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있던 차주 덮쳤다” 출시된 지 두 달 밖에 안됐다는 신형 쏘렌토에서 발견된 결함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김진선’님)

없어서 못 판다는 기아 신형 쏘렌토는 출시된 지 두 달 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연이어 다양한 결함들이 발생하고 있다. 현대기아 신차들에서 발생하는 결함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익숙할 법도 하지만 매번 신차가 나올 때마다 비슷한 일이 반복되니 소비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사소한 조립 불량이나 단차가 아닌 탑승객의 안전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엔진과 변속기 결함이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차 보조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인해 인사사고까지 벌어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체 언제까지 이런 심각한 결함들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걸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신형 쏘렌토에서 발생한 결함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4월 7,594대 판매하며
판매량 2위에 올랐다
우선 판매량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지난 3월 공식 출시된 기아 신형 쏘렌토는 판매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완전히 새롭게 바뀐 스타일과 신형 3세대 플랫폼 적용, 국산 중형 SUV 최초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 등 획기적인 상품성 개선을 이룬 신형 쏘렌토는 4월 7,594대를 판매하며 국산차 판매량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하지만 그동안의 현대기아 신차들처럼 쏘렌토 역시 출고와 동시에 수많은 조립 불량과 마감 문제가 발견되고 있다. 여기에 단순한 조립 불량뿐만 아니라 운전자와 탑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결함들까지 연이어 발견되고 있어 이번에도 신차초기 품질 논란은 피해 가지 못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를 불신하는 많은 소비자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한다. “절대 신차로 출시되자마자 사지 말고 1~2년 뒤에 나오는 개선형 모델을 사라”, “초기 모델은 베타테스터 역할을 수행할 뿐이다”. 이 말은 과언이 아니다. 그간 현대기아차가 출시하는 신차들은 결함이 없는 차를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로 초기 품질 논란에 자주 휘말렸었기 때문이다.

차후 출시되는 개선형 모델들은 이런 문제점들이 대부분 해결되어 나왔기에 “현대기아차는 품질 안정화가 이루어진 끝물 모델을 사는 게 차라리 덜 스트레스 받는다”라고 말하는 소비자들도 있었다. 이번 신형 쏘렌토에서 발견된 다양한 결함들은 어떤 게 있을까.

1. 시트가 터지는
나파가죽 마감 불량 문제
첫 번째는 초기 출고분에서 대부분 발견된 시트 마감 불량 문제였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 초기 출고분에서 이런 문제가 많이 발견되었는데 운전석 쪽 익스텐션 나파가죽 시트 레일 사이 틈새의 마감이 좋지 못해 시트가 터진 것처럼 보이는 부분들이 많았다.

다행히 기아차는 이런 문제를 발견한 즉시 보증기간 3년/6만 km 내로 같은 증상이 발생한 차량들은 모두 무상으로 시트를 교체해 준다는 정책을 발표하였다. 또한 문제가 접수된 시점까지 들어온 시트만 생산을 한 뒤 추후 생산공정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여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조치를 취했다.

2. 다이얼 기어
P단 변속 불량 문제
시트 불량은 단순한 품질 문제로 탑승객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P단 변속 불량 문제는 주행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중대한 결함으로 다뤄져야 한다. 이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불량으로 주차 후 P단을 눌렀을 때 버튼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아 P단 기어 체결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같은 다이얼 기어를 적용한 제네시스 GV80 역시 동일 증상이 발생되는 차량이 있어 다이얼 기어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중이다. 이 문제 역시 기아차 사업소에 방문하면 즉시 해결해 준다고 전해졌다.

3. 이유 없이 울리는
유령 센서 논란
세 번째는 쏘렌토를 포함한 다른 현대기아 신차들에서도 발생하는 유령 센서 논란이다. 신형 쏘렌토와 현대 그랜저, 제네시스 GV80등 많은 차량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주행 중 앞에 다른 차가 있으면 가까운 거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경보 센서가 울리거나 후방카메라가 켜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TPMS 공기압 센서 통신 과정에서 주파수가 겹쳐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후문인데 아직 근본적인 원인과 명확한 해결책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업소에 가더라도 마땅한 조치를 받을 수 없다.

4. 주행 중 엔진 과열 증상 및
냉각수 누수 증세
네 번째는 심각한 결함이다. 멀쩡하게 주행을 하고 있던 쏘렌토의 계기판에 갑자기 엔진이 과열되었다는 경고등이 점등되는가 하면 일부 차량들에선 냉각수가 누수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문제는 일반적인 누수가 아닌 어떠한 압력에 의해 누수가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주행 시 떨림, 시동 꺼짐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새롭게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엔진과 8단 듀얼클러치 습식 변속기의 품질이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다는 후문이 이어지고 있다.

5.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오작동으로 인한 인사사고
마지막 다섯 번째는 기능 오작동으로 인사사고가 발생하는 일까지 벌어지고야 말았다. 쏘렌토를 출고한 한 차주는 지하주차장에 있는 차를 꺼내기 위해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을 이용하려고 스마트키를 눌렀으나 이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그대로 운전자에 차가 돌진하고 말았으며 운전자는 왼쪽 무릎에 타박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맞은편에 있던 모닝을 들이박고 멈춰 선 해당 차주의 쏘렌토는 결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기아 측과 보상에 대한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기능은 쏘렌토 뿐만 아니라 최근 출시되고 있는 현대기아차에 두루 적용되는 사양이기 때문에 K5를 포함한 쏘렌토와 쏘나타 모두 리콜을 실시했다.

쏘렌토 디젤 인기트림은
3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이 모든 사건은 불과 출고가 이루어진 뒤 약 2개월 만에 벌어진 일이다. 심각한 문제들이 속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형 쏘렌토를 출고 받기 위한 긴 대기행렬이 존재한다. 인증 문제를 겪었던 하이브리드는 연말까지 구매조차 할 수 없으며 인기가 많은 디젤 트림은 최소 3개월 이상 대기해야 차를 인도받을 수 있다.

물론 이런 심각한 결함이 동호회에도 자주 업로드되자 일부 소비자들은 “이번에 차를 바꿀려고 했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신차는 원래 이렇게 결함이 많은 건가?”,”이거 원 무서워서 차를 살 수가 없다”라며 구매를 보류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대체 언제쯤 현대기아차는 신차 결함 논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소비자들은 그저 불안한 마음을 토로할 뿐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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