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음 페라리나 타라.. 딱 50대만 나온다는 BMW 한정판 쿠페, 그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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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브랜드 50주년 한정판
BMW 3.0 CSL 첫 인도
가격은 10억 원 이상

BMW

지난해 BMW가 고성능 디비전 M 출범 50주년을 맞아 선보인 ‘BMW 3.0 CSL’의 첫 인도가 이루어졌다. 1970년대 레이싱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1세대 3.0 CSL을 기리기 위해 개발된 신형 모델은 2015년 공개된 오마주 콘셉트 이후 약 7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었다.

지난 2월 양산에 돌입한 BMW 3.0 CSL은 약 3개월 만인 5월이 되어서야 첫 주인을 찾아갔다. 기념비적인 차량의 새 소유자는 최근 독일 뮌헨에 위치한 복합 전시관 BMW 웰트에서 차 키를 수령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차량 가격은 약 78만 달러(한화 약 10억 3,162만 원)이다.

김현일 기자

전 세계 50대 한정
장인들의 수작업 거쳐

신형 3.0 CSL은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M4 CSL 차체를 기반으로 제작된 3.0 CSL은 수동변속기10마력의 출력을 더하곤 베이스 모델인 M4 CSL보다 4배 이상 비싼 10억 원을 호가한다.

그러나 신형 3.0 CSL은 프로토타입 2대와 전시용 차량 1대를 제외한 전 세계 50대만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딩골핑 공장에 마련된 전용 구역에서 장인들의 손길을 거친다. 각 차량은 개별 부품부터 도장에 걸친 광범위한 공정에 높은 비율의 수작업을 요구하며, 1대 생산에는 약 2주의 시간이 소요된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인라인 6
560마력 발휘해 제로백 3.5초

신형 3.0 CSL에는 BMW 양산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직렬 6기통 엔진이 탑재된다. 1978년부터 기술 보완을 거친 인라인 6엔진에는 3.0 CSL 전용으로 개발된 M 트윈파워터보 기술이 적용되어 최고 560마력과 최대 토크 56.1kg.m의 힘을 발휘한다.

수동 6단 변속기와 결합한 파워트레인은 뒷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이르기까지 3.5초면 충분하다. 이에 더해, M 브랜드의 노하우를 집약한 어댑티브 서스펜션 시스템과 M 카본-세라믹 브레이크, M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이 탑재되어 성능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저걸 어떻게 타고 다녀”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은

신형 3.0 CSL을 통해 소량 생산 모델 출시를 경험한 BMW는 향후 틈새 모델(틈새시장을 노린 모델)의 등장이 잦아질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달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서 공개한 BMW 콘셉트 투어링 쿠페에 찬사가 쏟아지자,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 디자인 총괄은 “소량 생산 제품은 브랜드에 특별한 뭔가를 더해줍니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한편, 3.0 CSL 인도 소식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차량 구매자가 이 글을 읽는다면 우리가 부러워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라”, “나 같으면 페라리 2대를 사겠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유지”, “50대 한정 수량이면 대부분 소장품에 그칠 거야”, “저거 사는 사람들은 10억이 돈이 아닐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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