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판매 1위 중국 시장
신차 3종 공개한 캐딜락
보급형 SUV GT4에 눈길
제너럴모터스(GM) 산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중국 소비자 공략을 위해 신차를 대거 투입한다. 2010년대 초반만 해도 캐딜락에 중국은 작은 시장이었지만, 현지 생산 시설을 마련한 이후 미국을 포함한 30여 개국 중 최고 판매량을 보장하는 주요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28일, 중국 시장 진출 20주년을 기념하여 캐딜락은 총 3종의 신형 모델을 공개했다. 주인공은 대형 세단 CT6와 준중형 SUV XT4, GT4이며, 그중 중국 시장만을 위해 새로 개발한 콤팩트 SUV GT4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이목을 끈다.
글 김현일 기자
최신 디자인 언어 적용
스포티지와 비슷한 체급
캐딜락이 중국 시장 전용 모델로 선보인 보급형 SUV GT4에는 브랜드 고유 디자인 언어인 ‘Art & Science’가 적용됐다. 투톤 컬러가 적용된 루프는 쿠페 스타일로 떨어져 세련미를 더하며, 수직형 LED 헤드라이트를 포함한 전면부는 럭셔리 전기차 리릭과 닮았다.
5인승 준중형 SUV인 GT4는 GM E2XX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전장 4,633mm, 전폭 1,878mm, 전고 1,563mm, 휠베이스 2,800mm 크기를 보인다. 이는 기아 스포티지보다 27mm 짧고 약 100mm 낮은 수준이지만, 휠베이스는 오히려 45mm 길다.
고급감 넘치는 실내
33인치 디스플레이 기본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될 GT4는 젊은 수요 공략을 위해 화려한 인테리어 사양을 대거 채택했다. 차 내부엔 크롬과 브러쉬드 알루미늄, 탄소 섬유 등 프리미엄 소재가 적용되었으며 캐딜락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대시보드 좌우를 가로지르는 3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9K 해상도를 지원하며, 15개 스피커가 포함된 AKG 오디오 시스템도 기본 적용된다. 이 외에도 풀 컬러 HUD와 360도 서라운드 뷰 시스템, 메모리 시트와 자동 실내 온도 조절 장치 등 고급 선택 사양이 제공된다.
1.5T·2.0T 가솔린 선택지
가격은 4,096~5,774만 원
캐딜락 GT4 파워트레인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탑재된 기본 1.5L 가솔린 터보와 상위 2.0L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운영된다. 두 엔진 모두 자동 9단 변속기와 결합하며, 각각 최고 208마력과 233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GT4는 전륜 구동 방식이 기본이며, 사륜구동 시스템은 선택 사양으로 추가할 수 있다.
캐딜락 GT4는 파워트레인과 전용 디자인 패키지에 따라 총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1.5T 가솔린 모델 3종은 219,700~276,700위안(한화 약 4,096~5,158만 원)의 가격이 책정됐으며, 2.0T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최상위 플래티넘 트림은 309,700위안(약 5,774만 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