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진심이네.. 베일에 싸인 ‘아이오닉 5 N’, 이런 사양까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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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이오닉 5 N
브랜드 첫 고성능 전기차
누구든 쉽게 드리프트를?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킴뮤”님

올해 기대되는 신차들 중 상당수가 공개된 가운데 현대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하지만 기아 EV6 GT에 적용된 바 있는 고성능 듀얼 모터 시스템과 N 브랜드 전용 특화 사양이 탑재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팬들의 예상보다 기다림이 길어지자 현대차는 지난 3월 30일 아이오닉 5 N의 개발 과정이 담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눈길에서 현대 i20 N WRC 랠리카와 함께 드리프트 주행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일반 운전자도 해당 차량으로 이러한 드리프트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해져 화제를 모은다.

이정현 기자

사진 출처 = “현대차그룹”
사진 출처 = “Carscoops”

고성능 특화 사양 다수 적용
접지력 극대화하는 e-LSD

아이오닉 5 N에 탑재되는 고성능 특화 사양에는 지난 8년간 현대차가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 무대에서 쌓은 노하우가 집결된다. 대표적으로 듀얼 모터 아키텍처 최적화를 통해 구현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AWD)를 꼽을 수 있겠다. 드라이브 모드 및 운전자의 선호에 따라 전후 토크 배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해당 차량 위해 특별히 조율된 e-LSD 또한 주행 성능 향상에 큰 역할을 한다. e-LSD는 각 바퀴의 회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며 추가 토크가 필요한 바퀴에 구동력을 정확히 전달해 전반적인 접지력을 대폭 향상시킨다. 전기차의 즉각적인 동력 특성과 허용 토크에 맞춰 반응 속도, 내구성 등이 상향 조정됐다.

현대 RN22e
사진 출처 = “현대차그룹”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초심자 진입 장벽 낮췄다

이러한 특화 사양들을 바탕으로 아이오닉 5 N은 일반 도로나 서킷에서의 주행은 물론이며 빗길이나 눈길, 빙판길 같은 노면에서도 더욱 우수한 핸들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롤링랩 RN22e를 통해 공개된 바 있는 N 사운드 플러스와 같이 운전 재미와 감성을 극대화해주는 시스템 역시 해당 차량에 최초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가장 주목받을 만한 기능은 따로 있다. 앞서 언급된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의 전후 토크 배분, 감속기, 조향 감각, e-LSD, 서스펜션 강성 등을 통합 제어하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다. 이는 드리프트를 해본 적이 없는 초심자도 금방 전문 드리프트 레이서처럼 드리프트 주행을 구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진 출처 = “현대차그룹”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킴뮤”님

극지방에서 마지막 담금질
오는 7월 세부 정보 공개

한편 현대차는 스웨덴 아르예플로그의 얼음 호수 위에서 아이오닉 5 N의 동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극지방에 속하는 아르예플로그는 동절기 최저 기온이 -30°C까지 내려가며 눈이 수시로 내려 지구에서 가장 혹독한 장소 중 하나로 꼽힌다. 이런 극단적인 환경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거친 만큼 해당 차량의 주행 완성도는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겠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EV6 GT에도 들어가는 기능인데 예상대로 여기에도 적용되네”, “이거 몰고 공도에서 설치는 놈 반드시 나온다“, “다 좋은데 스포츠 주행은 서킷에서 하도록 캠페인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 “완성차 업체가 난폭운전을 권유하는 느낌이라 찜찜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아이오닉 5 N의 세부 정보는 오는 7월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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