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죽어도 전기차 안 만듭니다” 라던 람보르기니, 관계자가 직접 밝힌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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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기상조라는 람보르기니
초고성능차에선 하이브리드가 강세
전동화 자체는 피할 수 없는 길

사진 출처 = ‘MSN’

전동화의 바람은 일반 차뿐 아니라 슈퍼카, 하이퍼카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성능 측면에서도 전기차는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주요 슈퍼카 브랜드들이 위치한 유럽에서 2030년대까지 탄소 중립을 강력하게 실시할 것이 확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자발적으로든 울며 겨자먹기식이든 어떻게든 슈퍼카 시장도 전동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슈퍼카 시장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인 람보르기니는 이 같은 세상의 변화에 조금 더 조심스러운 대처를 보였다. 최근 람보르기니의 최고 기술 책임자인 루벤 모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람보르기니의 방향성을 어느 정도 드러냈는데, 오늘은 람보르기니의 전기차 시대에 대한 성향과 그 미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오대준 기자

람보르기니 우르스 PHEV / 사진 출처 = ‘Motor1’
람보르기니 이름 미정 PHEV / 사진 출처 = ‘AUTOCAR’

최근 PHEV 준비하는 람보르기니
우르스 외에도 여럿 준비 중

람보르기니는 2028년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 천명했기 때문에 현재는 이 과정의 과도기에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기존에 람보르기니의 아이덴티티인 고성능은 유지하면서도 전동화의 가능성은 확실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었다. 그 선택의 결과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동시에 사용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PHEV였다.

이미 람보르기니는 최근 자사의 유일한 SUV 라인업인 우르스의 PHEV 버전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우라칸과 아벤타도르를 대체할 명칭 미정의 PHEV 슈퍼카도 준비되고 있다. 또한 루벤 모는 PHEV 차량 제작의 근거에 대해 아직 전기차가 초고속 주행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 AMG 원 / 사진 출처 = ‘Engadget’
징거 21C / 사진 출처 = ‘모터트랜드’

하이퍼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강세
급격한 전동화는 크게 의미 없어

하이브리드 기술은 현재 고성능 슈퍼카, 하이퍼카 시장에서는 큰 강세를 갖고 있다. 물론 점차 강력해지는 탄소 중립 등의 환경 규제가 고성능 내연기관 엔진 사용을 금지하면서 사실상 이러한 변화를 강제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배터리를 통해 작동되는 전기 모터는 주행 성능에서 내연기관보다 우위인 측면도 분명히 존재했고, 이것이 전동화, 혹은 하이브리드화를 유인한 것이라고도 설명할 수 있겠다.

따라서 성능 면에서 전기 스포츠카와 비교했을 때 하이브리드 슈퍼카가 절대 밀린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에, 굳이 급하게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람보르기니 방향성의 기저에 깔린 근거라고 할 수 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 사진 출처 = ‘모터트랜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 사진 출처 = ‘듀퐁’

2036년까지 받은 유예기간
전동화는 피할 수는 없어

현재 유럽 연합은 2035년까지 연합 회원국에 속해있는 모든 완성차 업체의 내연기관 차량을 유럽에서 모두 퇴출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으며, 람보르기니와 코닉세그와 같이 연간 차량 생산 규모가 1만 대 미만인 소규모 업체들의 내연기관 퇴출 기간은 2036년으로 1년의 유예기간을 추가로 제공했다. 따라서 람보르기니가 전동화에 서두르지 않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런데도 완전 전동화는 피할 수 없는 시장의 흐름이라는 점에서, 람보르기니 역시 전기차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것은 이미 예견된 사실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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