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서 고전하는 테슬라
가격 인하, 할인 이어졌다
국내에도 연말 할인 시작

테슬라 주가가 올해 들어 50% 이상 폭락했다. 지난 12일 기준 테슬라는 뉴욕 주식시장에서 6.27% 내린 주당 167.82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테슬라 주가 하락 요인으로는 트위터 인수 이후 일론 머스크의 행보와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 둔화 조짐 등이 꼽힌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막강한 점유율을 자랑하던 테슬라는, BYD 등 토종 전기차 업체들의 선전에 밀려 시장 우위를 내주고 있는 실정이다. 모델3/Y에 대한 가격 인하와 추가 할인 정책 도입에도 재고가 줄지 않자, 기가팩토리 상하이 생산 감축에 대한 보도도 끊임없이 나왔다. 이후, 테슬라가 미국에서 할인을 적용하자 국내에서도 소비자들의 기대가 이어졌는데, 마침내 연말 할인 소식이 전해졌다.

김현일 기자

모델3/Y 최대 1천만 원 할인
한국서도 테슬라 판매량 감소

올해만 6차례 인상을 거듭한 테슬라 전기차의 국내 가격이 연말을 맞아 잠시 내려앉았다. 12일 테슬라코리아에 따르면, 기존 7,034만 원이었던 모델3는 600만 원 내린 6,434만 원에, 롱레인지 트림은 8,469만 원에서 800만 원 낮춘 7,669만 원에 판매된다.

모델Y 퍼포먼스는 기존 1억 473만 원에서 1천만 원의 할인이 적용되는데, 아쉽게도 차종별 가격 인하가 아니라 연말 한정 재고 할인이다. 반복되는 가격 인상과 대체재 출시가 맞물려 국내에서도 테슬라 판매량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국내 테슬라 판매량은 14,37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줄었다.

무서운 기세의 중국산 전기차
미국 제외 전 세계로 진출

테슬라가 주춤하는 사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무서울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 승용차 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친환경차 글로벌 판매량은 약 73만 2천 대로 집계됐다. 업계 1위를 달리는 BYD는 총 23만 427대를 판매했고, 이는 전년 대비 152% 증가한 수치이다.

이에 더해,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에 따라 수출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BYD는 11월 한 달간 12,318대의 해외 판매량을 기록하며 종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BYD는 현재 호주, 브라질, 싱가포르 등에 진출했고, IRA 제약이 있는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로 공급망을 넓히고 있다.

차량 운반선 운임 10배 폭등
중국 수출 뛰자 물류 마비까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중국 완성차 업계는 누적 260만 대를 수출하며 210만 대의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 자동차 수출국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수출 물량이 치솟자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물류난을 겪고 있는데, 자동차 수출에 필수적인 자동차 운반선 운임이 최근 2년 새 10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조사업체 클락슨에 따르면, 한 번에 6,000대를 수송할 수 있는 운반선의 하루 운임은 2020년 16,500달러(한화 약 2,154만 원)에서 지난 10월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055만 원)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중국 완성차업체들은 한국과 일본의 사례를 참고하여 자동차 운반선 입찰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 출시
BYD, 한국 시장까지 침투

BYD는 최근, 내년 1월 31일부터 일본시장에 ATTO 3를 정식 출시하겠다고 밝혔고, 이어 한국에서도 신차 출시 소식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법인 설립 6년 만에 공식 웹사이트를 개설했고 지난달 서울 용산사무소를 연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BYD는 국내 판매를 위한 인증 및 홍보 업무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판매를 맡을 딜러사를 찾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BYD가 서울 사무소를 마련한 데 이어, 홍보 담당자 채용까지 마쳤다”라며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늦어도 4월 예정된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출시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아무리 현기가 미워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BYD가 한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쪽팔리게 중국차는 타지 말자”, “가격만 싸다면 중국 전기차도 괜찮을 듯”, “중국차라는 점은 맘에 안 들지만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혀야 할 필요는 있다”, “응, 아무리 싸도 안 사”, “보조금 정책 손 좀 봅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내 출시가 유력한 모델 중, 경쟁력을 확보한 모델로는 BYD 씰이 꼽힌다. BYD 은 전장 4,800mm, 전폭 1,875mm, 전고 1,460mm, 휠베이스 2,920mm의 중형 전기 세단으로, 아이오닉6와 거의 동일한 제원 수치를 보인다. 주력 트림인 롱레인지 모델은 CLTC 기준 700km의 주행가능거리와 최고 출력 313마력, 최대 토크 36.7kg.m로 준수한 성능을 가졌지만, 중국 시장 기준 272,274위안(한화 약 5,141만 원)의 저렴한 가격이 책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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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택의폭을 넓혀야 하는게 정말 좋은거죠 지금의 대한민국에선 현기가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니까 제품결함에도 나몰라라 하는것 아닐까요 그래서 선택의폭이 넓어져야 좋을것 같습니다 그래야 더욱더 경쟁력이 생기지 않을까요

  2. 인정하기 싫지만 이제 중국은 모두가 인정하듯 제조대국이 아닌 제조강국 품질 나쁘지 않죠 가격도 좋을테고 전기차는 밧데리가 중요한데 LG꺼만은 못하지만 CALT도 실사용에 쓸만하죠 차만드는거 열심히 안하고 차안팔아도 고액연봉주기에 소비자는 비싸게 주고사야하는데 빨리 국내상륙 하면 좋겠네요

  3. 인정하기 싫지만 이제 중국은 모두가 인정하듯 제조대국이 아닌 제조강국 품질 나쁘지 않죠 가격도 좋을테고 전기차는 밧데리가 중요한데 LG꺼만은 못하지만 CALT도 실사용에 쓸만하죠 차만드는거 열심히 안하고 차안팔아도 고액연봉주기에 소비자는 비싸게 주고사야하는데 빨리 국내상륙 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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