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 속도 붙는 전기차
강력한 성능이 매력적
가장 빠른 모델 무엇일까?

전기차

전기차는 높은 가격, 충전 인프라 부족, 화재 안전성 문제 등 여러 단점으로 시기상조라는 평이 많지만, 실제 보급에는 속도가 붙고 있다. 최근 도로에서 전기차를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그 인기를 체감할 수 있으며 이미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1천만 대를 돌파했다.

전기차는 각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유지비 절감 효과에 힘입어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올랐고 내연기관 차량 대비 강력한 퍼포먼스도 매료되는 주요 포인트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렇다면, 현재 시판 전기차 중 속도가 가장 빠른 모델은 무엇일까? 미 자동차 평가 전문기관인 켈리블루북의 4월 보고서를 통해 상위 모델 정보를 알아보자. 참고로, 명시된 최고 속도는 제조업체가 주장하는 수치이다.

김현일 기자

1위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
1,200+ 마력의 괴물 세단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빠른 전기차는 2023년형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다. 루시드 에어의 고성능 변형 모델인 에어 사파이어는 3개의 전기모터가 최고 1,200마력 이상이라는 괴물 같은 힘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2초도 걸리지 않으며, 최고 속도는 200mph(약 322km/h)이다.

올해 상반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인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는 지난해 8월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차량의 가격은 미국에서 24만 9천 달러(한화 약 3억 3,353만 원)부터 시작한다. 에어 사파이어에 이어 1,050마력과 최고 속도 270km/h를 자랑하는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 퍼포먼스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랜드 투어링 퍼포먼스의 가격은 미국 시장에서 17만 9천 달러(한화 약 2억 3,977만 원)이다.

원조 강자 테슬라 차트 석권
2위 모델은 테슬라 S 플래드

1위인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는 사실 테슬라 모델 S 플래드의 아성을 깨뜨리기 위해 등장한 모델이다. 강력한 퍼포먼스로 정평이 나 있는 모델 S 플래드는 3개의 전기 모터가 최고 1,018마력을 발휘하여 2.1초의 제로백 기록을 가능케 한다. 최고 속도는 322km/h로 에어 사파이어와 비슷한 수준이며, 국내 기준 가격은 훨씬 저렴한 1억 3,749만 원이다.

1위와 3위를 동시에 기록한 루시드를 제외하면 테슬라 차량은 5위권을 모두 휩쓸었다. 모델S 플래드와 함께 국내 출시한 모델 X 플래드는 구동계 성능은 동일하지만, 차체가 390kg 더 무거워 최고 속도는 262km/h 수준에 그친다. 5위 모델은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로, 최고 속도는 261km/h이다. 모델 3 퍼포먼스는 억대 모델 사이에 이름을 올렸지만, 국내 기준 가격은 7,559만 원부터 시작한다.

6·7위 기록한 레거시 업계
타이칸 터보 S와 RS e-트론 GT

미국계 스타트업인 루시드와 테슬라가 차트 상위를 석권한 가운데, 6위엔 2023 포르쉐 타이칸 터보 S가 꼽혔다. 2023년형 타이칸 터보 S는 최고 750마력의 출력과 최대 토크 107.1kg.m를 발휘하며 최고 속도는 259km/h 수준이다. 타이칸 터보 S의 국내 가격은 2억 3,360만 원부터 시작하며, 미국 시장에선 19만 4,900달러(한화 약 2억 6,112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마지막 7위에 이름을 올린 모델은 2023 아우디 RS e-트론 GT이다. 아우디의 고성능 디비전 RS 최초의 전기 모델인 RS e-트론 GT는 최고 637마력을 발휘, 3.3의 제로백 성능을 보이며 최고 속도는 251km/h이다. 2022년형 RS e-트론 GT는 국내에서 2억 820만 원에 판매됐으며, 2023년형 RS e-트론 GT는 미국에서 14만 3,900달러(한화 약 1억 9,279만 원)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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