 갖추고 있어 운전자에게 편안한 주행 질감을 선사한다.

동급 대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지만, 레니게이드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동급 대비 연비가 낮다는 것이다. 대부분 소형 SUV는 12km/L의 연비를 가지고 있지만, 레니게이드는 고속에서만 11.9lm/L의 연비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지프의 가장 큰 문제로 불리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여전히 8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으며, 베뉴에도 적용되는 통풍 시트도 선택할 수 없다.


지프도 도심을 달린다
도심형 SUV 모델

지프는 오프로드 모델 이외에도 도심형 SUV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 컴패스, 체로키, 그랜드 체로키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컴패스는 준중형 사이즈의 SUV로 2006년부터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생산되고 있는 차량이다. 그다음으로 체로키, 그랜드 체로키 순으로 크기가 구분되는데, 이 차량들은 주로 전륜구동 형식을 사용하지만, 옵션에 따라 사륜구동 모델도 갖춰져 있다.

일반적인 랭글러나 레니게이드와 같은 오프로드 차량에 비해 통풍 시트와 같은 편의 기능들이 많이 갖춰져 있긴 하지만, 미국차 특유의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 것은 여전하다. 동급 대비 싼타페나 팰리세이드 등 국산차에서는 온갖 옵션들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도심형 지프 모델은 국내 판매량에서도 가장 낮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지프는 워낙 오프로드 SUV에 특화된 제조사로 소비자들 사이에선 도심형 SUV가 큰 인기를 얻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연비도 신경 쓰는
지프의 하이브리드 모델

지프는 작년부터 내연기관이 아닌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지프는 랭글러 모델을 기반으로 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랭글러 4xe를 출시했고, 이후에도 그랜드 체로키 4xe 모델을 출시해 점차 하이브리드 모델을 늘려갈 예정이다.

국내에는 랭글러와 그랜드 체로키만 하이브리드로 출시했지만, 유럽 시장에는 컴패스, 레니게이드 등 다양한 모델을 하이브리드로 출시했다. 지프 역시도 내연기관의 수요보단 친환경차 수요에 비중을 높여갈 방침이며, 제조사가 소비자들 역시 완전한 내연기관보단 합리적인 연비를 추구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눈치다. 하지만 여전히 지프는 기존 플랫폼을 사용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만들고 있으며, 내부 성능과 편의 사양은 변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완벽한 전기차는
만들지 못한 지프

지프는 아직 순수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지는 않았지만, 출시 예정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지프 전기차는 레니게이드보다 작은 콤팩트 사이즈의 SUV ‘어벤저’가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1회 충전으로 약 400km를 달릴 수 있고, 전륜구동 방식을 사용하며, 이후에는 사륜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어벤저는 기존 지프의 내연기관과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내부 디스플레이다. 계기판에는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10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다. 내부에서 이 정도면 변한다면, 지프는 거의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를 보여준 것이다. 하지만 아직 지프는 완전한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지 못한 상태지만, 이번 어벤저의 성공 여부에 따라 지프의 라인업들이 전기차로 전환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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