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3열 SUV 3종
성능 겸비한 패밀리카
드래그 레이스 결과는?
드래그 레이스 콘텐츠를 주로 다루는 해외 자동차 전문 유튜버 ‘Sam CarLegion’은 최근 럭셔리 3열 SUV 간의 직선 주행 대결을 진행했다. 7~8인승 3열 SUV는 패밀리카로 활용하는 등 주로 실용성에 중점을 두는데, 이번 콘텐츠에선 주행 성능을 겸비한 3종의 모델이 동원되었다.
3대 차량 중 우리에게 익숙한 차는 제네시스 GV80뿐이다. 레이스에 참가한 2023년형 GV80은 3.5L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고, 최고 380마력과 최대 토크 54kg.m의 힘을 발휘한다. 8단 자동 변속기와 결합한 구동계는 네 바퀴에 모두 힘을 전달하며, 공차중량은 2,183kg이다.
글 김현일 기자
마쯔다 새로운 기함
CX-90 크로스오버
두 번째 패밀리카이자 3열 SUV는 올해 1월 공개된 마쯔다의 새로운 기함, CX-90 크로스오버다. 레이스에 참가한 차량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로, 후드 아래엔 3.3L 직렬 6기통 터보 엔진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했다.
이를 통해 합산 340마력의 최고 출력과 51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자동 8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GV80과 동일하게 풀타임 사륜구동 방식을 채택했지만, 공차중량은 좀 더 무거운 2,224kg이다. 북미 기준 CX-90 3.3 모델 가격은 48,900~56,450달러(한화 약 6,447~7,445만 원)이다.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
어큐라 MDX 타입-S
마지막으로 소개된 패밀리카는 다재다능한 7인승 SUV로 잘 알려진 어큐라 MDX이다. 레이스에 동원된 모델은 지난 1월 공개된 고성능 버전 어큐라 MDX 타입-S로, 기존 모델보다 더 와이드하고 스포티한 바디킷을 장착했다.
어큐라 MDX 타입-S는 최고 355마력과 최대 토크 49kg.m를 발휘하는 3.0L V6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공차중량은 가장 가벼운 2,137kg이며, 풀타임 사륜구동 방식과 자동 10단 변속기를 채택했다. 어큐라 MDX 타입-S의 가격은 북미 시장에서 6만 6,700달러(한화 약 8,797만 원)부터 시작한다.
극명히 갈린 주행 성능
GV80 3.5T는 내내 2위
직선 주행 대결 결과는 비교적 명료했다. 어큐라 MDX 타입-S는 첫 번째 시합부터 선두 자리를 꿰찼고, 이후에도 거의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 GV80은 한 번의 롤링 레이스에서 1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나머지 시합은 전부 2위였다.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마쯔다 CX-90은 운전자가 탄식을 내뱉을 정도로 답답한 가속 능력을 보이며 레이스 내내 꼴찌에 머물렀다. 기록 측정에서 MDX 타입-S는 14.2초 만에 1/4마일(약 402m) 구간을 통과했고, GV80과 CX90은 각각 14.4초와 15.2초가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