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에 개최되는 제네바 모터쇼는 다양한 신차와 콘셉트카의 데뷔 무대로 명성이 높다. 또한 그 해의 자동차 유행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제네바 모터쇼를 주목한다.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다양한 국산차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터쇼가 취소되어 보지 못하게 되었다. 다만 신차 출시와는 별개이기 때문에 제조사가 미루지 않으면 신차 출시는 예정대로 될 전망이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었던 국산차들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제네시스 유럽 재진출
모터쇼 취소로 인해 미뤄졌다
제네시스는 예전에 G80을 유럽 사장에 출시했으나, 저조한 판매 실적으로 인해 2017년 철수한 적이 있었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배기량이 낮은 디젤 엔진이 주력인데 G80은 고배기량 가솔린 엔진밖에 출시하지 않았으며, 내수와 북미 시장에 집중한 나머지 유럽에서 제대로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랬던 제네시스가 GV80과 3세대 G80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재진출할 계획이다. GV80과 G80은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대표 모델들로 제네시스만의 독자적인 디자인과 첨단 사양들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제네바 모터쇼가 취소되면서 데뷔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특히 제네시스는 유럽 시장 재진출을 알리는 중요한 자리였기 때문에 더욱 당황스러울 것이다.
제네시스는 이후 일정에 대해 아직까지 언급이 없는 상태다. 다만 국내 시장에는 예정대로 3월에 GV80 가솔린과 G80 3세대를 출시할 전망이다.
가솔린 엔진이 추가된
GV80에 대해 살펴보자
GV80은 제네시스 최초 SUV로 제네시스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차세대 모델이다. 오각형 크레스트 그릴, 슬림형 쿼드 LED 램프, 지-매트릭스 등 G90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으며,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카페이, HDA2 등 혁신적인 옵션 사양들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GV80은 지난 1월 국내에 3.0 디젤 모델이 출시되었으며, 오는 3월에는 2.5 가솔린 터보와 3.5 가솔린 터보 모델이 출시되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힐 예정이다. 2.5 가솔린 터보는 304마력, 43.0kg.m을 발휘하며, 3.5 가솔린 터보는 380마력, 54.0kg.m을 발휘한다.
단순히 엔진만 추가한 것이기 때문에 옵션 사양은 디젤과 동일하다. 인디 오더 역시 가능하며, 엔진 선택란에 가솔린 엔진을 선택하면 된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GV80 3.0 디젤의 기본 가격이 6,580만 원인 점을 고려해보면 2.5 가솔린 터보는 5천만 원 후반에서 6천만 원 초반부터, 3.5 가솔린은 3.0 디젤과 비슷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는
G80 3세대에 대해 살펴보자
제네시스의 역사를 함께한 G80이 3세대 모델로 새롭게 변화한다. 현재 출시를 앞두고 마무리에 열중하고 있는 상태다.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되며 차체 크기는 기존보다 커져 전장 5미터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외관은 GV80에 적용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후면 역시 G90처럼 테일램프가 이어진 형태가 아닌 GV80처럼 슬림형 쿼드 테일램프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인테리어 역시 GV80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은 기존 자연흡기 엔진을 모두 삭제하고 GV80에 탑재된 2.5 가솔린 터보와 3.5 가솔린 터보로 변경되었다. 디젤 엔진은 GV80에 탑재된 3.0 엔진이 아닌 기존 2.2 엔진을 개량했다. 변속기는 모두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편의 사양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카페이, HDA2, 머신러닝 스마트 크루즈, 프리뷰 서스펜션 등 GV80과 거의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GV80처럼 G80 3세대도 인디 오더 주문 방식으로 변경된다고 한다. GV80을 시작으로 모든 제네시스 모델들에 순차적으로 인디 오더 방식을 도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 인기가 많은
i30 페이스리프트
i30는 국내에서는 판매량이 저조하지만 유럽에서는 폭스바겐 골프만큼 인기가 많은 해치백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하는 i30 페이스리프트 발표는 현대자동차에게 아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모터쇼 취소로 인해 i30 페이스리프트 공개가 늦어지게 되었다. 아직 i30 공개 일정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유럽 전략 차종인 만큼 다른 브랜드처럼 라이브 방송으로 공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국내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지금까지 알려진
i30 페이스리프트 정보
i30 페이스리프트는 현행 디자인을 더욱 스포티하게 다듬은 모습이다. 파라매트릭 쥬얼 패턴을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좌우로 넓어져 전폭이 더 넓어 보이도록 한다. 에어커튼에 있던 주간주행등은 헤드램프로 옮겨졌으며, 삼각형 형상으로 변화했다. 에어커튼은 지금보다 더 커져 핫 해치의 면모를 강조하고 있다. 후면은 테일램프 내부 디자인과 범퍼 디자인이 변화했다.
인테리어는 기존과 크게 차이가 없다. 계기판은 7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로, 센터 디스플레이는 10.25인치 대화면을 적용해 활용성을 높였다. 이외에 반자율 주행 시스템과 첨단 안전 사양들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 트레인은 1.0 가솔린 터보, 1.5 가솔린, 1.0 마일드 하이브리드, 1.5 마일드 하이브리드, 1.6 디젤로 알려졌다. 다만 유럽 사양이기 때문에 국내에 출시되는 i30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유럽이 아닌 국내에서
신형 쏘렌토가 데뷔한다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2020 제네바 모터쇼에 나오는 차들을 대상으로 소비자 반응 조사를 한 결과 기아자동차의 쏘렌토의 반응이 가장 좋았다. 많은 유럽인들이 신형 쏘렌토를 기대하고 있으며, 기아자동차도 이러한 여론을 반영하여 제네바 모터쇼를 신형 쏘렌토의 데뷔 무대로 선택했다.
하지만 제네바 모터쇼가 취소됨에 따라 데뷔 무대는 유럽이 아닌 국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디젤 모델의 사전계약을 진행 중이며, 이후 출시 일정에 대해 언급이 없는 것으로 봐서 예정대로 3월 10일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된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언급되지 않았다.
신형 쏘렌토
살펴보면 이렇다
신형 쏘렌토는 이전보다 더욱 각진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SUV의 강한 면모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전면은 K7과 K5의 디자인을 참고해 만들어졌으며, 후면 모습은 포드 익스플로러와 텔루라이드를 연상케 한다.
실내 디자인 역시 대폭 변화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상하 듀얼 벤트, 전자식 변속 다이얼, 크리스탈 라인 무드 라이팅 등 기능과 감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다. 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 도어 트림에는 투톤 색상을 적용할 수 있다.
엔진은 개선된 2.2리터 디젤 엔진과 8단 습식 DCT 변속기가 탑재된다. 최고출력은 202마력, 최대토크는 45.0kg.m을 발휘하며, 복합 연비는 14.3km/L에 달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합산 출력 230마력, 합산 토크 35.7kg.m을 발휘한다
쏘렌토에 적용된 주요 옵션 사양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후측방 모니터, 터레인 모드, 디지털 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10.25인치 UVO 내비게이션, 기아 페이, 6인승 2열 독립 시트,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등이 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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