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가 대중화되면서 국내에 다양한 종류의 수입차가 출시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수입차들은 여전히 비싼 가격을 자랑하지만 잘 찾아보면 국산차 가격으로도 구입할 수 있는 수입차도 꽤 있는 편이다.

자신에게 3,500만 원이 주어졌다고 가정해 보자. 해당 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는 차의 범위는 생각보다 넓다. 국산차의 경우 대형 세단인 그랜저를, 수입차의 경우 엔트리 모델을 구입할 수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에서는 3,500만 원으로 그랜저와 수입차를 서로 비교해 보았다.

이진웅 기자

3,500만 원으로 구입할 수 있는 차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국산차의 경우 쏘나타 상위 모델 또는 그랜저 하위 모델을 구입할 수 있다. 하위 모델이긴 하지만 대형차도 구입이 가능하다.

수입차 쪽으로 넘어가 보면 대부분 엔트리 모델들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미니 쿠퍼와 클럽맨이 있으며,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C4 칵투스, 푸조 2008, 지프 레니게이트도 구입할 수 있다. 그중에서 현재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 푸조 2008 풀체인지 모델을 수입차 대표로 선정했다.

그랜저 3,520만 원
2008은 3,668만 원이지만
공식 할인을 받으면 더 저렴하다
3,500만 원대로 맞춰본 그랜저와 2008의 정확한 실구매가에 대해 살펴보자. 그랜저는 2.5 가솔린 프리미엄 초이스 트림까지 선택할 수 있다. 프리미엄 초이스 트림의 가격은 3,287만 원이며, 취등록세를 더한 실구매가는 3,520만 원이다.

푸조 2008의 경우 상위 모델인 GT 라인을 선택할 수 있다. 정가는 3,590만 원이지만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으면 3,447만 원으로 인하된다. 취등록세를 더한 실구매가는 3,688만 원이다. 하지만 수입차는 공식 할인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할인을 받게 되면 그랜저 또는 그 아래로 실구매가가 내려간다. 현재 사전 계약 중이기 때문에 할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차급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랜저는 대형 세단, 2008은 소형 SUV로 차급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파워트레인 제원이나 크기 제원 부분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그렇기 때문에 비교라기보단 차량 정보 정도로만 살펴보고 넘어가자. 그랜저는 2.5리터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198마력, 25.3kg.m을 발휘하며, 전륜구동, 8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복합 연비는 11.9km/L이다.

푸조 2008은 1.5리터 BlueHDi 디젤 엔진을 탑재해 130마력, 30.6kg.m을 발휘한다. 배기량은 적지만 디젤 엔진이기 때문에 토크는 그랜저보다 더 높다. 전륜구동 방식이며,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복합 연비는 17.1km/L이다.

다음으로 크기 제원을 살펴보자. 그랜저는 전장 4,990mm, 전폭 1,875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885mm이다. 공차 중량은 1,575kg이다. 독일 3사의 볼륨 세단보다 큰 크기를 가지고 있다.

푸조 2008은 전장 4,300mm, 전폭 1,770mm, 전고 1,550mm, 휠베이스 2,605mm, 전장은 티볼리와 셀토스 사이 정도이며, 휠베이스는 티볼리와 비슷하다. 전폭과 전고는 티볼리보다 작다. 공차중량은 1,345kg이다.

그랜저 프리미엄 초이스의
옵션 사양은 다음과 같다
그랜저 프리미엄 초이스의 옵션 사양은 다음과 같다. 파워트레인 및 성능 사양에는 2.5 가솔린 엔진, 8단 자동변속기,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통합 주행모드, 전자식 변속 버튼이 있다.

지능형 안전 기술에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전방 차량 출발 알림, 하이빔 보조, 차로 유지 보조가 있다.

안전 사양에는 9 에어백 시스템, 급제동 경보 기능, 타이어 응급 처치 키트,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 뒷좌석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가 있다.

외장 사양에는 반광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Full LED 헤드 램프, LED 주간주행등, 전방 LED 방향지시등, LED 리어 콤비램프, LED 보조 제동등, 17인치 알로이 휠 & 타이어, 이중 접합 차음 유리(앞면, 앞도어), 아웃사이드 미러(퍼들램프, 열선, 전동 조절, 전동접이, LED 방향지시등), 도어 포켓라이팅(앞), 듀얼 머플러, LED 번호판 램프가 있다.

내장 사양에는 4.2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 패드프린트 도어트림 가니쉬, 가죽 & 열선 스티어링 휠이 있으며, 시트 사양에는 가죽 시트, 운전석 10way 전동시트(럼버서포트 포함), 동승석 4way 전동시트, 전 좌석 열선시트, 뒷좌석 고급형 암레스트(스키쓰루 포함)가 있다.

편의 사양에는 버튼 시동 & 스마트키, 패들 쉬프트, 듀얼 풀 오토 에어컨, 오토 디포그, 공기 청정 시스템, 마이크로 에어 필터, 도어 글라스 통합 컨트롤, 오토 크루즈 컨트롤,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주차 거리 경고, 후방모니터, 스마트 트렁크, 전 좌석 세이프티 파워윈도우, 하이패스 시스템, ECM 룸미러, 레인센서, 파워아웃렛, USB 충전기가 있다. 인포테인먼트에는 12.3인치 내비게이션, 블루링크, 일반 사운드 시스템(8스피커), 블루투스 핸즈프리가 있다.

푸조 2008 GT 라인의
옵션 사양은 다음과 같다
푸조 2008의 모든 옵션을 담은 옵션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푸조 홈페이지와 카탈로그에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옵션을 나열해 보았다. 파워트레인 및 성능에는 1.5 디젤 엔진, 8단 자동변속기가 있으며, 외관 사양으로는 풀 LED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 LED 테일램프, 17인치 휠이 있다.

내장 사양으로는 3가지 종류의 가죽 시트, 2열 6:4 폴딩 시트, 2단 트렁크 매트가 있다. 편의 사양 및 인포테인먼트로는 3D 풀 디지털 계기판, 7인치 HD 디스플레이, 미러스크린 기능, 무선 충전 기능,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8컬러 앰비언트 라이트, 2열 USB 충전기 등이 있다.

지능형 안전 기술에는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스톱 엔 고), 차선 중앙 유지 시스템, 제한속도 인식 및 권장 속도 표시,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시스템, 하이빔 어시스트 등이 있다.

소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3D 풀 디지털 계기판, 앰비언트 라이트, 풀 LED 헤드 램프, 각종 ADAS 등 고급 사양들이 적용되어 경쟁력을 높였다. 옵션을 비교해보면 2008이 그랜저보다 앞서는 부분도 있다.

패밀리카를 원한다면 그랜저
개성 있는 차를 원한다면 2008
그랜저와 2008의 성격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지향하는 방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패밀리카를 원한다면 당연히 그랜저가 더 유리하고, 좀 더 편안한 승차감, 높은 출력, 크기, 브랜드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에게는 그랜저가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

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차를 경험하고 싶거나, 남들과는 다른 개성 있는 차를 타고 싶거나, 연비와 실용성이 높은 차를 원한다면 푸조 2008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 선택은 언제나 소비자의 몫이다.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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