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엑스터 티저 공개
인도 전략형 모델이지만
국내 소비자 취향 저격?

현대차

국내 완성차 제조사에서 개발했지만 내수 시장에는 출시하지 않는 모델이 있다. 바로 ‘현지 전략형 모델‘이다. 각 국가의 시장 특성 및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전용 모델로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이 해외에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철저히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개발한 모델인 만큼 디자인이 국내 소비자 취향과 거리가 먼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의외로 폭발적인 국내 소비자 반응으로 인해 계획에 없던 국내 출시까지 이루어진 모델도 존재한다. 최근 공개된 현대차의 인도 시장 전용 모델 역시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으는데, 국내 출시 가능성은 없는 걸까?

이정현 기자

현대 엑스터 디자인 스케치 / 사진 출처 = ‘현대차그룹’
현대 엑스터 테스트카 / 사진 출처 = ‘AutoEvolution’

베뉴 하위급 모델
새 패밀리룩 적용

현대차는 연내 출시가 예정된 인도 및 동남아 시장 전략형 모델 ‘엑스터(Exter, 코드네임 Ai3)’의 티저 이미지를 지난 25일 공개했다. 엑스터는 경형 SUV 캐스퍼의 K1 플랫폼을 공유하는 초소형 SUV로 베뉴보다 저렴한 가격에 출시될 전망이다. 엑스터의 가장 큰 특징은 전면부 디자인이다. 현대차 로고를 형상화한 ‘H’ 자형 주간주행등이 눈길을 끄는데, 이는 현대차 최신 SUV 패밀리룩으로 싼타페 풀체인지 역시 같은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측면의 각진 펜더와 블랙 휠 아치 클래딩, 루프랙 등은 캐스퍼를 연상시키며 헤드램프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통합된 분리형 램프가 적용됐다. 범퍼 하단에는 스키드 플레이트가 탑재돼 SUV 특유의 강인한 이미지를 더한다.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신형 그랜저와 비슷한 패턴이 들어갔다.

현대 엑스터 테스트카 / 사진 출처 = ‘더 팰리세이드 순수오너클럽’
현대 엑스터 테스트카 / 사진 출처 = ‘더 팰리세이드 순수오너클럽’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
천연가스도 추가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모델명 ‘엑스터’에 아웃도어 어드밴처, 여행, 레저의 의미가 포함되었다고 한다. 엑스터의 구체적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캐스퍼와 베뉴의 중간 크기를 띠는 것으로 전해진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83마력, 최대 토크 11.62kg.m를 내는 1.2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 조합이 기본이다.

최고출력 100마력을 발휘하는 1.0L 가솔린 터보 엔진 및 자동변속기가 옵션으로 제공되며 추후에는 CNG(천연가스) 파워트레인도 추가될 전망이다. 엑스터는 광주 글로벌 모터스에서 생산되어 캐스퍼에 이어 두 번째 양산 모델이 될 예정이다.

현대 캐스퍼 / 사진 출처 = ‘Wikipedia’
현대 엑스터 테스트카 / 사진 출처 = ‘더 팰리세이드 순수오너클럽’

긍정적인 국내 네티즌 반응
“캐스퍼보다 이게 더 이뻐”

현대차는 티저 이미지 공개와 함께 엑스터에 대한 대규모 마케팅에 돌입했다. 엑스터가 출시되면 인도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끄는 마루티 스즈키 이그니스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엑시트의 전면부 디자인에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는데, 긍정적인 반응이 주로 이어졌다.

“캐스퍼 디자인도 괜찮은데 이게 더 이쁘네”, “디자인만 보면 베뉴보다 상위 모델 같아 보인다“, “캐스퍼 전기차 디자인이 이렇게 나왔으면 좋겠다”, “옛날 라비타 느낌도 살짝 나는 것 같음”, “캐스퍼 부품을 많이 공유할 줄 알았는데 철판을 다 새로 만들었다는 게 의외다”, “내수 시장에 출시했다간 캐스퍼랑 베뉴 모두 어정쩡해질 게 뻔하지만 그래도 아쉽다”와 같은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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