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대차, 코나 일렉트릭 출시
판매 가격 수준이 너무 높다
아우디 Q-4가 낫겠다는 반응도?

현재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논란의 모델은 역시 새롭게 출시된 신형 코나일 것이다. 지금까지 국산 소형 SUV 시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가격을 고객들에게 선사하며 상당한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는 실제로 판매량 저하로 이어져, 다른 모델들에 비해 가장 빠른 출고 기간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이런 코나의 전기차 버전인 코나 일렉트릭이 4월 13일 출시되었다. 시작 가격은 4,654만 원이며, 최고 5,323만 원 이상까지 올라가는 가격이 공개되자, 많은 네티즌이 이 가격으로 코나 일렉트릭을 살 이유가 없다는, 속된 말로 ‘그돈씨’를 언급했다. 과연 그 대상이 된 모델은 무엇일까?

오대준 기자

현대 코나 일렉트릭
현대 코나 일렉트릭 인테리어

3,000만 원대에 살 수 있어?
소형 전기차에 무거운 가격

현대는 이번 코나 일렉트릭의 강점을 3,000만 원대에 살 수 있는 전기차라는 점을 꼽았다. 개별소비세 혜택과 구매 보조금을 적용한다면 스탠더드 모델 프리미엄은 3,000만 원대 초반, 롱 레인지 모델 프리미엄은 3,000만 원대 중반에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이러한 가격은 고객들에게 무거울 수밖에 없다. 안 그래도 내연기관 버전 코나를 인스퍼레이션으로 탈 경우 3,600만 원 이상에 육박하는데, 아무리 고급 사양으로 무장했다곤 하지만 2,000만 원 초반대에 가격이 형성된 기아 셀토스, 신형 쉐보레 트랙스와 비교되면서 비판을 피해 가긴 어렵기 때문이다.

아우디 Q4 E-트론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아우디 Q4 e-트론
토레스 EVX도 언급

따라서 코나 일렉트릭 롱 레인지 모델을 뽑느니, 네티즌들은 소형이 아니라 중형 전기 SUV를 뽑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심지어 액면가만 놓고 본다면 600만 원을 더 보태 아우디의 중형 전기 SUV인 Q4 e-트론을 뽑는 게 낫지 않겠냐는 반응도 있었다. 다만 보조금 지급을 감안하면 Q4보다는 여전히 코나가 우세한 편이다.

그렇다면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는 어떨까? 아직 정확한 성능 제원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토레스 EVX는 우선 공개된 전장, 전폭, 전고 등 중형차라는 점에서 코나보다 더 크며, 심지어 가격도 둘 다 최상위 트림으로 비교했을 때도 50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는 점은 시장에서 큰 경쟁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이쪽도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
아우디 Q-4 E-트론

현대차 전략의 실패일까
네티즌 ‘대체 무슨 생각일까..’

현대는 코나를 소형 SUV 시장에서 차별화하기 위해 고급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소형급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칼럼식 기어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 등은 이를 방증하는 근거들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과연 소형 SUV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재고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네티즌 역시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소형 SUV가 아무리 고급스러워도 3천을 태우는 건 말이 안 된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또한 ‘잘 달리고 필요한 것만 있으면 되는 소형 SUV에 너무 고급 사양을 적용한 건 천만 원 가격 차이를 설명하기엔 부족하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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