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율주행 논란
양분되는 현지 여론
홍보 영상도 연출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테슬라 자율주행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추수감사절 샌프란시스코의 한 고속도로에서는 8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는데, 급정거로 1차 원인을 제공한 테슬라 운전자는 “FSD 기능을 켠 상태로 진행하던 중 갑자기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사고가 났다”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심지어 같은 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FSD 기능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면서 관련 이슈는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이에 대해 현지 네티즌들은 “자율주행에 대한 과도한 광고가 운전자의 부주의를 부추겼다”와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능 사용 시 운전자의 전방 주시와 적극적인 개입을 당부하고 있다”로 의견이 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최근, 테슬라가 2016년에 공개한 자율주행 홍보 영상이 연출됐다는 내부 관계자의 증언이 확보되어 논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2016년 테슬라 홍보 영상
구현 불가능했던 장면이었다

애플의 기술자였던 월터 황은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 차량을 몰다 사고로 숨졌다. 이에 유족들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홍보 영상을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했는데, 로이터 통신은 당시 증거로 채택된 아쇼크 엘루스와미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이사의 증언 녹취록을 확보해 보도했다.

테슬라가 2016년 10월에 공개한 모델X 홍보 영상은 “운전석에 있는 사람은 법적 문제로 인해 앉아 있을 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차량은 스스로 운전한다”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엘루스와미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 등장한 일부 장면은 당시 기술로 구현하기 어려운 것이었다고 한다.

촬영 전 설계된 주행 장면
주차 도중 펜스에 충돌하기도

엘루스와미는 “영상의 의도는 2016년에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것이 아니며 시스템에 구축할 수 있는 것을 묘사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영상에는 캘리포니아 멘로 파크의 한 주택에서 테슬라 본사까지 차량이 스스로 운전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는 3D 매핑을 통해 미리 설계된 경로를 주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엘루스와미는 시험 주행에 운전자가 개입했다고 밝히며, 자율주차 장면 촬영 때는 차량이 주차장 펜스에 충돌했고 신호에 따라 차량이 움직이는 것도 당시 기술론 불가능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 공개와 함께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테슬라는 스스로 운전하고 주차할 곳도 찾는다”라는 문장을 게재했고,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자율주행 사고는 논란거리로 남아있다.

테슬라가 교묘하게 속였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앞서 언급했듯, 테슬라를 비판하는 입장에는 항상 반대파가 따른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위 사건에 대해 “오토파일럿 임원의 증언이 공개된 이후 비디오를 ‘연출’하거나 ‘위조’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7년이 지난 지금 테슬라는 여전히 더 가까운 기능을 탑재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출시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엘루스와미의 증언처럼 테슬라는 미래 기술을 묘사한 것이기에 오히려 ‘연출’이라는 단어에 방점을 찍는 것에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면서 당시 기술을 시연한 것이라고 표현하지 않았다는 점, 2017년 이후로 자율주행 기술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대부분이 알았다는 점을 내세워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는 “이젠 실제로 FSD 베타 기능을 활용하여 영상에 나온 경로를 주행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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