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신형 디자인 호평 많아
K5,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격돌
비록 전기차 시장에서는 아직 헤매고 있다고 해도, 친환경 자동차 시장 전체로 놓고 봤을 때 일본은 여전히 강자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는 일본 자동차 시장의 최대 강점이라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가 있기 때문인데, 이를 대표하는 여러 모델, 대표적으로 프리우스 등이 최근 신형으로 출시되어 경쟁력을 찾아가고 있다.
프리우스 외에도 강력한 강자라고 할 수 있는 혼다의 어코드 역시 그러하다. 국내에서는 자동차 마니아들에게서 늘 긍정적인 평을 받았던 어코드. 특히 이번 신형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신형 어코드의 디자인에 더해, 특유의 강력한 연비로 무장하여 국내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라는데, 이에 대해 알아보자.
글 오대준 기자
완전히 달라진 디자인
호평 많았어
이번 신형 어코드는 기존 어코드와 완전히 달라진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존에 날개처럼 느껴졌던 헤드램프 디자인과 그릴 형태 역시 단정하게 정돈되었으며, 이에 따라 정면은 더 단단해진 듯한 인상을 준다. 기존 어코드가 주던, 일본차 특유의 실용적이고 깔끔한 매력은 여전히 유지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반적으로 이번 어코드의 디자인에 대한 평은 긍정적이다. 22년식 어코드의 디자인이 조금 산만해 보인다는 지적을 수용하여 깔끔해진 전면부, 그리고 마찬가지로 정돈된 테일램프 등에 대해서는 많은 호평이 이어졌다. 또한 이번엔 가격 상승도 100만 원 정도로 더 없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포인트로 작용했다.
주행거리 22km의 힘
인테리어는 글쎄
이번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연비 측면에서 매우 강력하다. 일반 HEV 모델의 경우 도심 19.5km/L, 고속은 17.4km/L, 복합 18.7km/L로 책정되었으며, 일반 HEV 모델보다 200만 원 정도 비싼 EX-L HEV는 도심 21.6km/L, 고속 18.7km/L, 복합 연비가 20.4km/L에 달한다.
반면 인테리어에 대해서는 말이 많다. 혼다 역사상 가장 큰 센터 디스플레이인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아직 인테리어가 올드하다는 지적이 많다. 아날로그 공조 장치를 비롯해, 좋게 말하면 심플하게, 나쁘게 말하면 구세대 디자인이 아직 남아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중형 하이브리드 시장
네티즌 ‘가격만 좀 낮게 나와줘’
어코드는 국내에 출시될 경우 같은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인 현대 쏘나타 HEV와 기아 K5 HEV와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중요한 것은 가격 경쟁력일 것으로 보이는데, 신형 쏘나타 HEV의 시작 가격이 3,300만 원, 기아 K5 HEV가 2,834만 원인 반면, 해당 차량의 시작 가격이 3,935만 원인 점은 조금 뼈 아프다.
네티즌은 이번 어코드 하이브리드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HEV면 솔직히 일본차 타고 싶긴 한데, 가격이 생각보다 너무 비싸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으며, ‘솔직히 디자인 성능 크게 나쁘지 않은 거 생각하면 진짜 갖고 싶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