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3 CS 등장
CSL 넘어서는 고성능 모델
얼마나 좋아졌을까?

현행 6세대 BMW M3, G80은 출시 때부터 많은 논란이 있었다. 우선 ‘뉴트리아’ 디자인 때문에 엄청난 호불호가 갈렸고, M DCT가 아닌 ZF 8단 자동 변속기를 사용해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한 시대를 휩쓸고 갔었다. 이게 2020년 일이니 벌써 3년이 되었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 아직도 뉴트리아 디자인은 완벽하게 뇌이징이 덜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LCI 모델 개념으로 BMW는 최고 성능 CS를 공개했다. 1월 24일 정식 공개된 이 모델은 M3의 끝판왕 버전이며, 한정 생산이기 때문에 목표치를 채우면 더 이상 생산하지 않을 예정이다. 아직 몇 대 한정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박준영 편집장

마니아들의 영원한 장난감
BMW M3

BMW M3,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거기서도 운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M을 싫어할 리 없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간판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M3는 근본 그 자체다. 이번 6세대 M3는 드라이버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개인적으론 아쉬움이 많았다. 5세대보다 훨씬 빨라진 점은 당연한 이야기고, 무엇보다 M3에서 느낄 수 있던 감성적인 요소들이 많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박진감을 더해주던 M DCT의 변속감은 빠르지만 무미건조한 ZF 8단으로 바뀌면서 M3의 정체성을 잃어버렸다. 또한 차가 많이 커지고 무거워지면서 더 이상 과거의 M3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는다. 디자인 역시 뉴트리아 룩으로 바뀐 스타일이 도저히 적응되지 않았다.

고성능 CS 모델 등장
성능은 더 완벽해졌다

그럼에도 ‘자동차와 전자제품은 무조건 신상이 좋다’라는 법칙을 증명이라도 하듯, 6세대 M3는 많이 팔려나가고 있다. 최근엔 오늘 소개할 주인공인 M3 CS도 등장했다. 얼마 전 M4 CSL을 공개하며 화제가 됐었는데 M3는 CSL이 아닌 CS 버전을 추가했다. 엔진 출력을 조정하여 최대출력 543마력을 발휘하며, 냉각 시스템을 일반 M3와 완전히 다르게 설계했다. 좀 더 트랙에 맞춘 세팅이라고 볼 수 있다.

M3 CS는 기본적으로 4륜 구동 시스템이 탑재되는데, 운전자 모드를 통해 4WD SPORT로 만들 수 있고, 아예 뒷바퀴로만 동력을 전달하는 2WD 모드도 활성화 가능하다. 최고 성능을 누리고 싶다면 4륜 모드를, 운전의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면 2륜 모드를 사용하면 된다. 단순히 ‘4륜 구동’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레이스카 수준에 가까운 실내
아낌없이 사용한 카본

실내는 레이스카에 가까운 수준의 카본 버킷 시트가 적용되었는데, 뒷좌석에서 이를 바라보면 비주얼이 살벌하다. 디스플레이는 최신형 BMW에 두루 적용되는 파노라마 타입으로 변경됐으며, 스티어링 휠은 그립감이 좋은 알칸타라로 마감됐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3.2초면 충분하다.

고성능 끝판왕 모델인 만큼 곳곳에 카본 사용을 아끼지 않았는데, 시트를 포함한 실내뿐만 아니라 루프, 후드, 프론트 스플리터, 에어 인테이크, 아웃사이드 미러 캡, 리어 디퓨저, 리어 스포일러, 센터 콘솔, 변속 패들 및 인테리어 트림까지 모두 카본으로 마감됐다.

전기차 시대에 더 빛나는 자동차
한 번쯤 소유해 볼 만하다

참고로 CS는 Competition Sport의 약자다. 일반 컴페티션 모델보다 더 스포티하다는 뜻이다. 이름에 걸맞은 이 자동차는 순정 타이어로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를 무료로 선택할 수 있으며, 선택하지 않을 경우 기본 타이어는 써머 타이어가 적용된다. 서킷을 본격적으로 달리기 위한 목적이라면 컵 2 타이어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

M4 CSL 과는 다르게 M3 CS는 온전한 뒷자리가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태울 수 있다. M4보다 M3가 범용성은 훨씬 좋다는 뜻이다. 조금 과장하자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M이라는 뜻인데, 애초에 상당한 하드코어 머신을 가족과 즐긴다는 것 자체가 모순일 수 있기 때문에 더 언급하지 않겠다. 아무튼 아름다운 이 자동차는 전기차 시대에 더 빛을 발할 것이다. 디자인은 여전히 물음표가 생기지만, 여유가 있다면 차고에 한대쯤 추가해 놓아도 좋을 멋진 자동차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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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ㅋㅋㅋ 아반떼n 풉옵때려도 가격이 두배가 넘게 차이나는데 당연히 계속 거론될수밖에
    거품 싹빼고 3천짜리 펀카 만들어 보던가
    일본은 잘만만들더만
    아맞다 3시리즈 깡통이 5천5백이지
    그럼 계속 비교당해야지뭐

  2. 수입차는 거품이 문제지
    정비받을 때도 바가지로 호구당하는데
    정신건강에 좋을 거 없다.
    차값도 부품값도 공임도
    모든 게 사악하지.
    랜드로버 배터리도 자가로하면 7만원이면 충분한데 서비스센터가면 100만원 달라고하고 독3사 엔진오일 교체할 때도 국산차 보다 3~5배 이상 달라고 부르는데 그게 호구취급받는 거지.
    특히 저 차는 고성능이라 소모품과 오일을 더 수시로 손봐야 함. 또한 달릴 곳도 없는데 저런 차가 필요할까싶다.

  3. 아엔 그만 말하라기엔 가격 차이를 봐야 하잖냐 저게 3천만원 대 정도면 제목 이해를 하지 일반적으로 지금 시점에도 같은 돈이면 엠3 살 돈으로 아엔 산다고

  4. 가성비가 왜 가성비냐.. 저런차는 그냥 장식 보여주기식 차량이지, 진짜 가지고 놀기 좋은 펀카는 파손되도 수리가능 여부와 비용. 막굴려도 부담없는 가격의 차량이지…..찐으로 돈있는 양반은 저거 사도 몇번 굴리고 질리면 팔껄? 새로운걸 사겠지 아니 오히려 막 못 굴리겠네, 박살나면 수리받기위해서 센터 구석에 오랜 기간동안 처박혀있어야할텐데

  5. 그리고 아N은 아N이고 저건 저거지 가격이 다른데 비교대상으로 가져온다는게 웃기지 않나……………….; 저거랑 비교할꺼면 동급차량 가져와야지 왜 아N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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