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디스플레이 이슈 터져
느린 야간 모드 전환

레인지로버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재규어, 랜드로버 등 영국 브랜드 자동차들은 잔고장이 심하기로 유명하다. 전동 트렁크가 작동하지 않거나 후방 카메라가 켜지지 않는 현상은 애교 수준이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저속에서 사용 시 스티어링 휠 정렬 불량, 심지어 시동이 꺼지는 치명적인 결함도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랜드로버는 서비스센터에 입고 중인 차, 일상에서 타고 다닐 차, 예비 차량까지 세 대를 구매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온다. 최근에는 랜드로버 플래그십 모델인 레인지로버에서 치명적인 문제가 드러났다.

이정현 기자

큼직하고 밝은 디스플레이
밤에는 밝기 자동 조정돼야

레인지로버는 가솔린 모델인 P530이 2억 737만 원, 디젤 모델인 D350은 1억 8,677만 원에서 시작할 정도로 비싼 모델이다. 하지만 고급스러운 감성과 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퍼포먼스를 제공해 부유층의 꾸준히 사랑받는데, 국내에서는 디젤, 가솔린 사양을 합쳐 월평균 250대가량 판매된다.

최근 지적된 레인지로버의 문제점은 다름 아닌 디스플레이다. 10인치 이상의 큰 디스플레이가 대세인 요즘 신차는 터널, 지하 주차장 등에 들어가거나 밤이 돼 주변 환경이 어두워질 경우 화면 밝기가 자동으로 조정된다. 사소해 보일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운전자 시야 확보와 직결되는 요소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내용과 무관한 사진 / 사진 출처 = ‘Carscoops’

느린 야간 모드 전환
사고 유발 가능성도

하지만 최근 차주들 사이에서는 2억 원에 달하는 고급차임에도 디스플레이의 야간 모드 전환이 지나치게 느리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동호회 카페나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레인지로버를 타고 터널에 진입했을 때 디스플레이 밝기가 줄지 않거나 터널을 빠져나올 때쯤이야 어두워진다는 경험담을 찾아볼 수 있다.

시선을 가급적 디스플레이에서 멀리 둬도 간접광으로 인한 눈부심을 피할 수 없으며 무의식적으로 내비게이션 경로를 확인할 경우 일명 ‘눈뽕‘이라고 불리는 눈부심이 심각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경우 전방 주시에 방해돼 심하면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진 출처 = ‘Car Wale’

고주파 소음 이슈도 있었다
“이래도 타는 이유가 뭘까?”

한편 지난 2월에는 같은 레인지로버 모델에서 날카로운 고주파 소음이 간헐적으로 발생한다는 불만이 나온 바 있다. 해당 소음은 시동을 켜고 주행할 때와 신호 대기 등의 상황에서 오토 홀드를 활성화해 정차 중일 때, 주차 후 P 레인지 혹은 N 레인지로 변속했을 때 등 차량이 주행하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네티즌들은 “역시 명불하자 레인지로버”, “그래도 굳이 사는 이유가 뭘까?”, “벤츠랑 아우디, 포르쉐 같은 독일차들도 저런 오류 수두룩함”, “차주들 말로는 대체할 다른 모델이 없다더라”, “승차감 좋고 고급지고 다 끝판왕이라 쳐도 저런 결함이 한둘이 아닌데 굳이 스트레스 받아 가며 탈 이유가 있나?”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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